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t한돌 [954146]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4-12-01 17:40:13
조회수 1,126

과외를 전업으로 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70240162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질문 남깁니다


물론 안정성 면에서 과외를 전업으로 할 만큼 많이 구하기도 어렵고, 또 나이가 먹으면 하기 어려운 직종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직업에는 장단점이 있고,

과외는 안정성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비교적 적은 투자비용, 높은 수익, 조직관계나 사회생활 없고, 자유도가 높은 등

장점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문과 전문직을 한다고 해도 어차피 영업을 해야 하는데,

그 정도 노력을 과외시장에서 이런저런 사이트 돌아다니며 발품 팔면

어느 정도는 과외학생을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평생 하기 어려운 것도 40대부터 크게 불안해진다고 하면

어차피 대기업 들어가도 40~50대부터 짤릴 걱정해야 되는 건 마찬가지고요

물론 대기업쪽은 제가 잘 몰라서 정확하진 않은데 대충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얘기를 하자면

조직생활 싫어하고, 일반적인 회사의 그 분위기나 업무체계 같은걸 꺼려합니다

삼성전자 갈바에 차라리 편의점 알바나 하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요

어쩔 수 없이 나중에 회사를 가야 될 수도 있지만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습니다


또 과외나 가르치는 일, 말하는 일은 적성에 정말 잘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이라지만 어느 정도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정도로요
학벌은 ky상경이라 과외 구하는 데 크게 지장은 없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남들 cpa치고, 대기업갈 노력으로 차라리 전업 과외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조사해본 걸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안정성이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긴 하지만
타 직종이라고 안정성이 다 좋은 것도 아니고,
개인 역량에 따라서 나이 먹고 살아남거나 학원 차려서 그럭저럭 먹고사는 경우도 많은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남들같으면 한달에 1000만원 벌다가 200만원 벌면 망했다고 생각할 텐데,
저는 시급만 어느 정도 유지된다면 어차피 일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쉴 수 있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거 같습니다 적게 벌어도 효율적으로 버는 게 중요해서요
수입이 불규칙인 거에도 스트레스를 덜 받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부터 전업과외를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으니
일단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 들어보고 싶어 글 남깁니다
사실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할 거고 그렇기 때문에
'과외 나중에 하기힘들다.. 그냥 평범하게 취업해라'
'과외 좋음 ㄱㄱ'
이런 단편적이고 뻔한 얘기보단
'내 주변엔 과외해서 ~이런 사례가 있더라'
'직장생활이 생각보다 막상 해보면 그렇게 암울하지는 않다'
이런 식으로 뭔가 아주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출산도 걱정되긴 하는데 그래도 잘풀려서 입소문타면 그런거엔 영향을 덜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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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완 · 1352787 · 12/01 17:40 · MS 2024

    저도 전업과외 혹은 강사 쪽 생각 중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41 · MS 2020

    오 혹시 자세한 얘기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도 과외를 일단 깔고 학원강사같이 교사 제외하고 가르치는 직종 생각하고 있어요

  • 적완 · 1352787 · 12/01 17:42 · MS 2024

    자세한 얘기를 하기에는 저도 꼬꼬마 강사라서...ㅎㅎ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42 · MS 2020

    아하.. 혹시 과외같은걸 할려는 이유가 뭔가요??

  • 적완 · 1352787 · 12/01 17:43 · MS 2024

    선생님하고 이유가 비슷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과외를 포함한 수능 국어가 재밌더라고요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44 · MS 2020

    오 국어과외 할려는거도 저랑 비슷하네요 재밌어하는거도..
    개인적으로 저는 국어 재능충이라 '난 올려본 적이 없는데 얘네 성적을 올려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데 혹시 이런건 없으신가요?

  • 적완 · 1352787 · 12/01 17:44 · MS 2024

    제가 스트레스를 최대한 덜 받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과외를 포함한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47 · MS 2020

    저랑 똑같네요 적성에 맞고 잘 풀리기만 하면 괜찮은 직종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잘 풀린다는 보장이 없어서 그렇지..

  • 적완 · 1352787 · 12/01 17:45 · MS 2024

    저는 오히려 노베부터 올라온 케이스라서 그런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근데 노베이스 가르쳐보시면 느끼는 게 많을 거예요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47 · MS 2020

    아 노력으로 올려본 케이스시군요
    느끼는 게 많을 거라는건 생각보다 애들이 이해를 잘 못한다 뭐 이런 건가요?

