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학습법 2편 - 유형별 학습
지난 1편에서 스스로의 약점을 찾아보자고 하였습니다. 반복적인 실전 연습을 통해서 자꾸 틀리거나 시간을 오래 끄는 문제들을 체크하여 관찰해보아야 합니다. 이제 무엇이 나의 약점인지 파악하였으니 한 개씩 극복해봅시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매우 당연하며, 상투적인 방법은
‘유형별로 비슷한 문제를 모아서 한꺼번에 풀어보는 것’입니다.
저는 기출문제집 중에서 마더텅을 이용해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마더텅은 같은 유형과 개념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한꺼번에 모아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출문제집들 중에서 이러한 형식으로 제작된 것들이 많아 보이더군요. 어떤 브랜드이건 상관없습니다. 여러 항목들 중에서 내가 약점이라고 느낀 부분을 펼쳐봅시다.
그리고 생각을 한번 해 봅시다. 내가 무엇 때문에 이 유형에서 막히는가?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았나? 암기가 정확하게 되지 않았는가? 이런 유형을 어떻게 시작할지 아예 손도 대지 못하겠는가? 이때 정확하게 자신의 문제를 표현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지 선생님한테 정확하게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정확하게 나의 약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암기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싶으면, 다시 개념서에서 그 부분을 펼쳐서 읽어봐야 합니다. 내가 물리1의 기본입자와 상호작용에 관한 암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문제가 막힌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장 다시 암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암기가 끝났다면, 당장 종이를 꺼내서 그대로 모든 내용을 써내려갈 수 있을 정도이어야 합니다.
만약 해당 유형을 전혀 접근조차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이 부분은 선생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각 과목 선생님들은 해당 유형을 접근하는 자신만의 스타일들이 있습니다. 선생님들 또한 각자의 알고리즘이 머릿속에 정리되었다는 것이죠. 그 알고리즘들을 따라하면서 변용해봅시다. 분명 처음에는 겨우겨우 따라하는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생 스스로의 개성과 스타일이 반영되어 좀 더 최적화될 것입니다.
약점점검과 나름의 보완이 끝났으면 이제 심호흡을 한번 하고 기출문제집을 펼쳐봅시다. 내가 오늘 마스터하고 끝장을 보고 싶은 유형에 해당하는 부분을 펼쳐서 한번 풀어봅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같은 유형의 문제를 최대한 같은 방식으로 풀으려는 의식적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쉬운 문제는 대충 어거지로 끼워 맞춰서 숫자놀음으로 해결하고, 어려운 문제는 그것대로 낑낑거리는 안좋은 습관이 있습니다. 반드시 쉬운 문제이건 어려운 문제이건 같은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학습이란 무엇인가? - 2편에서는 쉬운문제를 대충 쉽게 풀고 넘어가고, 어려운 문제에서 막히는 나쁜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해당 사례에서 학생은 쉬운 문제는 일일이 적어서 풀었으며, 그 결과 알고리즘을 제대로 연습하지 못했습니다. 그 밑천은 어려운 문제를 풀 때 드러납니다. 쉬운 문제를 풀면서 알고리즘 연습을 충실히 한 학생은 어려운 문제도 비슷하게 풀어낼 수 있습니다. 쉬운 문제를 쉽다고 해서 대충 푸는 것은 허공에 삽질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유형에 대해 내가 알고리즘을 제대로 세워두었다면, 같은 유형의 문제를 모아서 풀 때 그 알고리즘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일관되게 풀어낼 수 있겠죠? 또한 계속해서 그 유형을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 빠르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알고리즘을 일관되게 적용하고 작동시키는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서 알고리즘을 제대로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1편에서 단순히 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것은 전혀 효율적이지 않다고 했습니다. 왜일까요?
