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단편선] 가상현실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7416194
가상현실 기술은 많이 발달되었다.
기계 하나만 머리에 뒤집어 쓰면 눈 앞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집 안에서도 바다를 갈 수 있고, 사막을 갈 수 있다.
심지어는 소리뿐만 아니라 전류를 통해 후각,촉감까지 구현가능하다.
이런 가상 현실에서 영원히 살 수 있을 것 같다.
'딩동'
우편 배달부가 왔나보다.
이 여자는 매일 내가 피라미드 앞을 지날 때 등장한다.
"그러다간 현실을 잊고 말 거에요."
그녀는 나에게 우편물을 건네주며 말한다.
나는 우편물을 받으며 그녀의 손을 살짝 스친다.
"바깥의 세상은 위험합니다. 전 현실을 포기했습니다."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녀가 늘 입는 빨간 우체국 점퍼는 그녀의 긴 머리와 어울린다.
그녀는 내 옆에 같이 앉는다.
"배달 안 가도 돼요?"
"항상 당신의 배달이 마지막인 걸요."
"그렇군요."
침묵이 흐른다.
그녀가 먼저 입을 뗀다.
"아무튼, 현실은 당신이 푹 빠진 가상 현실보다 값져요. 가짜 세상이 가진 한계를 알게 되면 곧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아직은 그럴 일 없습니다. 적어도 같은 시간에 매일 날 찾아오는 당신이 있으니까요."
"나만 있으면 된단 건가요?"
"맞아요. 전 당신만 있으면.."
그녀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진다.
"아.,, 또 가상 현실 기계가 말썽이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걍똥글만 오지게싼듯
-
국어 강민철 들을 예정이거든 나는 강기본부터 들어야하는 상태인데 1월달은 강기분...
-
사람 10명 내외로 뽑는 과 써보신 경험 있으신분들... 낙지에 없고 메가...
-
133점인가요?
-
수학황은 될수없지만... 언어쪽으로는 꽤 발달한거같기도 딱 학벌 컴플렉스 없을...
-
맞팔구 8
20명 가보자
-
내글만 왜 안올라가지죠 저지님 ㅠㅠ
-
강민철 김동욱 박광일
-
밖에 개가 짖네 하
-
내가뭘그리잘못햇더냐?
-
쎈척하지만 사소한 거에 긁히는 반전있는 연약한 멘탈 아무러치않은 척하며 모두를...
-
내일 중학교 친구들이랑 11
방방이타러감
-
내가 먼저가고 내가 돈 더 많이 퍼부었는데 씨발새끼가
-
재종우선선발반 ? 들어왔는데 학습사이트빼고 와파로 다 차단해놔서 남친이랑...
-
친구랑 노래방가서 첨들었는데 그이후로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됨
-
별내용아닌데 설레서 심장 ㅈㄴ뜀...
-
현역 생명 커리 1
지금 생명은 한종철 철두철미,mdgc하고 있습니다 철두철미 유전파트를 현강으로...
-
서울대숲 글들 보면 미쳤음;;
-
배꼽 위에 살 접히는 부분이 수술 흉터마냥 빨개짐 좀 자세 펴고있어야겠다
-
사람이어케이렇게귀엽냐심지어와대다님 ㄷㄷㄷ
-
아직 환전 다 못했어..
-
멸망하면 멸망하는대로 성적표 들고 아무 대학이나 가고싶음 26수능 개꼴아박아서...
-
탐구 만백은 왜 2
반띵해서 계산하는 거임 예) 만점 13퍼 -> 만백 94
-
야식을 먹을까 말까 10
흐엥
-
ㄷㄷ 시간 빠르다
-
진지하게 얼빵이가 너무부럽다..
-
설대식 점수 2
서울대 안 썼는데 혹시 392.6으로 합격가능했던 과 있을까요?
-
잘 깨지나?? 쫄붕이라 무서워
-
오늘부터 수학문제는 책에다 볼펜으로 풀어야겠다 너무 문제를 신중하게 안푸는듯...
-
물리 버리고 싶음
-
그 꿈을 최대한 질질끌지 말고 빨리 끝내는게 좋다는거죠 안될거 같으면...
-
메디컬 (특히 의치한) 논술 최저 맞추려면 거의 다 과탐으로 해야하나요?! 탐구...
-
알고리즘에 떠서 봤는데 하찮은 강사 저 사람 말도 어느정도 일리있다 생각함 8
'여러 유형의 문제를 만나보고 부딪히고 깨져가며 본인만의 문제풀이 전략을 정립 한...
-
오르비 덜 들어옴
-
드가자~~~
-
알고리즘에 떠서 봤는데 하찮은 강사 저 사람 말에서 어느정도 일리있다 생각한 부분은 0
'여러 유형의 문제를 만나보고 부딪히고 깨져가며 본인만의 문제풀이 전략을 정립 한...
-
가는게맞나.. 어머니랑 형이 못 가서 아버지랑 둘이 가야할거같은데 흐으으음
-
누군지는 비밀..
-
ㅈㄴ 짜증냈는데 아직도 미안하네 그때 마음도 여렸을텐데 오빠가 ㅈㄴ 미안했다
-
보통은 수지만 가끔은 공도 하지
-
꿈을 위해 N수를 도전하려는 학생이 많은 이 시기에 6
누군가의 인생을 안타깝다고 표현할 권리가 어딨을까 그 사람에겐 그게 어찌보면...
-
당 들어간거 ㅈㄴ쳐먹으니까 엄마가 얼굴이 깐달걀이 됐대
-
시발점 수분감 3
제가 2월달 전에 시발점 대수 미적분1 워크북 끝내고 수분감을 할려고 했는데 스텝...
-
실전개념까지 하구 메가 사설 n제 푸는 것보다 시대가는 게 확실히 낫나요?
-
누가 싸움? 0
??
-
Q. 백분위 99 받기 가장 쉬운 투과목 뭐냐?A. 당연히 물2다 팩트) 물2는...
-
안녕하세요. 독학으로 수능 준비하게 된 중3(예비고1)입니다. 2
오르비 처음 이용해 보네요.수능 준비 재밌어서 취미로 해보고 있는데이번에 수1 드릴...
-
친척들이 명절에 모여서 상당히 난감해하심??? : 아니 대학을 또 갔다고??...
-
맛깔나게 싸울 거 아니면 싸우지 마요
-
가끔가기로함
ㅇ..이불밖은 위험해..!
게임 헤비레인에 나오는 가상현실장치 ARI 가 생각나네요 ㅎ
와... 갓... 간결하고 깔끔하지만 메세지까지 갖춘 훌륭한 단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