현재의사와, 미래의사의 페이는 얼마정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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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게시판 글에서...의대를 지망하는 후배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핫하게 물어보는 페이에 대하여 현직의사가 진솔하게 답하는 글이네요.
저는 의사입니다.이제 저도 내과 전문의쯤 되었으니 어느정도 돌아가는 상황을 안다고 해도 과장될 건 없을거라 생각 합니다. 인턴은 2008년에 시작 했습니다.
의사로서 의사 페이에 대해 한번 나름 객관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인턴/전공의 월급
사실 가끔 인턴 월급이라고 올라오는 아산 인턴 선생님의 12월 월급은 아주 좋은 떡밥 입니다.
아니 인턴 나부랭이가 월 800만원? 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들죠. 결론적으로는 그것은 진실 이기도하고 거짓 이기도 합니다.아산 및 삼성병원 인턴 및 전공의(레지던트) 선생님의 평균 연봉은 4500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12월 월급이 많은것은 대기업 계열의 병원이다보니 성과급이 상당부분 붙어서 12월에는 800정도 되는 겁니다.12월만 그런 겁니다.평소에는 400만원 안팎 입니다.
물론 적은 돈은 아니지요.그것은 우리나라 최고의 대형병원이기 때문이고, 전체 인턴/전공의중 아주 일부만 해당하는 얘기입니다.저는 지방의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받았습니다. 저희병원 월급은 전국 병원중 딱 중간 수준이었고, 연봉 약 3000정도 받았습니다. 인턴과 전공의의 월급차이는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인턴부터 전공의 4년까지 거의 5년동안 연봉 3000 정도 받았습니다. 못 받는 병원은 인턴/전공의 연봉이 2200 정도 되는곳도 있습니다. 정리 하자면 연봉은 2200~4500 언저리이며, 병원 규모에따라 비교적 큰 차이가 납니다.
인턴/전공의 업무강도
물론 근무강도도 병원마다 다른 면이 있지만, 제가 수련받은 병원은 여러모로 평균 수준이기에 이정도구나 라고 생각 하셔도 무방 합니다. 인턴의경우 우선 병원밖으로 외출할 수 있는 날이 1년중 약 60일 정도였습니다. 300일은 병원 안에서 먹고 자고 했습니다.토/일 개념은 없습니다. 일주일은 그냥 7일 이었습니다. 5일 평일에 2일 주말이 아니라 그냥 평일 7일 이었습니다.
대체로 당직은 과에 따라 제각기여서 월마다 달랐지만, 설명하기 복잡하므로 간략히 하자면 2일에 1번 당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36시간 일하고 12시간 쉰다고 보시면 됩니다. 12시간 쉴때는 무조건 잡니다.그러면 1주일은 근무시간이 120시간 됩니다. 4주에 480시간이 됩니다. 2008년 기준으로 월급이 250만원 이었으니 시급 5천원이 조금 넘었군요.
전공의 1,2년차 때도 조금 나아질뿐 대동소이 합니다. 전공의 3년차 부터는 조금 편해집니다.보통 새벽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하고,당직은 잘 없습니다.주말도 토요일 오후 부터는 쉴 수 있습니다.
13시간씩 5일,7시간 1일 하면 1주에 72시간 일하겠네요. 전공의 4년차 때에는왕고참 이므로 전반기 때에는 많이 편하고, 그렇지만 전문의 시험때문에 후반기에는 고3과 같은 수험 생활을 합니다. 시험공부 빼고는 마지막 1년의 근무강도는 아주 약한 편입니다.
의사 월급에 대해서 느낀점...
지방대 의대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붙었습니다.(교차지원이 자유롭던 마지막년도) 사람 인생이야 아무도 모르지만, 저는 노력도 하고 재능도 따라주는 편이라, 제가 서울대로 진학을 했다면 제 친구들과 비슷한 길을 갔을 거라고 생각 합니다. 한 친구는 금융 감독원에 있고, 다른 한 친구는 기업 대상으로 하는 금융권에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의사의 길로 가면 남자의 경우 인턴1년, 전공의4년, 군대3년 동안 연봉이 거의 비슷합니다.대략 연 3000정도 받습니다. 그럼 처음 8년동안 제가 버는 돈은 2억4천 정도를 벌겠군요.