유형별로 학습을 하면서 한 유형씩 완전히 마스터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야 나의 실력이 축적되는 것입니다. 한번 약점이라고 판단한 유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그날 훈련한 내용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한 개씩 정확하게 세워놓아야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학습한 알고리즘들이 하나씩 모여서 나의 실력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학습은 쌓기나무처럼 하나씩 쌓아올려야 한다. 그래야지 튼튼하게 높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학생들 게임 정말 좋아하지요.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게임이 인간에게 재밌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 중에 한 가지는 바로 ‘눈에 뚜렷이 성장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몹을 몇 마리 잡았냐에 정확히 비례하여 경험치가 쌓입니다. 내가 오늘 퀘스트 2개를 클리어해서 그것에 해당하는 보상이 딱 맞게 들어옵니다.
공부 또한 게임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내가 오늘 정확하게 이 유형을 마스터해보겠다! 라는 생각으로 반복 훈련을 했다면, 이 유형을 정말 오늘 마스터 해야합니다. 오늘 내가 알고리즘들을 몇 개 뚜렷하게 세워서 공부했다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단순히 많이 자주 푸는 것은 수박 겉할기식의 공부밖에 되지 않습니다. 기억에 오래 남기지 못하며,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세우는 것?은 꿈에도 꾸지 못합니다. 오늘 내가 정확하게 공부하고 학습한 것을 설명하거나 글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정확하게 정리한 내용들이 축적되면서 우리는 완성에 다가갑니다.
이번 편의 핵심을 다시 요약해보자면
‘내가 약점이라고 생각한 유형을 모아서 한꺼번에 풀어보자’
‘같은 유형의 문제들을 풀면서, 난이도에 상관없이 비슷한 과정을 밟아서 풀려고 노력해보자’
‘하루에 한 개만이라도 특정 유형에 대한 알고리즘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세우고 넘어가자’
‘이러한 알고리즘들이 하나둘 쌓이면서 나의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에요’
--------------------------------------------------------------------------------------------------------------
그리고 <수국비> 광고를 좀 하겠습니다.
최근 댓글을 보게 되었는데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저는 제가 쓴 전자책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절대 실망하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판매 링크를 살포시...
https://docs.orbi.kr/docs/7325/
-------------------------------------------------------------------------------------------------------------
알고리즘 학습법
https://orbi.kr/00019632421 - 1편 점검하기
학습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19535671 - 1편
https://orbi.kr/00019535752 - 2편
https://orbi.kr/00019535790 - 3편
https://orbi.kr/00019535821 - 4편
https://orbi.kr/00019535848 - 5편
https://orbi.kr/00022556800 - 번외편 인치와 법치
https://orbi.kr/00024314406 - 6편
https://orbi.kr/00027690051 - 번외편 문과와 이과
https://orbi.kr/00030479765 - 7편
https://orbi.kr/00033799441 - 8편 + <수국비> 광고
https://orbi.kr/00038536482 - 9편 + <수국비> 광고
https://orbi.kr/00038794208 - 10편
https://orbi.kr/00038933518 - 11편 마지막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약점보완테스트 2회 입니다~ 어떠한 피드백도...
-
점빼러감 피부과 의느님 영접하러간드아
-
칼로리도 적고 맛은 괜찮음 무엇보다 카페인이 !
-
똥글쓰고싶은데
-
아 긁혔다 2
누가 자기가 나보다 학교 높다고 시비검 하... 아니 나 거기 되는데 안...
-
열역학에서 0
Q의 효과를 어떻게 봐야 함? B가 한 일 + a,b,c 내부 에너지 변화량이라고...
-
고3 2학기가서 탐구엔제 풀고. . . 뭐 타임어택 연습하고 무슨 엔제를 풀고 ....
-
ㄹㅈㄷ 공허싫 2
ㄹㅇ..
-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약점보완테스트 1회 입니다~ 어떠한 피드백도...
-
[단독] 법원 “유명 수학강사 현우진, 직원이 올린 허위 댓글에 사용자로 책임져야” 3
서울중앙지법 “500만원 손해배상 공동책임” 판결 다른 강사와 책값 관련 갈등 끝에...
