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일전 과거의 한탄 그리고 남아있는 희망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5899652
지금은 고3이다. 나름 지난 19년을 되새겨보면 착하게 살아라는 말에 착하게 살고, 성실히 살라는 말에 성실히 살았다. 하지만 결국 대학의 문턱은 착함이라는 인성과 성실도로는 갈수가없는 현실속에 나는 직면해 있다. 나는 지금 현재 볼품없고 쓸모없으며, 그냥 널부러져있는 현역 고3들 중 그 이하이고, 가히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썩어있다. 공부라곤 중학교때부터 평균이하만 떨어지지않을정도로 했으며, 그 기조는 고등학교때도 똑같이 유지되었다. 어쩜 그리 한결같이 50퍼센트를 맞추는지 이런 생각을 하는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에게 지탄을 하고싶다.
하지만 나에겐 남들은 이미 지나가고 없는 길부터 마지막 수능이 끝나는 순간까지 208일이 남았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건 아무 의미없는 짓 일 수도 있다. 어쩌면 지난 19년 동안 속았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지금 한순간 모두 뿜어져 나오는 것 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미 도를지나쳐 늦어버린 것 일 수도 있다.
오히려 늦은것이 나을 수도 있다. 기간이 남았다는 쓸모없는 안도감에 썩혀있는 모습보단 오히려 절박함을 느끼는 것이 현재의 나에겐 일천획금보다 더 이익일 것이다.
앞으로 208일..
짧을 것이다. 고3을 올라와서 지금 해왔던 것 같이 수업을 듣고 정신차리면 점심 숨을 돌리면 저녁 모든걸 알아차리는 순간 집에있는 일상의 반복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젠 잡아야된다. 내가 주도해야되고, 나로써 하루가 운영되어야된다.
누군간 나를 비웃을 것이고, 안된다고 분명히 단정지을수도 있다.
그렇기에 난 누구보다 독한 7개월을 보내야되며, 누구보다 짧은 7개월을 보내야된다. 아니 보내게 될것이다. 어떤 누구보다 치사하게 올라갈 수도 있다. 누구보다 영악하고 속물적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순간 순간 끊임없이 절망하기보단 깨우쳤음에 기뻐 할 것이고 흔들리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가기위해 무슨 짓이든 법의 한도 내에서 할 것이다.
결국 수능은 넘어야 되는 벽이고, 내 옆 앞 뒤 아래 위 모두 적일수 밖에 없다. 부정하려하고 함께 가려하지만, 그들을 뛰어넘을수 밖에 없다. 그렇담 난 과감히 그들을 넘기위해 노력 할 것이다.
힘들것이다. 괴로울것이다. 신음하고 피를토할수도있다. 한계를 넘길것이고, 송장처럼 살것이다.
남들은 100을 맞기위해선 50이 필요하다 하면, 난 100을 위해 500 600을 쏟아부을것이다. 순간순간 모든것을 걸수도있다. 어짜피 잃을것은 없다. 이기면 된다.
이길것이다. 기필코..
누구든 시비를 걸어와라 당당히 점수로서 인터뷰로서 증명해주겠다.
아직 208일 남았다. 이건 희망이고 경각심을 불러이르킬 경고이다.
말이 길어진것같네요... 빡치는 일이있어서 구구절절 적었더니... 말이 앞뒤가 안맞을수도 있고 어폐가 있을수도있어요..
말도안될정도로 불합리한 학교에서 공부하며 우민화 되듯 그러려니 하는 저의 모습을 생각하니 토악질이 나올것같아 참을수도 없었고.. 그런 불합리한 학교를 가만히 냅두고 있는 교장 면상에 400점 성적표를 던진 뒤 절대 플랜카드에 걸지말라고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4->2 수학 2->1 사탐...해야겠지????
-
맞나요 일단 고1때 언매 진짜 머리터질뻔했고 도저히 그 공부를 하기가.. 겁남 ㅠㅠ
-
심심하구만 3
머 없나
-
허수 텔그 ㅇㅈ 25
중대는 애매하고 경희대는 여유있는듯..?
