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 3->1 국어 공부법 질문받음
일단 이 글을 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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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n수 과정
고3
(3등급-백85,표점122)
재수 - 양지메가
(3등급-백78,표점117)
삼수 - 양지메가
(3등급)
사수 - 집에서 독학, 시립도서관 다니면서 메가 대성 인강만 들음
(1등급-백98,표점136)
오수 - 양지메가
(1등급-백100,표점139)
n수 인생 중 국어 과정 요약 - 질문시 참고하시길
결과만 말하자면 본인은 김동욱t 랑 밑줄 안 긋고 지문읽기로 광명찾음
가장 드라마틱 했던건 다들 알겠지만 사수 때 입니다.
재수를 해도 삼수를 해도, 중간에 보는 사설들에선 보정 등급으로 1등급이었고 평가원때도 곧잘 1등급, 조금 떨어지면 2등급을 받았는데 수능만 치면 3등급이니 답답했었죠. 의외로 5에서 1로가는 것보다 3에서 1로가는게 어렵다는 사람들의 말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삼수 때 학원 국어 선생님께 상담 받았을 때 가장 암울했던 이야기는
"이거는 답 없어."
였어요. 뭐 전 암울했죠. 그떄가 어떤 상태였냐면 시험을 치면 무조건 그 시험이 어렵던 어렵지 않던 5개를 틀립니다.
딱 5개를요. 무조건 오답률 top5부터 top1의 다섯 문제를 틀리니 1-2 컷에 걸렸죠. 근데 도움을 구하러 상담하러 갔더니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를 두 선생님한테 가서 두선생님 모두에게 듣고 오니....암울했습니다. 암울한채로 3수를 끝내고 4수에 들어갑니다.
그때 뭔가 바꿔보기로 결심하는데, 그 계기가 되었던게 어디 인터넷(여기인지 수ㅁ휘인지)에서 본
<밑줄 치지않고 국어지문 읽기>
였습니다. 말그대로 밑줄을 안치는거에요. 절대로요. 처음엔 근질근질한데 나중가면 적응합니다.
그리고 이걸 하다보니 알겠더라고요. 밑줄을 치는게 진짜로 글을 '읽는'게 아니라 '훑는'거라는 걸요.
그 뒤로 구조화, 도식화 그런것들은 거의 안했습니다. 진짜 안했어요.
그러다보니 수업에서 구조, 도식, 밑줄을 그으시는 선생님들과는 결이 잘 맞지 않았고(이건 읽기 성향의 문제가 큰 듯)
그래서 선택한 인강은 메가에 김동욱t였습니다. (- 쌤 조교 하고 싶었는데 안뽑으시나봄...)
사수 때는 일취월장을 2월 쯤 부터 시작해서 일주일에 두강씩 했고, 오수 때는 취클을 5월 쯤...그러니까 6평 2-3주 전 쯤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서 시작했습니다.(재수종합이라 국어 수업이 따로 있어서 그걸 들었는데 5월쯤에야 이 수업...나랑 안맞는다... 이걸 알아버렸거든요) 수능 때까지 일주일에 한강씩 들었습니다.
국어인강이나 나와맞는 국어수업이 필요했던건 "날 이끌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에서 ~생각 했니? 라고 물어봐주는 사람이 필요했거든요. 김동욱t께서 수업 때 물어보시는 것들을 지문을 읽으면서 했는지 되돌아보고, 안했다면 인강을 멈춰놓고 충분히 생각하고 다시 인강듣는 식으로 인강 수업을 1대1과외하듯이 했습니다. 따로 지문을 읽는 와중에는 의식적으로 생각해야지 생각해야지 이러진 않았어요. 그냥 읽었습니다.
연필통은 사수 때 일클 월클 연필통 사서 사수 내내했어요(ㅋㅋㅋㅋ근데도 결국 다 못끝냄..) 오수땐 연필통은 안했습니다. - 근데 이건 제 경우에 이미 삼수 때 학원 과제와 인강민철로 많은 문학작품의 데이터를 쌓아놨고, 비문학은 기출교육청리트 거의 대부분을 한번 이상 읽었기 때문에 연필통을 안해도 커버가 됐던거 같아요.
