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앞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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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앞에 서면 인간은 본성을 드러낸다고 하던데
우리에게 있어 입시는 그 극한 중 하나인가 봅니다.
입시를 치루는 사람들의 나이대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몰려 있다보니
20여년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일 수 있지요.
오늘 제가 사는 지역의 대학 면접 발표가 있었는데
제 전 여자친구가 거기를 지원하고 오늘 발표가 났습니다.
발표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합격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아니라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제 자신도 놀랐습니다.
대학에 가서 다른 남자와 연애하고 그런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아 떨어졌으면 좋겠다하고 생각되더군요...
면접 전날에도 응원메세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진심은 그게 아니였나보네요
아직도 좋아하고 있던가 아니면 분노인가
무튼 이별하고 나는 동생으로 잘 대해 주려고 했는데
그게 말 처럼 쉽게 안되네요.. 떨어지길 바라다니ㅋㅋㅋㅋ
또 작년에 학교에서 빈번하게 있던 일이지만
친구를 무시하고 시기하고 이런 모습을 많이 봐서
2학년 때까지는 정말 착한 아이들이였는데
고3때만 유독 그러더군요.
대학에 들어와서는 다시 안그러지만..
어떤 친구가 성적 잘 나오면 축하해주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뽀록이다 이런 분위기에 어떤 친구가 공부하는 만큼 성적이 안나오고
그랬는데 그 친구 되게 무시하고 ... 이상했습니다. 굉장히
논술 준비하면 그게 되겠냐? 이런 식이고 어떤 인강을 들어야 하고
어떤 책이 좋으며 어떤 방식의 공부가 효율적이다 이런 것들의
주류를 이루어 가며 남들을 시기하는 모습에서 평소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을
매번 느꼈습니다... 주위에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
오늘 합격 발표가 났는데 그런 마음이 들어서 글 올립니다...
요즘 사람들이랑 얘기를 안해서 얘기좀 해주세요 우울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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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쓰다 바로 지웠내요.,,, 주로 스트레스 때문인거 같고 약간의 부러움이 섞여있죠....
'쟤네는 합격할거같은데 나는 뭐지' 라는생각도 그렇고요.....
저두 그런경험 했었죠 시기하는거랑 시기받는거 둘다,.,,.ㅎㅎ
그래도 완결은 수능끝나고 이루어지니깐 끝까지 가세요 ㅎㅎ
남 잘된거 축하해주는게 잘못됐을때 위로 해주는거보다 훨씬 힘들다죠.
저도 간접경험 하나 말씀드리면 여자친구반에 맨날 붙어다니던 두명이 있었는데 한명이 다른 한명보다 좀 못했어요. 근데 그 못하는 애가 운좋게 논술 잘봐서 건동홍라인에 붙었데요(문과). 근데 밤에 뜬금없이 밤에 다른 한명이 여자친구한테 전화와서 왜 공부못하는애가 붙었냐고 억울하다고 울면서 그냥 우는게 아니라 진짜 대성통곡을 하면서 하소연을... 얘기듣고 이중성때매 진짜 소름돋았죠. 뭐 개인인성문제인것도 있지만 어느정도 본능인듯해요.
그렇져... 저희도 학원 반에서 맨날 거울보고 자던 애가 찍신강림으로 10위권 가길래... 하 공부 왜하냐ㅡㅡ 이럼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