-
나히아 완결 3
https://news.yahoo.co.jp/articles/46d4698f8cd5c...
-
그냥 벅벅 ㄱㅊ음? 2506 백분위 97임 진짜 저정도만 수능에서 떠도 만족함
-
ㅎㅌㅁ 마렵다 1
하 티모 마렵다
-
공부 ㅇㅈ 2
-
수능끝나면 도서관가서 소설 읽어야지
-
신프신두신코 신마신두코신 코플코는두코코 코마코는마두신신
-
기본 개념 물어보는거만 답하고있으니 지루하네 옾챗파면 들어와서 질문 주기적으로 하다갈사람?
-
내일시험임 완자 1회독도 못끝냄 중화반응 산화환원 아예 내던짐 반응열 해야하나...
-
재밌다 ㅋㅋㅋㅋ 대뇌의 전두엽 ㅋㅋ
-
다들 화이팅이요 2
6수는 안된다
-
LaYu님 부활식입니다 23
덕코망령은 얌전히 봉인은 안했고 저의 제3의 인격이 됬읍니다
-
공부 아닌것도 ㄱㅊ
-
상위 1%들의 세특 작성 비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세특은 깊이 있는 탐구를...
-
정시 내신반영 4
몇등급까지는 크게 타격없나요 저희학교가 막 갓반고까진아닌데 중간층이 비어있는 구조라...
-
아
-
수특 기출 수완 풀었어요
-
삼수가 확실히 크긴하네.......너무 커뮤에 갇혀 산거같기도하고 신검 받았을때...
-
하지만 요리조리 칼럼에는 어지러움만 있다… 부등식으로 증명하는 거 볼 때 마다...
-
연대 어디까지 갈 수 있음?
-
후 자러간다 0
갑자기 압박감 확 커지네 다둘 잘 쟈
-
대체 왜 7월임 1
-
오랜만이에요 23 미적 만점자이고 서울대 공대 재학 중입니다 암거나 물어봐요 심심해요
-
너무 oㅑㅎH
-
띄우고싶다
-
6모 수학 백분위 96이고 10번대에서 자주 헤매요.. 참고로 정규반은...
-
자료 평가좀ㄱㄱ 2
EBS 비문학 배경지식 학습하기 위한 이배이 저자입니다. 출판하면서 컨텐츠 아이디어...
-
수학 4등급이면 6
지금 개념하기에 늦지 않았나...? 망할것... 세젤쉬랑 수분감 빠르게 돌리고 뉴런...
-
게다가 흘러넘쳐 내 매력
-
1. 영어2가 개크구나 2. 깡표대학 사랑해 3. 목표상 국어는 더 욕심내지 말기...
-
ㄹㅇ 미적하다가 성적 안올라서 너무 우울해서 다른과목 다 유기했는데
-
왤케 답답하지 2
말귀를 못 알아듣네
-
독서 어휘문제 풀때 어케구분짓는거 있지않나요? 물질적/추상적 이런식으로 구분짓는거...
-
의대나 약대로 아시는 분들이 계시네
-
모의고사 만들어볼까 하다가 만 문항입니다.
-
그냥 가면 됨
-
수상하게 관악캠 지리 잘아는 신입생이 되고 싶구나
-
수능완성 전과목 푸는데 몇일쯤 걸리려나
-
수학 기출 4
7/1일부터 반수 시작한 반수러인데 수학 공통,선택 기출문제집 추천해주세요.....
-
지긋지긋하네요...
-
잘은 모르겠지만 뭔가 굉장히 넘기 힘든데 또 누군가는 넘어가는 그런 벽이 저 라인에...
-
누군가가 분홍색 옷 입고 쫒아오나요?
-
이영수T 유베가는 길 하고있는데 제가 봤을때도 단어가 많이 약한 것 같아서… 단어...
-
안성 vs 짜파게티
물론 글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목표가 있다면 이루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