그렇게 공부한 사수 때 성적 추이는 6평 2등급 9평 3등급 이었습니다. 점수가 점점 떨어졌죠. 오히려 이전엔 6,9월은 1-2 등급이 나왔으니까 이거 큰일난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 전 무슨 생각이었는지
"뭐...이게 맞게 하고 있는건데...수능 땐 잘 나오겠지"이런 대범함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5수때 저는 4수때의 저를 보고 뭐 이런 또라이 새끼가 다있지 간땡이가 부었나 이런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
(이 문단 다 내 자랑입니다. 읽기 싫으시면 넘어가세요) 그렇게 4수는 수능에서 백분위 98을 받고 5수를 시작했을 땐 더프는 10월인가 빼고 전부 보정백분위 98-97유지, 메가에서 강제로 두번정도 치게 시킨 equel(이퀄?)에선 한개 틀렸고 그 중 하나는 전국 4등해서 매우 기뻤네요(ㅋㅋㅋㅋ). 평가원은 6월이 백분위 98이었던거 같고(97일수도) 9월은....원점수 97점 2등급(ㅋㅋㅋㅋㅋ하!)이었습니다. 수능은 한개틀리고 백분위 100이고...아마 비문학에서 틀린 것 같네요. 추가로 잡소리지만 하소연 할 곳이여기밖에없어서쓰자면 국어 문학시험 치면서 자꾸 헛웃음 나와서 입가리고 웃으면서 시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킼키키킼 배꼽.
이정도가 제 이야기이니, 기숙학원(참고로 양메가 올해 러셀기숙으로 바뀌어서 재종이었을 때 다닌 저는 올해 시스템은 모르겠습니다. 말할 수 있는건 시설이랑 기숙사생활시 주의사항 뿐일듯), 인강쌤(대성 이훈식t, 이미지t, 한석원t)(메가 김동욱t, 엄선경t, 현우진t, 오르새t, 조정식t, 김지영t, 오지훈t)-근데 이중에 풀커리탄건몇명안됨, 독학 재수(집에서하는) 등등 질문할 것들 있으시면 질문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국어를 제외한 수영탐은 황이 되진 못해서 저보단 다른 분들께 질문하시는게 좋을 듯-실패자에게 물어봐봤자 어떻게 해야 실패하는지만 알려줄 수 있음(한국사는황이었는데)
댓글이나 쪽지 등으로 질문 해주세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청있다면 국어 공부...에 관한 더 자세한 글로 돌아올지 않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미상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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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수학 과탐 망했는데 다시하진 못할 것 같아서 나이 생각해서 교대 갈듯해요...ㅋㅋㅋㅋㅋ
국어는 김동욱 정석민
와 98에서 100까지 어캐올림;; 98에서 도저히 못올리겠음
이런 말이 도움이 될진 모르겠습니다만..운의 영역인것 같기도 합니다.. 백분위 98 뚫고 나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98부터 100까진 운이다” 였거든요. 수능날에 제가 수능을 어떻게 봤는진 사실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유독 그날은 헷갈려서 고민하는 것 없이 풀긴 했던 것 같아요. 저도 오수 내내 98-97유지 기조라서 불안하고 그게 고민이었는데 그냥 끝까지 꾸준하게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수학이나 과탐에 시간 뺏기지 않게 해주고요.
국어 질문은 아니긴 한데 혹시 오르새t 어떠셨나요? 강의는 만족스러운데 문풀양도 좀 적고 실전개념?같은것도 원래 듣던 개정시발점이랑 비교했을 때 몇개 빠져서 좀 불안합니다… 개념에센스 한번 끝내고 뉴런과 수분감을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전 오르새t수업을 5수 때 쯤 들었어서 이미 알거 많이 안 상태로 들었었는데 작년 개센스로는 충분하다 생각했었어요. 오히려 이야기 풀이 해주 듯이 수업을 진행하셨기 때문에 이전에 무작정 때려 넣었던 개념들을 다시 정리하는 효과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수학 실력에 따라 개센스를 끝내고 뉴런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긴 한데..둘 다 분량이 꽤 되는 강의들이라 일단 차근차근 하나씩 소화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문풀양은..지금은 2월도 안됐기 때문에 문풀양보다는 개념 정리 쪽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시기에 개센스는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 부족하다면 마더텅이나 마플, 자이스토리 등의 기출을 추가로 푸는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아마 6평 대비를 위한 컨텐츠들이 나오기 시작할 때 쯤 (4-5월 쯤?) 부터 수능 끝날 때까지 n제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올거에요. 그때 오르새t뿐만 아니라 다른 강사분들 n제를 풀어나가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국어 독서 공부 어떻게 하셨나요?