같은기간 금융권에 있는 제 친구는 첫연봉이 4000 정도 였고, 현재는 6000정도 됩니다.평균 5000으로 계산을 하면 그 친구는 8년동안 4억을 법니다.의대과정이 6년이다보니, 대학4년 사병으로 군대2년 다녀온 친구와 사회생활이 거의 비슷하게 시작하게 되더군요.
이제 제가 전문의가 되고,군 제대를 하여 펠로우(세부전문의)의 길을 또 2년 합니다.월급은 400만원,연봉 5000만원 2년을 수료 하는동안 저는 1억을 벌고,친구는 연봉이 조금더 오를테니6500만원으로 계산하면 1억 3천을 법니다. 그럼 저는 10년동안 3억4천을 벌고,제 친구는 5억3천을 법니다.
펠로우까지 했으니 이제 길은 둘 중 하나입니다.(병원 교수직으로 진출 하는것은 전체 의사의 5%미만 이므로 제외 하겠습니다) 개원을 하든 페이닥터 10년 정도를하고 개원을 하든..40대 중반이 넘어가면 요즈음엔 페이닥터도 쉽지 않습니다.그럼 대체로 의사들이 가는 길인 페이닥터 10년후 개원으로 모형을 세워 봅니다.
페이닥터 연봉은 현재 세후 1억정도가 평균 입니다. 물론 개원의냐,교수냐,페이닥터냐 등에 따라 더 받는사람도 있고,덜 받는 사람도 있지만 평균은 이 정도 입니다.
그렇게 10년을 벌면,저는 인턴부터 시작한 총 20년동안 13억4천을 벌게 됩니다. 제 친구는 서울대 경제학과의 재원이고, 쉽게 짤리는 직책도 아니므로 40대 중반까지 10년간 연봉 7천5백만원으로 생각 했을때 7억5천, 취직을 시작한 20년동안 총 12억8천을 벌게 됩니다.
이제는 제가 6천정도 를 더 벌었군요. 물론,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복지라든지, 자녀대학 등록금지원,상여금 등등..,희망퇴직시 최소 2억~5억정도 받는 상황을 감안 하지 않았습니다. 봉직의는 1년계약직 이므로 그런 혜택은 주어지지 않구요.
문제는 그 다음 입니다. 그 후의 인생은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이것은 이제 능력을 떠나서 자기 인생에서 일이 어떻게 풀리는 지도 중요하게 작용 합니다.
저는 이제 개원을 해야 하는데, 개원 비용으로 최소 3억이상을 들입니다.이제 병원이 잘 되면 저는 계속 돈을 많이 벌어 여유로울 수 있겠지만,망하게 되면 3억이상을 날리고 저는 어디 다시 늙은 페이닥터라도 써주는데 없나 기웃거릴 것입니다.제 친구도 45세쯤되면 둘 중 하나겠지요.
임원진으로 승진하면 개원한 의사못지 않게 높은 연봉 받으면서 잘 살테고,짤리게되면 회사를 옮기던지(경력직으로),창업을 해서 더 대박이 나든 쪽박이 나든 어떻게든 되겠지요.그 후까지 예상 하는것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40대중반까지 생각해 봤을때, 의사의길을 걷는 저나 저와 비슷한 능력의 금융권 제 친구나 얼추 비슷 합니다.
그러면,13~15년후의 미래의사의 페이는 어떻게 될까??
솔직히 내동료 의사뿐만 아니라 주위 돌아가는 상황도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분명한건 경기가 좋건 안좋건 상관없이..완만한 하강곡선이 계속 진행중이라는 사실
반면에, 일반 대기업,공기업,공무원(7급이상)급에 나가있는분들의 월급은 그대로 이거나 완만히 오를거라 생각하면, 고생한 댓가에 비하면(20대~30대 꿀같은 시기를 다바쳤는데) 의사 월급이 너무 초라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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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의대가짱이니까 공대생인나는 눈물을흘리며 살아야되나요..
대부분 저사실을아는데도 의사라는 메리트는 너무큰듯
대졸만하면 전문직 자격증이라니 메리트가 크긴 크죠 ㅇㅇ
제대로된 의사가 되기까지 쓰이는 비용(대학 등록금 등)은 총 얼마정도가 드나요?
