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런 [1331490] · MS 2024 · 쪽지

2024-12-26 15:44:03
조회수 569

고전 문학 관련 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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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다가 게시글 삭제됐.. 그냥 올려야지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저도 고등학교 고전 문학이 교과 구성이랑 평가 방식이 좀 괴리되어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일단 뭐 고3되면 다들 수능특강으로 고전어 해설하고 의미 외우는 식으로 학교에서 수업 받으니까요 



그나마 그냥 문장 독해에 있어서 조금 익숙치 않은 고전 언어들의 의미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게 약간은 있다고 보기는 하는데 예를 들어



'홍진에 묻힌 분들 이내 생애 어떠한고'

에서 '홍진에 묻힌'이 무슨 말인지 모르더라도



 ~들 이내 생애 어떠한고 (=~한 분들아 내 삶이 어떠한가)를 통해서 

화자의 상황과 대비되는 위치에 놓여있는 이들을 지칭하고 있다는 걸 좀 추측해볼 수가 있죠

이런 식으로 문장 의미를 낯선 표현이 있을 때 구체화해가는 측면의 텍스트 자료로는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



근데 비문학/독해 영역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본 거고 실상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방향은 그렇진 않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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