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를 전업으로 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질문 남깁니다
물론 안정성 면에서 과외를 전업으로 할 만큼 많이 구하기도 어렵고, 또 나이가 먹으면 하기 어려운 직종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직업에는 장단점이 있고,
과외는 안정성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비교적 적은 투자비용, 높은 수익, 조직관계나 사회생활 없고, 자유도가 높은 등
장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문과 전문직을 한다고 해도 어차피 영업을 해야 하는데,
그 정도 노력을 과외시장에서 이런저런 사이트 돌아다니며 발품 팔면
어느 정도는 과외학생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평생 하기 어려운 것도 40대부터 크게 불안해진다고 하면
어차피 대기업 들어가도 40~50대부터 짤릴 걱정해야 되는 건 마찬가지고요
물론 대기업쪽은 제가 잘 몰라서 정확하진 않은데 대충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얘기를 하자면
조직생활 싫어하고, 일반적인 회사의 그 분위기나 업무체계 같은걸 꺼려합니다
삼성전자 갈바에 차라리 편의점 알바나 하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어쩔 수 없이 나중에 회사를 가야 될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습니다
또 과외나 가르치는 일, 말하는 일은 적성에 정말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이라지만 어느 정도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정도로요
학벌은 ky상경이라 과외 구하는 데 크게 지장은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남들 cpa치고, 대기업갈 노력으로 차라리 전업 과외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조사해본 걸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안정성이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긴 하지만
타 직종이라고 안정성이 다 좋은 것도 아니고,
개인 역량에 따라서 나이 먹고 살아남거나 학원 차려서 그럭저럭 먹고사는 경우도 많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남들같으면 한달에 1000만원 벌다가 200만원 벌면 망했다고 생각할 텐데,
저는 시급만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어차피 일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쉴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거 같습니다 적게 벌어도 효율적으로 버는 게 중요해서요
수입이 불규칙인 거에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부터 전업과외를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으니
일단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 들어보고 싶어 글 남깁니다
사실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할 거고 그렇기 때문에
'과외 나중에 하기힘들다.. 그냥 평범하게 취업해라'
'과외 좋음 ㄱㄱ'
이런 단편적이고 뻔한 얘기보단
'내 주변엔 과외해서 ~이런 사례가 있더라'
'직장생활이 생각보다 막상 해보면 그렇게 암울하지는 않다'
이런 식으로 뭔가 아주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출산도 걱정되긴 하는데 그래도 잘풀려서 입소문타면 그런거엔 영향을 덜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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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뭐가 나음요 집에서는 부산이 좀 더 가깝긴한데
저도 전업과외 혹은 강사 쪽 생각 중
오 혹시 자세한 얘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도 과외를 일단 깔고 학원강사같이 교사 제외하고 가르치는 직종 생각하고 있어요
아하.. 혹시 과외같은걸 할려는 이유가 뭔가요??
선생님하고 이유가 비슷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과외를 포함한 수능 국어가 재밌더라고요
오 국어과외 할려는거도 저랑 비슷하네요 재밌어하는거도..
개인적으로 저는 국어 재능충이라 '난 올려본 적이 없는데 얘네 성적을 올려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데 혹시 이런건 없으신가요?
제가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과외를 포함한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랑 똑같네요 적성에 맞고 잘 풀리기만 하면 괜찮은 직종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잘 풀린다는 보장이 없어서 그렇지..
저는 오히려 노베부터 올라온 케이스라서 그런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근데 노베이스 가르쳐보시면 느끼는 게 많을 거예요
아 노력으로 올려본 케이스시군요
느끼는 게 많을 거라는건 생각보다 애들이 이해를 잘 못한다 뭐 이런 건가요?
아뇨 그런 것보다는 학생들이 어떤 걸 어려워하는지 노베이스를 과외해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는 말이었어요
아 하다보면 어떻게 가르칠지 보일거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네 맞아요
되게 희망적인 얘기긴 하네요
전 본격적으로 과외해본 적은 없어서
일단 시급 2만원으로 경력 쌓고 좀 쌓이면 시급 3.5~4.5로 올려보려고 생각중인데
혹시 페이 같은 부분은 지금 선생님이 어떻거나 아니면 시장의 평균적인 페이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일단 제가 아는건
커뮤나 일반적인 과외는 스카이 기준 3만원 언저리가 평균인거 같긴 한데,
가끔 잘버는 애들 보면 경력이 많거나 그룹과외를 해서 5~7만원까지도 받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40-50대 과외쌤들도 경력많으신걸 메리트로 내세우셔서 꽤 계시는거같아요
네 저도 이런걸 생각했고 제가 수험생일 때도 한 40대정도 과외선생님을 더 믿음직하게 생각해서 괜찮지 않을까.. 하는데
제가 본게 단편적인 거고 또 통계로 보면 살아남는 게 극소수일 수도 있으니..
저는 비대면으로 해서 2만원 받고 있는데 학벌도 있고 대면이면 시급 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보통 SKY 나온 분들이 3-4 받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하 감사합니다
그럼 혹시 나중에 기대하시는 적정 페이가 있을까요?
과외는 이런저런 준비비용이 있어서 2만원으로 쭉 가시는걸 생각하진 않을거같은데
저는 경력하고 쌓이고 학벌 생기면 4-5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 저만의 해설지 완성해서 그거 제공하면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서요
+ 패스 사서 강사 분들 강의를 싸그리 들어보고 괜찮은 내용만 선별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해설지를 만들어 보는거도 좋은거 같습니다 저도 그런 방향성으로 뭔가 저만의 확고한 방식을 찾아봐야겠네요
국어인강.. 사견이긴 하지만
박광일 훈련도감은 정말 감명 깊었는데 나머지는 유명한 강사들 조금씩 찍먹해봤는데 솔직히 건질 게 뭔지 잘 안 보이더라고요..
뭔가 '새로운 지문을 읽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기존의 지문에 대한 해설'을 하는 느낌이랄까..
국어과외 할려는 것도 여기서 제가 새로운 지문을 읽는 법을 가르쳐주면 경쟁력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하는거도 있습니다
저도 '저만의 독법'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싶은 게 큽니다
그래도 제가 놓치고 있는 게 있을 수 있으니 저는 쭉 들어보려고요
쪽지 확인해주세요:)
회사생활 싫어하면 딱임 고학벌 신규강사 중에 님같은 사람 요즘 많아요 그게 딱히 이상한 것도 아님
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드문 일은 아니군요
지금 시야가 좁아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거라 생각함
직업 안정성이 매우매우 떨어짐
그건 본문에도 써놓은 얘기죠
근데 그럼 뭐하시는게 제일 좋다고 보시나요? 다른 직업이라고 모든게 완벽하지 않을텐데
저도 과외 많이 해봤지만 강력히 반대입니다
언제 짤릴지도 모르고 구하는 것도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요. 앞으로 학생 수도 줄어들면 더 힘들어질 거에요
그건 동의하는데 그럼 뭘 해야 할까요? 다른 직종이라고 괜찮은 게 아니라서요
뭔가 공교롭게 메디컬 두분이 강력히 반대하시는게.. 과외를 안해도 괜찮은 진로가 있으니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의대스펙에다가 프사도 본인이시면 잘생겨서 조건도 엄청 좋으신데도 암울하다 생각하면 진짜 불안정하긴 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럼 과외말고 뭘해야되지? 라는 질문에 다른걸 찾아보면 또 다른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서 고민이네요 예를들어 변호사라 하면 변호사 절대 하지말라는 글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