독서 공부는 김동욱t만나기 전까진 본문을 도식화 하는 방법으로 정리하며 공부했는데 큰 도움을 받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김동욱t를 만난 이후엔 일취월장 교재의 수업진도 나가는 부분을 미리 풀어보고 지문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뜯어보며 고민해보고 수업 멈춰가면서 생각하면서 듣기. 이것만 했었습니다. 복습은 따로 안했어요. 그만큼 집중해서 예습과 수업듣기를 했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1. 김동욱 독서 강민철 문학 들으려는데 인강민철을 푸는 게 좋을까요 본바탕이 좋을까요 반수할 거라 둘 다 풀기는 힘들어서요
2. 상반기에 일취랑 기출 병행하다가 하반기에 실모랑 본바탕(or인강민철)몰아서 푸는 거 괜찮나요?
1. 둘다 크게 강사를 가리는 교재들은 아니어서 선호하시는거 푸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실모를 푸실걸 계획하고 계신다면 실모 살 때 어차피 이감은 간쓸개가, 바탕은 본바탕이 강제로 딸려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아마?이감은 확실한데 바탕은 모르겠네요) 실모를 시작하는 순간 풀게 넘쳐날거란걸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 고른다면 본바탕보다는 인강민철이 지문 고르는 범위가 넓은 걸로 알고 있어서 (본바탕은 이전 바탕 모고, 인강민철은 이감+리트+교육청+기출, 정확한건 사이트 확인해주세요) 인강민철이 더 여러지문 보기에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아마 상반기에 일취하시면 기조 유지를 위해서 하반기에 월장을 하게 되실 것 같은데(제 경우에 그랬음) 거기에 실모, 월간지 등등도 몰아서 하겠다고 하기엔 국어에 그만큼의 시간을 쏟기는 힘들수도 있습니다-이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거기다가 9평이후로는 다시 기출을 봐줘야 할 거에요. ebs 비문학도 그맘때쯤엔 완전 무시하긴 힘들 수도 있구요. 그래서 굳이 하반기를 위해 상반기부터 뭘 모아두는걸 굳이 추천하진 않습니다. 6.9평 치고 나면 기조도 많이 변할 수 있어서 상반기랑 하반기에 지문 스타일들이 좀 변하는 것도 있구요.
저는 하반기(6평이후)에 월장을 일주일에 한 강 듣는걸 기본으로 두고 하루에 비문학 두세지문, 문학 시하나 소설하나 이정도 했고(지문들은 삼수때는 인강민철, 사수때는 연필통, 오수때는 간쓸개에서 골라풀었습니다. 인강민철이 좋았던 거 같아요. 근데 이감모고 사면 간쓸개 주는데 굳이? 싶기도 하네요), 일주일에 두번 실모 이정도만 했어요. (삼수~오수 때, 문학 끌어올리고 싶을 땐 시두개 소설두개 이렇게 하긴 했습니다.)
상반기엔 기출, 일취, 언매라면 언매 빡공필수, 교육청 이정도는 베이스로 꼭 하고 넘어가면 좋을 것 같고 어느정도 쌓였다 싶을 때 기타 사설이나 월간지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성스런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현 러셀 구 양지메가 기숙 고민 중인데요..!
돈이 너무 부담돼서 ㅠㅠ
타 반독학 기숙학원에 비해
교육 수준이나, 학원 분위기, 특히 학습 담당 선생님의 학습 지도가 유익하고 도움 됐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자습 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는지두요!
만일 돈을 엄청 많이 받는 것에 비해 그정도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하시면 반독학으로 갈 생각입니당...
제가 메가 고민하는 이유가 메가스터디의 방대한 자료랑 그동안 입시 오래 하며 쌓인 메가만의 기초 데이터가 그래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고민하구 있어서요..!!
너무 질문이 길었는데 글쓴이님이 기숙보단 독학으로 많은 성과를 낸 것 같아 노하우가 궁금하고 믿음도 가서 염치불구하고 많이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