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능부엉이 [1324938]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2-31 23: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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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저능한 반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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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수는 6평 20일전부터 시작했었다



거의 6개월만의 수능 공부


대학교 생활의 지친 나에게는 오히려 재밌게 느껴졌고


교양,전공 시간에 뒤에서 수학 기출을 풀며


20일간 수학 공부만 했었다



이후 본 6평


11311   


서울대 수의대가 하향인 성적.


내가 원하는 목표, 아니 그 이상의 성적이었다


이때 나는 처음으로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다는걸 느꼈다


내 목표인 수의대가 드디어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었다



이후 시대 반수반에 들어갔다


목동에서 자취를 하며 7시 20분에 나가 


10시 10분에 돌아오는


빡센 날들의 반복이었다



그럼에도 초반에는 괜찮았었다


대학 공부에 비해 수능 공부는 재밌었었고


생활도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았었다



처음 치른 6월례를 제외하고 이후 모든 시험은


빌보드에도 들었었고 성적이 오르는걸 지켜보는 것 또한


성취감도 들고 괜찮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신체적 피로감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어졌다


하루종일 아무와도 대화 못하고


집에서 동떨어져 사는 생활이다보니 


외로움은 싸여만 갔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정신적인 힘듬과 더이상 시대에서 얻을게 없다 판단해서


결국 10월 부터는 시대를 퇴원하고 집에서 공부를 시작한다



하지만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 더 심해져만 갔다


분명 집에 돌아왔음에도 외로움과 우울감은 낫지 않았고


공부또한 집중이 안됐고


결론적으로 이는 공부량 저하로 이어졌다



그럼에도 나는 수능에대한 자신감은 있었다


아마 수능 전부터 나를 봐왔다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하방은 있었다



최소한 수능 직전에 본 더프, 실모 어느것도


시대에서 노력했던만큼의 결과는 부정하지 않았었다


아무리 집에 와서 공부량이 줄었다 하지만 


적어도 수의대는 가겠다는 자신감이 


부정당하지는 않을만큼의 하방이 있었다



물론 그건 착각이었다


11.14 2025학년도 수능 


하방이라는것은 착각에 불과했다



21133 


믿고있던 수학에서는 실수했고


국어는 걍 못봤고


탐구는 꼬였다


그것도 제대로



과탐 선택자라면 무슨 말인지 알거다


그냥 시험장에서 꼬였다 좀 제대로 많이


물리에서 한번 멘탈이 나가자


다음 생명 또한 무너졌다



결국 이렇게됐다


반수를 망쳤고 패배자가 된거다


그리고 이제는 삼반수를 계획하고 있고


(글쓰기 참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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