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재수시절 수능을 떠올리며, 응원합니다.
안녕하세요.
문과 상위권 전문 컨설턴트 우주몽입니다.
정말 내일이네요.
수능을 치는 날이 언제올까, 오긴할까 많이들 생각하셨을 겁니다.
그런 수능 날이 결국 내일로 다가왔네요.
여러분들의 1년 혹은 2년 혹은 3년,
그 모든 것이 내일 하루로 결론지어집니다.
얼마나 열심히한지는 그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더라구요,
망하고도 인정해주는 건 결국 그냥 위로일 뿐입니다.
정말 잔인하죠?
하루, 반나절 정도로 내 모든 노력이 평가받는 날입니다.
그렇다고 부담가지진 마세요.
무언가를 더 하려고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아 이거같은데 수능이라서 뭔가 더 생각해보니깐 다른게 답인 것 같고'
이런 생각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지극히 평소처럼,
항상 하던 그래도 문제를 풀어나가십시오.
지금 이 시간 이후로는 정말 공부가 안될겁니다.
오답노트 정리했던것?
읽어도 눈에 안들어옵니다.
저는 (물론 수능 친지 아주 오래되었지만)
수능 전날, 제가 썼던 플래너를 하나하나 다 읽어봤습니다.
혼자 서울에서 학원 다니며 재수했던 터라
스터디 플래너는 거의 일기, 혹은 습작이 되어버렸죠
스스로에게 격려하는, 질책하는 말이 가득한
아주 오글거리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그걸 보면서,
'나 생각보다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능 당일, 추운 바람 맞으며 고사장으로 들어가는데
바람 때문인지, 눈물이 몇방울 떨어지더군요.
'재수까지했는데, 망하면 어떡하지 정말....'
근데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걱정이나 떨림은 딱 그때까지였습니다.
고사장에 앉아서,
'보자... 다 나보다 공부 못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니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물론 공부 엄청 잘하게 생긴 사람도 많았습니다)
자기만의 방법이 있겠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쉬면서 자신의 지난 1년을 되새겨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여러분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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