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량 명확이 정해 공부하니 ‘7시간 붙박이 공부’도 거뜬해요”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1565039
[신나는 공부]“학습량 명확이 정해 공부하니 ‘7시간 붙박이 공부’도 거뜬해요”
《“멘토 선생님. 저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요. 막상 책상 앞에 앉으면 공부하기가 싫고 딴짓만 하게 돼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죠?” 지난달 29일 오후 4시경 충남 천안시 JEI재능교육연수원. ‘신나는 공부’를 만드는 ㈜동아이지에듀가 주최하고 ㈜TMD교육그룹과 드림교육이 주관하는 자기주도 학습 캠프인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www.d-camp.co.kr)에선 대학생 멘토와의 일대일 상담시간이 한창이었다. 중2 유모 군(15)의 질문에 담당 멘토인 고려대 사회학과 4학년 조현철 씨(23)의 대답이 이어졌다.》
“공부하기 싫을 땐 목표를 이룬 후의 너의 모습을 상상해 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를 졸업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지? 자, 눈을 감아보자. 넌 지금 MIT 학생이야. 기숙사에 들렀다가 곧 책을 챙겨서 도서관에 가. 학구열로 뜨거운 그곳에서 밤새 공부를 해. 자, 이젠 졸업을 했어. 넌 누구나 이름만 들으면 아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야. 네가 개발한 프로그램이 큰 성공을 거뒀어. 널 멘토로 삼고 싶다는 후배들이 상담을 요청해 와. 어때? 그 모습이 보이니?”
눈을 뜬 유 군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멋진 내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행복했다”면서 “앞으로 공부가 지겹거나 무작정 놀고 싶을 땐 미래의 나를 상상하며 유혹을 떨쳐낼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를 해야 할 이유도, 의지도 없는 학생, 책상 앞에 앉았다가도 3분만 지나면 엉덩이를 들썩이는 학생, 공부를 더 잘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학생…. 이런 중학생 323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22∼31일 9박 10일간 열린 1차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 현장에서다.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주도 학습능력 기르기! 참가자들은 캠프기간 내내 국내 최상위권 대학에 다니는 멘토들과 붙어 지내며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법을 익혔다. 학습 멘토는 총 27명. 멘토와 함께한 열흘 동안 참가자들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깨닫고, 어떤 다짐을 가슴에 새겼을까?
중학생 공부스타 캠프의 일상을 직접 들여다봤다.
○ 난생 처음 체계적 플래닝, 7시간 붙박이 공부
오전 8시, 본격적인 하루의 시작. 아침식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조별로 강의실에 모여 오늘의 공부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캠프 첫날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로부터 들은 ‘플래닝 원리’ 강의에 따라 오늘 공부할 과목과 분량, 시간을 적절하게 배치해 학습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짜는 중요한 시간이다.
“다음 학기 전교 5등 안에 드는 게 목표”라는 중1 윤시온 양(13·경기 안양시)은 ‘영어 단어 30개 외우기’ ‘수학 문제집 5장 풀기’ 등 오늘의 공부계획을 학습 플래너에 적었다. 윤 양이 처음부터 이렇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건 아니었다. 캠프 초반 ‘수학 집합 단원 복습하기’처럼 막연했던 그의 학습계획은 멘토의 개별지도를 거치며 세밀해졌다.
윤 양은 “처음엔 정해진 시간에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몰랐어요. ‘어디까지 꼭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그런지 공부할 때도 지루하고 늘어졌죠. 하지만 멘토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나서 학습 분량을 명확하게 정해 공부했더니, 차츰 내게 알맞은 학습량도 알게 되고 집중력도 높아져 틀리는 문제가 줄었어요”라고 말했다.
자기주도 학습 시간이 곧 이어졌다. 난생 처음 2시간 이상, 최대 하루 7시간을 꼬박 앉아서 공부만 하는 게 쉽지만은 않을 터.
하지만 학생들은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멘토의 지도·감독 아래 문제집 풀기, 책 읽기에 몰두했다. 지겨운 듯 턱을 괴었다가도 주변을 두리번거리고선 다시 펜을 들었다. 한 남학생은 졸음이 오자 아예 자리에서 일어서서 공부를 계속하기도 했다.