  • 적완 · 1352787 · 12/01 17:47 · MS 2024

    아뇨 그런 것보다는 학생들이 어떤 걸 어려워하는지 노베이스를 과외해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는 말이었어요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48 · MS 2020

    아 하다보면 어떻게 가르칠지 보일거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적완 · 1352787 · 12/01 17:48 · MS 2024

    네 맞아요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50 · MS 2020

    되게 희망적인 얘기긴 하네요
    전 본격적으로 과외해본 적은 없어서
    일단 시급 2만원으로 경력 쌓고 좀 쌓이면 시급 3.5~4.5로 올려보려고 생각중인데
    혹시 페이 같은 부분은 지금 선생님이 어떻거나 아니면 시장의 평균적인 페이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51 · MS 2020

    일단 제가 아는건
    커뮤나 일반적인 과외는 스카이 기준 3만원 언저리가 평균인거 같긴 한데,
    가끔 잘버는 애들 보면 경력이 많거나 그룹과외를 해서 5~7만원까지도 받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 발로탱이 · 1008218 · 12/01 17:47 · MS 2020

    40-50대 과외쌤들도 경력많으신걸 메리트로 내세우셔서 꽤 계시는거같아요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48 · MS 2020

    네 저도 이런걸 생각했고 제가 수험생일 때도 한 40대정도 과외선생님을 더 믿음직하게 생각해서 괜찮지 않을까.. 하는데
    제가 본게 단편적인 거고 또 통계로 보면 살아남는 게 극소수일 수도 있으니..

  • 적완 · 1352787 · 12/01 17:53 · MS 2024

    저는 비대면으로 해서 2만원 받고 있는데 학벌도 있고 대면이면 시급 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보통 SKY 나온 분들이 3-4 받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54 · MS 2020

    아하 감사합니다
    그럼 혹시 나중에 기대하시는 적정 페이가 있을까요?
    과외는 이런저런 준비비용이 있어서 2만원으로 쭉 가시는걸 생각하진 않을거같은데

  • 적완 · 1352787 · 12/01 17:55 · MS 2024

    저는 경력하고 쌓이고 학벌 생기면 4-5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 저만의 해설지 완성해서 그거 제공하면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서요

    + 패스 사서 강사 분들 강의를 싸그리 들어보고 괜찮은 내용만 선별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 Sweet한돌 · 954146 · 12/01 17:58 · MS 2020

    오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해설지를 만들어 보는거도 좋은거 같습니다 저도 그런 방향성으로 뭔가 저만의 확고한 방식을 찾아봐야겠네요

    국어인강.. 사견이긴 하지만
    박광일 훈련도감은 정말 감명 깊었는데 나머지는 유명한 강사들 조금씩 찍먹해봤는데 솔직히 건질 게 뭔지 잘 안 보이더라고요..
    뭔가 '새로운 지문을 읽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고 '기존의 지문에 대한 해설'을 하는 느낌이랄까..
    국어과외 할려는 것도 여기서 제가 새로운 지문을 읽는 법을 가르쳐주면 경쟁력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하는거도 있습니다

  • 적완 · 1352787 · 12/01 18:00 · MS 2024

    저도 '저만의 독법'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싶은 게 큽니다

    그래도 제가 놓치고 있는 게 있을 수 있으니 저는 쭉 들어보려고요

  • 적완 · 1352787 · 12/01 18:01 · MS 2024

    쪽지 확인해주세요:)

  • Sha'Carri Richardson · 1286122 · 12/01 18:08 · MS 2023

    회사생활 싫어하면 딱임 고학벌 신규강사 중에 님같은 사람 요즘 많아요 그게 딱히 이상한 것도 아님

  • Sweet한돌 · 954146 · 12/01 18:09 · MS 2020

    오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드문 일은 아니군요

  • 마지막춤 · 1272501 · 12/01 20:02 · MS 2023

    지금 시야가 좁아서 이런 생각이 드는 거라 생각함
    직업 안정성이 매우매우 떨어짐

  • Sweet한돌 · 954146 · 12/01 20:16 · MS 2020

    그건 본문에도 써놓은 얘기죠
    근데 그럼 뭐하시는게 제일 좋다고 보시나요? 다른 직업이라고 모든게 완벽하지 않을텐데

  • hdmc_xx · 1317893 · 12/02 00:39 · MS 2024

    저도 과외 많이 해봤지만 강력히 반대입니다
    언제 짤릴지도 모르고 구하는 것도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요. 앞으로 학생 수도 줄어들면 더 힘들어질 거에요

  • Sweet한돌 · 954146 · 12/02 01:28 · MS 2020

    그건 동의하는데 그럼 뭘 해야 할까요? 다른 직종이라고 괜찮은 게 아니라서요
    뭔가 공교롭게 메디컬 두분이 강력히 반대하시는게.. 과외를 안해도 괜찮은 진로가 있으니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 Sweet한돌 · 954146 · 12/02 01:30 · MS 2020

    의대스펙에다가 프사도 본인이시면 잘생겨서 조건도 엄청 좋으신데도 암울하다 생각하면 진짜 불안정하긴 하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럼 과외말고 뭘해야되지? 라는 질문에 다른걸 찾아보면 또 다른 치명적인 문제가 생겨서 고민이네요 예를들어 변호사라 하면 변호사 절대 하지말라는 글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