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를 잡아라! 세특 A to Z] 목적지를 알고 떠나자! - 전공별 세특 준비법 [문과편]
세특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앞선 칼럼을 통해 충분히 이야기하였으므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어떻게 세특을 관리하면 좋을지 다루고자 한다. 최종 목적지는 원하는 대학과 학과이니, 그에 맞는 준비법은 꼭 필요하다. 다만 입시에는 늘 변수가 존재하니, 입시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문과 계열의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을 소개할 것이다.
잠깐!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라는데... 문과/이과 구분이 필요할까?
융합형 인재 육성이라는 정책 기조에 따라, 현행 교육과정인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1학년은 문이과 구분없이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의 공통과목을 이수하며, 2-3학년 때 희망하는 계열에 따라 선택과목을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다.
2022학년도부터는 수능도 통합형으로 실시된다.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의 구조로 개편되며, 문이과 구분 없이 사탐과 과탐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국어영역은 ‘독서’, ‘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택1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수학영역에서는 ‘수학Ⅰ’, ‘수학Ⅱ’을 공통으로 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에 택1해야 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계열구분을 폐지하고 사회와 과학 구분 없이 전체 17개 과목 중에서 2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지만 ‘문이과 통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실질적으로 문이과 구분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면 된다. 단적으로 수능에서는 1학년 때 배우는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출제되지 않는다. 게다가 2-3학년 때에는 선택과목을 통해 오히려 희망하는 계열과 관련된 과목만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되니, 사실상 문이과 ‘분리’ 교육과정이라고 보는 게 맞다.
탐구과목의 선택이 자유롭다고 해서 문과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하거나, 이과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이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일은 드물 것이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대학 또한 이수 또는 응시해야 할 과목에 제한을 둘 것이다. 그러니 문이과 통합이라는 말에 휘둘리지 말 것! 희망진로를 중심으로 큰 방향성을 설정하고, 그 안에서 적절히 융합형 인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현명한 학생부 관리 방법이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을 주축으로 하는 문과 계열의 학과들은 이과 계열에 비해 인간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이는 학생부를 관리하는 학생들에게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장점은 희망 진로와 관련한 탐구를 진행할 때 다방면의 주제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다룰 수 있는 너무 범위가 넓다 보니, 양질의 세특을 위해 무엇을 선택하면 좋을지 난감해하는 ‘선택의 역설’을 경험하기도 한다. 문과 계열의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아래의 Tip들을 꼭 기억해 두기 바란다.
Tip1. 목표 대학과 학과의 커리큘럼을 살펴볼 것!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목표하는 대학 및 학과의 홈페이지를 살펴보지 않는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정보들이 그곳에 숨어 있다. 학과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부터 커리큘럼에 이르기까지, 해당 학과가 어떤 분야에 특히 관심이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커리큘럼에 나오는 키워드들은 그 자체로 세특을 위한 발표/탐구 활동의 주제가 될 수 있으니, 관심있는 키워드가 있다면 기록해 두는 게 좋다.
Tip2. 희망 학과를 비슷한 계열로 2~3개 정도 고려할 것!
전공적합성이 드러나는 학생부는 일찍부터 관리할수록 좋다. 그런데 한 학과에 올인하여 학생부를 관리했다가, 진로 변경 등의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그 학과에 지원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1학년 내지 진로를 아직 구체화되지 못한 학생이라면, 비슷한 계열의 학과 2~3가지 정도를 선정하여 우선순위를 설정해 두는 것이 좋다. 자신의 관심사와 성향을 파악해서 우선순위를 정해두고, 세특 활동에도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1학년 때에는 해당 관심사 혹은 학과들을 아우르는 내용을 탐구하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보다 좁고 깊게 탐구하면 진로 구체화의 과정도 더 잘 드러날 것이다.
예컨대, 사회학과 심리학에 모두 관심이 있다면, 사회갈등을 심리학적 원인으로 분석해보는 활동을 해볼 수 있다. 국문학과 역사학에 관심이 있다면, 문학과 사회의 관련성을 한국사 속에서 살펴보는 활동을 해 봐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전공과 과목을 연관지은 활동은 최근 대학에서 중요하게 보는 통합적, 융합적 사고를 보여주기에도 유리하다.