-
99.9871631% 확률로 세종캠인데 세종인 건 안 써둠 ㅋㅋ
-
[속보]'황의조 영상 유포·협박' 형수, 항소심도 징역 3년 1
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황씨를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씨의...
-
그. . 일반문제집들,기출에서 ㅈㄴ 어디나 다있는 문제들 그런거 다 일본 본고사에서 따온거에요?
-
내용을 입력하세요.
-
단체로 머리 깨지는중
-
점메추 해주세요 5
-
컴공이고 고급수학 들은 일반고 학생입니다. 인공지능 수학과 고급물리학중 어떤것을...
-
생윤안맞아서기말끝나고 정법런인데 박민아 vs 최여름 0
대성패스만있는데 최적필수임? 사문도표같은부분은 필수인건가
-
오르비 책사면 덕코 주나요?
-
정도가 개복병인듯 오늘 13 15 못풂ㅋㅋ..
-
다니게될줄모르고 월초에 신청해버림... 보러간다고해도되려나..ㅠ
-
냉무 프로필 화긴
-
쫌만쉬자... 0
힘들다
-
갓 전역 20대男 “헬스장 화장실 갔다가 성추행범 몰려”...그런데 경찰서 게시판 난리 왜? 1
군대에서 갓 전역한 20대 청년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지하에 있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
한국맥도날드, 오늘부터 감자튀김·세트메뉴 다시 판다 1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맥도날드가 오늘부터 국내에서 '후렌치...
-
가끔. . . 나랑 비슷한 전적대였는데 막 요즘 폼 올라간거 인증하고 그러면 저새끼...
-
사탕이나 빨아야지
-
빕스맛있겠다 11
한번도 안가봄..
-
일반고 고1 중간은 평균 2.8 6모는 354 오늘 과학 기말 봤는데 6개...
-
난. . . 결혼하고 아이 낳고싶음. . . 가족들하고. .. 행복하게 살고싶어
-
교과전형은 거의다 학교장추천 인가요? 그럼 N수생분들은 수시도 넣게 된다면...
-
비흡연자인데 4
이건 좀 갖고싶네 사서 불장난이라도 해야 하나...?
-
"자식 잃은 부모에게 할 소리인가"… 얼차려 중대장 두둔한 예비역 중장에 유족 분노 1
육군 1사단에서 규정에 어긋한 얼차려(군기훈련)를 받다가 숨진 박모 훈련병의...
-
재수생입니다.. 하루에 국어에만 기본4시간씩 2월달부터 공부해왔어요 예체능이라...
-
ㄱㄱ
-
“일단 사귀기만 하면 용돈 100만원, 결혼땐 2천만원 지원”…부산 사하구 파격사업 ‘눈길’ 15
“커플로 매칭되면 1인당 50만원씩 총 커플당 100만원 용돈. 상견례 시 1인당...
-
..................................................
-
.
-
전적대 에타인데, 정보서칭용으로만 쓸게요! 쪽지주세요~
-
진짜로 공부 20분(학교가면서 지하철에서 잠깐)밖에 안 해서 다른 사람들이 공부...
-
그냥 넘어갈 수 있겠어요? 라는 영상을 미미미누 채널에서 봄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
강의 ㅈㄴ 많네 ㄷㄷㄷ
-
일단 의사보단 여러 허들이 덜 빡세다고는 들었는데
-
[단독]민주, 헌재-대법원 지방 이전 추진…오늘 발의 4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지방 이전을 추진합니다. 민형배 민주당...
-
난 7년 전부터 준비했는데..
-
언기영쌍지 작수 21114인데 ㅋㅋ 세지 무슨 강이 어디를 흐르고 어느나라랑...
-
계산과 증명 생략하고 빠르게 풀수있는 ㅇㅇ... 위상이라고 하는? 평행이동된 함수랑...
-
'N수생 증가' 대학 입학자 늘었다…자율고 줄고 검정고시 늘어 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학령인구 감소에도 'N수생'이 늘면서 대학 입학생...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