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샘] 스타트라인에 설 때
안녕하세요, 돛대입니다.
어느덧 1말2초에 들어와 있습니다.
입시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1말2초는 스타트라인에 해당합니다.
아직 마음의 준비가 채 안 된 상태로 입시를 마주한 고3 학생이나 재도전을 준비하는 학생
이나 세월은 좀처럼 우릴 넉넉히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스타트라인에 서야 할 여러분이 참고할 만한 몇 가지 사항을 알려 드립니다.
첫째, 결승선까지 이르는 전체 경로를 점검해 봐야 합니다. 내가 걷게 혹은 뛰게 될 로드를
잘 살펴야 합니다. 마라톤 선수가 내가 뛰게 될 로드의 특성을 숙지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르막을 만났을 때 어떻게 호흡하며 대응할 것인지, 내리막에선 또 어떻게 속도
를 조절할 것인지 계속 인식하면서 달려야 합니다. 이 경주는 달리지 않으면 끝이 나지 않
는 것임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 장비를 잘 챙겨야 합니다. 글러브를 끼지 않은 수비수는 다시 벤치로 가서 글러브를
가지고 와야 합니다. 이처럼 수비수는 글러브를 끼고 있어야 합니다. 노트와 가방, 내가 좋
아하는 형광펜 등 실수 없이 평소에 곁에 둬야 합니다. 특히 무엇보다 책상 앞에 내가 중요
하다고 생각하는 교재가 손을 뻗으면 잡히는 거리에 늘 있어야 합니다.
셋째, 최대한 다가가야 합니다. 속미인곡에 명시구가 있습니다. "각시님 달은커녕 궂은비나
되십시오." 비추는 데 만족하면 안 됩니다. 조금만 손을 더 뻗어 닿아야 합니다. 그리고 잘
보이지 않던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느껴야 합니다. 문학의 경우 작품 속으로 이백처럼 풍덩
빠지는 것도 좋습니다. 비문학의 경우 셜록이 되어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근거들을 잡아내
야 합니다.
넷째, 자신을 격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문제를 풀다가 틀렸다고 해서 자신을 너무 나무라
면 안 됩니다. "아~ 나는 안 돼." 둘둘 말아 버려야 할 생각입니다. 이승엽이나 이대호 같
은 훌륭한 선수가 매번 홈런을 치는 게 아닙니다. 자주 삼진을 당합니다. "어디 두고 보자.
난 더 강해진다." 격려로 주저앉고 싶은 나를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자, 이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스타트라인에 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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