중3 김모 군(15·경기 구리시)은 “초반엔 진득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게 무척 힘들었지만 서서히 적응이 됐다”면서 “문제가 잘 안 풀리면 답지부터 찾아 본 예전과 달리, 수학 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40분 동안 붙잡고 늘어지기도 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문서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됩니다. 문서를 계속 읽기 위해서는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십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사키 0
소울나이트~
-
과기대 문과.. 0
과기대 문과는 고속이든 텔그든 낙지든 넉넉하게 잡히던데, 과기대 문과 인식이 어떤지...
-
여캐일러투척 0
빵빵
-
어릴때 애들이 장난식으로 사망 이럴때 사망(死亡)의 뜻을 몰라서 물어보고 인물...
-
그거슨 참혹함뇨..
-
5시 기상예정 0
사유는 오늘부터 기말인데 공부를 안 했기 때문!
-
과잠너무이쁜데...
-
군용시계 3
-
소소하게 단타중 5
미장까지 하느라 잠을 못 자겠네
-
미대가 과제지옥이란건 들어보셨죠? 컴공도 1-1부터 과제지옥입니다 10시간은 족히...
-
남녀 상관없이 고백을 받는구나......
-
기하 재밌네 3
머릿속으로 상상하니까 재밌다이 위치벡터 빙글빙글 히히 벡터 발사 ’삼수‘선정리
-
상상도 오프 있나요? 이감은 진짜 올해 도움 많이 받았는데 3
상상 추천?
-
재탕 14
탕 후루루~ 탕탕 후루루루루~
-
언확쌍윤이고요 백분위로 현재 메가 기준 90 93 1 97 98 인데 한양대 성대...
-
꼭 다이어트 성공해서 인증하겠음
-
예산은 대충 10만원.누나 돈으로 지를꺼임!
-
좀 슬프네 6
다른 형누나들은 수능 한번만 치고 한국 대학에 지원도 안하고 바로 유학 보내주면서...
-
아오 피곤해 1
-
후후
-
짬? 후함?
-
. 33
-
삼수생 대학생활 2
근데...삼수해서 대학가면 같이 놀아주나요..?? 끼워줘요..?? ㅜㅜㅜㅜㅜㅜ...
-
레몬맛임
-
적기(깃발아님) 그 자체임
-
ㅈㄱㄴ
-
ㅈㄱㄴ
-
자랑스러운 아들이라며 안아주시는데 정말 표정이 밝다 그래도 수능 잘 본 보람은 있구나
-
이거 대학 입시만큼 원하는데 가기 힘듦.. 미리미리 헌혈, 자격증따서 점수채워두세용
-
담달 전역이고 지금 학교 1년 휴학은 확정이라... 성대가고싶어요ㅠ
-
예비고2 탐구 0
정시 얘깁니다 메디컬 서연고서성한 희망합니다 현역에 붙어야합니다 생지할까요 사탐할까요
-
요샌 뭘 해야될지 모르겠음.....
-
ㅇㅎㅇ님 9
님.보.고.싶.음.요. +부엉부엉님 다시한번..
-
군대가기전에 금토일에 약속 욱여넣으니까 언제 누구랑 만나기로 한지 겁나 헷갈림
-
예전껀 진짜 서울 상위랑 비교해도 안꿇렸던거같은데 약간 수능반 논술반 섞어논 느낌
-
지듣노 0
Overplayed_Thomas Day
-
이제 9
자자
-
예전에는 별생각 없었는데 지금 드가니까 그냥 ㅈㄴ 긁힘 외모로 5등급 찍힌 기분임뇨
-
26이감국어 0
프로그램언제시작해요?
-
카투사 질문받음 5
무물
-
잉
-
봇치프사에 맨날 술 퍼먹는 사람 있어요
-
오늘 운동 가서 낮 저녁 풍경 다 봐서 좋았음
-
5등급제로 바뀌면 명성 낮은 곳이라도 외고가 나을까요? 0
5등급제로 전환된다면 아무래도 생기부가 중요해지잖아요, 그러면 이름 없는 곳이라도...
-
텔그 후기 3
그냥 이대로만 가자… 나 진짜 이거면 만족하고 사수 안할게
-
지금 군입대 전까지 페스나, 제로, 페그오 단다단 약사의 혼잣말 리제로 3기...
-
다음주 금요일까지 숨참음
-
이딴새끼랑 걍 같은 종족이란게 존나화남 진짜 개쳐패고싶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