한편 고등학생 수준을 뛰어넘는 심화 지식을 갖고 있다면 이를 어필하는 것도 좋겠지만, 문과 학생들에게는 그보다도 다양한 이론과 사회 현상을 논리적으로 연결하며 이해할 수 있는 사고력이 더욱 중시된다. 실제 현상에 기반해 이론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같은 지식도 다양한 과목 혹은 학과의 관점에서 간학문적으로 탐구해보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Tip3. 수학, 통합과학 등 이과 과목에도 신경쓸 것!
문과 학생들이 세특을 관리하면서 난감해하는 지점이 있다. 바로 전공과 완전 무관하게 보이는 과목이다. 예를 들어 국문과를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수학이나 통합과학의 세특을 어떻게 관리해야 좋을지 고민하기 마련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 하나는 과목과 학과의 연결지점을 ‘최대한’ 찾아보는 것이다. 문법 연구에 통계가 활용되는 예를 찾아보는 활동, 수학을 활용한 문학 작품을 찾아 읽고 그에 적용된 수학 지식을 탐구하는 활동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만일 너무 연결 짓기가 어렵다면 해당 과목을 무리하게 희망학과와 연결지으려 하지 않아도 된다. 수학, 과학 영역 내에서 관심있는 지점을 중심으로 심화 주제 발표를 진행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융합형 인재로서의 소양은 반드시 과목과 학과를 연결해야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전공과 먼 과목 그 자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 학업성취도만으로도 융합형 인재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 가장 기본은 모든 교과목에 골고루 충실한 태도임을 잊지 말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살도 빼는 빼빼로를 먹으면서 빼빼 말라지는
-
1교시니까 7
자러감 자잘!
-
개형추론나오면풀가능성0에수렴
-
기가막힌 공부법
-
자야겠다
-
평가원 특 1
예측이 불가능한 존재임
-
초인적인 힘으로 다 맞게 되어 있음
-
25수능 22번 유출 14
어려워보이네요
-
저도 믿습니다 3
출제진들이화학19번에열용량을출제해놨을거라고
-
감정선 좀만 더 잘 쌓지 후반부 너무 전개 급하게 하는 게 보임
-
변별이아예안된거도아니고 그냥이제메타바뀔때도됐음ㅇㅇ 좆같은개형추론ㅗ
-
수학 잘해지고 싶다 11
수능 미적백을 받고 싶다
-
님들이 보기에 올해 22번 6,9모처럼 수열일까요? 3
어떻게 보시나요??
-
그냥 빨리 끝내고 술이나 퍼마시고 싶었습니다 남은 D-7 누군가에겐 마지막 희망,...
-
연애라... 6
대학 가면 할 수 있을까 혹시 대마법사가 되는 건 아닐까
-
물론 역학에서 약간 계산 잡아먹는 문제 제외하고 나머지는 깔끔하게 풀림 실력이 오른거겠지
-
암컷 !!
-
총알보다무서운건 2
MC의철학 인문철학지문 읽는중
-
이센스 - 비행
-
내 여친임. 1
-
나 인정받았다 4
개그맨으로,,,
-
진짜 경제가 왜 자꾸 눈에 밟히지...
-
사문 질문 5
분모가 다를때 ㄴ 어떻게 구하나요?
-
내 남친임 2
-
검정고시 !
-
그 말이 옳을까?
-
빼빼로데이란 건 없다
-
연애 메타는 해롭습니다 얼른 주무세요
-
이웃집토토로 !!
-
이건 사실임
-
어제 오후 6시가 18만 3천원 오늘 지금이 26만 8천원 수능 전이라서 질문...
-
기출도 안풀어봤고 푸는법도 모르는데 등급은 또 잘나오는편이라 지금 절박함이...
-
별게다귀찮네
-
그딴거 없고 덕코나 줘요
-
방금한생각
-
질문해드려요&받아요 20
비용은 건당 500덕.
-
개씨발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전 중2때까지 여자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서 스스로 게이인가 생각해봤는데 그건 아니었음
-
그러니까 천 덕 만.
-
악깡버 ㄱㄴ????
-
모쏠은 슬퍼서 울었어 공학인데 맨날 염장질 보느라 광광 울었다 공학인데도 여사친...
-
범위를 동성까지 늘리면 됨
-
나 무서워,,,,,,,,,,,,,,,,,,,,,,,,,,,,,
-
이상한 거 아니고 같이 전공공부 좀 하기로 했어요
-
실력이 오른건지 뭔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