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오 [1002648]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4-10-23 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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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와서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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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주변인" 

이게 알파이자 오메가. 유일한 장점임


대학은 어디나 똑같음. 

그나마 랩실 규모/수준에 차이가 있지만 그것도 극복 가능한 수준임.

서울대라고 학교에서 지원해주지도 않고 개인이 대학에서 실패하면 그냥 낙오됨


근데 주변인. 이건 절대 극복 안 됨

서울대생은 한 명의 예외도 없이 2만명 전부 다 수재임


특히 자기 삶에 책임을 전적으로 지려고 함

절대 풀어지지 않고, 힘들어도 회복탄력성으로 어떻게든 일어남


자기 인생을 진짜 주인처럼 사는 애들임

뭘 해도 간절하고 열심히임

그리고 그런 성취의 과정 자체를 행복해하고

그런 족속들임


그런 환경에 있으면 자동으로 나도 그런 인간이 되어감

내 삶에 책임을 지게 됨

그것도 아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무의식 중에 엄청난 자극이 됨


다른 대학도 그런 사람들이 있겠지만

비율로 따지면 서울대는 웬만하면 100% 다 그런 인간이라 봐도 무방함


그리고 나약한 인간들에게 주변인의 존재는 매우 중요함

너가 어떤 사람과 20대 초반을 함께 하냐는 너의 인생을 아주 다르게 만들어 줄 거임

20대 초중반에 결정한 인생의 방향성은 바꾸기가 매우 어려움

그리고 어떤 환경에서 내가 내 인생의 선택을 하면 나에게 도움이 될지를 잘 고민해보셈


서울대한테 기대감 갖고 오면 무조건 후회함

대학서 직접적으로 떨어지는 혜택은 0에 수렴함

그래도 갈 만한 가치는 충분함

최소한 인생의 방향성, 가치관이라는 측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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