등록금은 지거국은 5천정도 지사립은 6-7천 정도 입니다. 한달 생활비는 자취비등등 포함해서 최대 100으로 잡으면 6년간 7200. 최대 1억 2,3천정도 들겠네요. 인턴부턴 돈버니까 뭐...
지거국 등록금은 더 낮아요
저도 대충 계산한거라...4~5천 사이인듯요
생활비까지 포함하려는건 아니고 한 명의 의사를 키워내는데 얼마만큼에 돈이 드나 싶어서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들지는 않네요...??
1년에 2천이니 보통 가정 입장에선 부담이 되긴하져. 국장도 받고 하지만
예과, 본과 6년간 5천이면 일반 공대랑 별 차이 없는 것 같아서요.
아 그런가여
고작 2년이지만 이제 와서 되돌리기도 아까워서 그냥 달려야겠음
내가 꼬인건가 뉴아이민에 가입하자마자 이런글밖에 없고 댓글도 없으니 누군가 생각나는군
생애소득이 40중반에 금융권과 동일하다면 생각보다 빠르네요.
비교대상이 너무 높으니까 초라하게 보이는게 아닌지?
의사가 초라하면 다른직업은 초라하다 못해 쥐구멍으로 숨음
그리고 헬조센이기에 노오오력을 해야 하기에 20~30대에 꿀이란건 없는건 공공연한 사실
아 제발 세후 월1천... 그것만 보장되면... 아근데 연봉7500이라고 세후가 아니지 않나요? 10년 7.5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적을텐데요.
가능
그러게요.
그보다 글작성자께서 의사는 세후로 놓고 금융권은 세전으로 비교하는건 타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요즘 전공의 연봉이3000이면 젤못받는 병원 수준이고 보통3600~5000
삼성 아산은 6천정도 입니다
세전인가요?
http://m.blog.naver.com/shyu3/220424416960 아마도요
금융감독원이나 금융권 핵심직무에서 일하는정도면 문과 서울대라도 굉장히 상위권에 속하는 아웃풋인데 그럼에도 의사 평균이랑비교해서 큰차이없는거보면 역시 의사가 짱이구나 싶은데요
일단 금융권갔다는건 스카이에서도 적어도 상위10프로인거 아닌가여?
의대는 도중 탈주하지않는이상 다 저렇게할수있고
제가 예전에 전공의 봉급 자료 및 대기업 연봉 자료 올린게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세요.
비교 대상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의사들의 수입은 의사집단의 절반이상을 포함할 수 있는 범위를 잡은 반면 스카이 친구분의 진로는 해당 분야에서도 상위권인 것 같습니다.
임원으로 남는 비율 과연 얼마나 될까요?
비교를 하더라도 비교 대상을 잘 잡아야지요.
제가 보기엔 비교대상을 제대로 놓지않았고 금융감독원에 가신 친구분은 굉장히 긍정적인 코스로 나아갈 전제로 놓았고 의사는 우울한 코스로 가게되는 말 그대로 개인적인 감정이 이입된 객관적이지않은 비교네요 ㅎㅎ 그리고 금융감독원,금융권 연봉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은행의 경우 행장 부행장 본부장등 임원급 달 정도되어야 연봉이 많은데 그 전에 지점장급에서 그만두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승진해도 임원부터는 계약직입니다 .임원은 오래는 못하고 몇년해도 감지덕지입니다. 페이도 무슨 삼성 임원급일 줄 아시는지...은행 증권등 요즘 금융권 사정이 많이 안좋습니다
이분도 최근 아이민에 글 두개가 의사 비교글인 것으로 보아 작년말에 산화한 그분의 향기가 납니다. 지켜볼께요.
그냥 대학병원에서 인턴 레지후에도 남을순없나요?
펠로우까지만 하면 거의 남을 수 있고 그 이후까지 바란다면 그건 교수가 되고 싶다는 말이랑 같은겁니다. 교수자리는 수가 한정적이라 위에 교수가 개업이든 은퇴든 나가야 자리가 납니다. 한마디로 어려움!
의사 전문의페이 세후인데 대기업에서 세전이랑 비교하는거 보고 그냥 스크롤 내렸습니다. 그냥 이 글은 무시해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