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 어렵다는 22수능 기하는 왜 어려운가?
22수능 기하는 기하를 기트남어로 만들어준 수능입니다
그만큼 난이도가 높았고 "기하는 재능이 필요하다" 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러면 22수능은 왜 어려웠을까요?
26번
일단 26번 입니다
3점임에도 비쥬얼 부터 풀기 싫게 생겼습니다
거기다가 타원과 원이 섞여있고 사각형의 넓이 조건까지 있습니다
사후적으로 이 문제를 풀자면 한줄이면 끝납니다
빨간색으로 사각형을 두개로 나누면 파란색선이 각 삼각형의 높이이자 원의 반지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밑변만 구하면 되는 것이고 이는 타원의 정의를 이용하면 끝나는 것이죠
문제는 이 생각을 수능장에서 바로 떠올릴 수 있냐는 것입니다
수학에서 뒷북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특히 기하는 한번 안보이면 풀이의 가닥을 잡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알고보면 쉬워도 실제 수능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26번에서 많은 분들이 시간을 많이 소모하시거나 못 풀고 넘어가셨습니다
28번
얘는 그냥 답이 없습니다
미지수가 2개나 있고 그 두개를 전부 구해야 합니다
저는 현장에서 미지수를 추가로 두고 연립하는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우선 한 직선위에 4개의 점이 있으니 수선의 발을 내리고 삼각형을 만든 후 길이의 비가 같다
이런식으로요
아무튼 이 문제는 사후적으로 봐도 어려운 굉장히 까다로운 문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식으로 3가지 삼각형의 길이비가 같다 라는 것을 이용, QF2 = K 라고 미지수 잡고 연립)
29번
이 친구는 주어진 조건대로 따라가면 풀리는 벡터문제입니다
다만 앞에서 소모된 시간 + 멘탈붕괴 + 주관식 + 29번 이라는 점 때문에 까다롭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생략된 조건들이 많아서 그것을 확인하면서 진행했으면 더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을 것 같습니다
30번
30번이고 앞에 문제들에서 답이 없음을 느껴서 못 풀었을 만한 문제입니다
실제로 개정 이후 평가원 공간도형 중에서 가장 어렵습니다
이거를 첫 해에 바로 내니까 다들 기하는 재능이다 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두번의 단면화와 원래 넓이와 정사영의 비가 코사인 값임을 이용하여 풀었습니다
(PQR 넓이는 이등변 삼각형임을 이용)
아무튼 22수능은 이 4개의 문제들 때문에 어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후적으로는 "해볼만 한데?" 라는 느낌일지는 몰라도 당시 6,9평이 평이했다는 점과 개정 첫해부터 불을 질렀다는 점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대신 이 이후로 이 정도 되는 난이도의 문제들은 지양하는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이 이후에는 250628, 30 251130 을 제외하고는 전부 무난했습니다
특히 23수능 24수능은 상당히 쉬웠고요
이 정도 난이도를 난이도 상한선으로 잡으시되
다양한 N제들을 통하여 여기서 더 어렵게 낸다면 어떻게 낼까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25학년도에는 난이도가 어느정도 올라갔기 때문에 다시 난이도가 올라가는 경우를 배제할 수 는 없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 남겨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부담 갖지 말고 쪽지 줘~ ㅎㅎ.^^
-
뭔가 아쉬움이 들 때마다 이걸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짐
-
집에 작년 수능특강받아둔거있는데 그걸풀까요?아님 쎈??
-
어케 극복함요 외적인 문제? 그래도 연애는 못했던건 아닌데... 그냥 인간관계...
-
사실저냥기계아님 3
-
개인적인 경험으론 별로임..
-
근데 엔수생(n>3or4)이어서 오티 오지말라는게 아니라 10
자꾸 말하다가 분위기 깨고 이상한 소리하는 사람이 알고보면 엔수생인 경우가 많아서...
-
수리논술 단과 0
수리논술 단과가 2월 후반이나 3월달에 열리는 경우가 있나요? 어느정도 공부 다시...
-
40대 이하면 현역 아님? 곧 100세 시대임
-
그래도 문과가 절반은 될텐데 이 많은 사람이 다 취업을 못하는건 말이 안되잖아 반...
