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했는데 왜 죄책감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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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보러 갔는데 시골에서 온것같은 여자 초등학생인지 중학생인지
앉아있더라구요
뭐하나 봤는데 문법 끝나기 5분전인가 다 풀고 앉아있어서 경악하고
독해도 난 3분 남기고 끝냈네 휴우 했는데 그 초등학생은 이미 다 풀고 펜 놨더군요.
뭐지???뭐지?????
저정도 괴수면 시험장에서 백명중 한두명꼴로 보이는 괴수인데...라고 생각했는데
나갈때 신분증 보니까 ㅇㅇ외고라고 써있어서 되게 민망하더라구요
마음속에서 초딩이 되어버린 그분...ㅠㅠ
(세시간이나 시험장에서 초딩을 처음 봤다고 매우 신기해하고 있었음)
근데 초딩치곤 덩치가 좀 컸는데 바보같이..
마음같아선 사과하고 싶었으나 뭐 그러면 미친놈이니 그냥 갔죠.
근데 사실 맞은편에 앉아있던 여고생도 나중에 보니까 중학생이었던걸로 봐서
제가 학생 나이대를 구분하는 감각이 실종된 것 같기도 하네요.
내가 너무 바보가 되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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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동안이면...
패션이 좀 어린 느낌이 많이 난데다 얼굴도 타고 앳됬거든요;;;
근데 속은 괴수..
무슨시험이에요?
테..텝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