-
아무거나
-
얼굴 ㅆㅅㅌㅊ에 대부분 명문대 출신이 많잔아 성숙해보이고 그만큼 헬스도 하는 등...
-
요즘하는 상상 5
힘조절 잘못해서 고대 가버리기 ㅋㅋ
-
얼어죽을것같네 1
슈퍼 가는 길이 이렇게 멀었던가...
-
차라리 수능 준비라도 하면 잡생각이 사라져서 덜 힘들 것 같은데 20대의 1년을...
-
조언까진 아니고 수능 치고 지금 와서 쓰는 감상문임 난 듣기 들으면서는 문제 안...
-
홍대 vs 숙대 0
정시지원한 학생입니다 저는 외국계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에서 마케팅 업무를 생각하고...
-
젠장 어싸 하나도 안풀었어
-
확통 사탐런후 삼반수조질건데
-
수분감 거를문제 3
수분감 수1 걸러도 되는문제 다 알려주세요
-
부엉이 1.5배가 나올수가 없는데
-
자야겠다 4
일어나지 30시간 ㄷㄷ 아가 자야지
-
설정이 안 되네요
-
성대 공학계열 안정으로 써서 붙긴 했는데.. 상향 쓴 거 떨어지면 무조건 반수하려고...
-
알바할때 고객응대 잘함
-
501.3X인데 146명중에 60등대네..불안하네요ㅠ 100명 넘게 안들어왔는데..
-
검거에 결정적 증거를 제보해주시는 분은 10만원 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막 메이져 의대 합격 인증글 올리고 현생에서 특정당하는 상상함 상상할 때마다 자괴감...
-
어그로 ㅈㅅ 경북 컴공 vs 부산대 전자 어디가 나음?
-
이게 칼바람이지...
-
성뱃왤케많음? 5
발표빨리해서그른가
-
잡담태그안걸고 하루종일 재미없는 뻘글만싸는 뻘글러를 왜… ㄷㄷ
-
문돌이라 문돌이형님들 글 많이 읽었는데 다들 sky가서 로씨행, a매치, 금융권...
-
팩트 1)핑돼라는 이름의 미니피그임(80키로 안넘으니까 미니피그 맞음) 2)돼지는...
-
냥기계에온걸환영한다새터에서보자너의인증을많이보았다그럼이만
-
예전 오이카와상같은 그런 네임드..
-
무조건 추합까진 가야되는데
-
진짜 망했네
-
이 짓을 3년 하니까 진짜 현타오고 힘들다.. 차라리 칼졸업하고 취준하는 친구가 더...
-
대학생 아니라 살았다 11
혹시 대학원생도 특정당하나요
-
대형과라 살았다 3
-
올해는 생일 다음날이었는데 걍 ㅈ망함
-
일단 오티나 새터 술자리에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있음 11
바로 본인의 n수 얘기. 이걸로 우울포르노 찍으면 님 대학생활이 우울해질지도.
-
일단 프로필에 파란 테가 생김 이게뭐예요?? 원래 있엇나? 그리구 뱃지는 어느...
-
사실 이미 올림
-
2~4학년보다 내가 더 학번 높으면 내가 사준다 해야함?
-
뭐 알아서 잘 탈출을해봐야 에혀
-
ot3초만에특정
기하 올해수능 30이 많이어려운편인가
정답률만봐도...
풀어볼때는 크게 어렵다라고는 못느꼈는데
기하 공부 거의 안하고 최근기출도 모름
이정도가 제일어려운편이면 확실히 미적보다는 기하고르는게 유리할수도 있을거같아요
제친구가 미기확 다 풀 수 있는 고정100점인데 예전 공간도형 문제는 가형미적분과 비슷한 존재가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 2등급이 목표라면 미적분보다는 기하가 압도적으로 유리할 거 같다고 하네요
조만간 이런 문제들 풀 생각에 기대되네요. 책 오면 기초개념부터 총총
멋지다
ㄹㅇ 기하는 재능임요?
공간도형에선 어느정도 필요한듯뇨
22수능처럼 나오면 사망할거 같아 무서움요...
공도 아직까진 재능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음
22수능까지면 그래도 극복할 수 있다고 봄요?
사설에서 나오는 31번32번급 문제들이 문제임뇨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