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수능 문학 풀이 의문에 관한 설명
안녕하세요.
모아보기를 보다가 제 풀이에 대한 의견을 주신 분이 계셔서 글을 작성합니다.
저격성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저격이 기분이 나쁠 것은 없고, 혹여 제가 잘못된 풀이를 쓴다고 생각하실까 하여 글을 작성합니다.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게 굉장한 실력자 칼럼러시더라구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작성자 분과 제가 말하는 내용은 같은 맥락입니다.
새벽이라 살짝 두서가 없을 수 있어 번호를 매겨 작성해봅니다.
1. 저는 적막함을 천함이라고 연결 짓지 않았습니다. 귀함-천함은 대비되는 짝은 맞는데, 글의 어느 부분에도 그렇게 서술하지는 않았습니다.
2.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 애초에 A 대신 B를 주었다고 했던 게 이 글의 주제이고, 작성자 분은 이걸 두고 아예 다른 얘기를 줬으니 틀린 거죠! 라고 하셨기 때문에 동일한 의견입니다. 즉 이항대립적 서술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쓴 글이지 이항대립으로 풀어야 한다고 쓴 적이 없습니다. 오해하신 부분에 나온 저 말은, 차라리 안정감이라는 말을 주었다면 맞았을 텐데.. 의 의미입니다.
3. 제가 말하지 않은 부분에서 조금 오해가 있으신 듯합니다.
저 글 자체가 평가원의 거대한 A와 ~A의 구조를 설명한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A 대신 B를 제시했다는 게 중심 내용이기 때문에.. 다시 덧붙이자면 이건 이항대립이 아니라 전혀 다른 말을 주었다는 것을 설명한 부분입니다. A : 원래 나와야 할 말 B : 맥락에도 안 맞는 전혀 다른 말 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또한 글을 읽어보시면 귀함 - 천함의 대비는 있으니 그 말은 맞을 것이고, 인간만은 그걸 따지는데 하늘은 사사로움이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 제 설명입니다.
예전에 썼던 이 글에서도 작성자 분과 똑같은 견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단 그림 참조)
또한 3년째 오르비에서 줌 과외를 하고 있었는데, 올해 강의에서도 똑같이 주제성에 대한 언급을 했고 작성자 분과 똑같은 풀이를 했습니다.
즉 작성자 분께서 말씀하신, 주제성으로 푸는 건 똑같은 맥락이고
제 문학 칼럼에서는 원래도 주제성으로 걸러지는 것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학원도 다녀본 적이 없고 독학으로 했어서 그 전까지 그런 얘기를 하시는 다른 오프라인 강사 분이 계셨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수강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강에서는 없었던 듯합니다.)
제가 썼던 칼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같은 맥락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되실 듯합니다.
4. 사후적인 풀이는 제가 가장 지양하는 부분입니다.
어딘가 걸리는 부분이 있으셔서 그렇게 말씀하셨을 듯한데,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런 건 현장에서 생각하기 어려우니 다른 방법으로 답을 찾을 수 있다."라는 식으로 늘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제 칼럼을 읽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내주셔서 감사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만 덧붙여 보았습니다.
24수능 95점이시면 상당히 실력자이신데 앞으로 국어 칼럼 많이 올려주시면 샤라웃 많이 하고 다니겠습니다.
이 글 쓴 분이니 팔로우 한 번씩 눌러주세요.
그리고 작성자 분은 내년도 혜윰 모의고사 검토진으로 모시고 싶은데 혹시 의사가 있으시다면
hyeyum.korean@gmail.com으로 메일 하나 남기신 후 댓글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의 풀이에 이의를 제기하셨다는 점, 저를 저격하긴 하셨지만 문학 보는 관점이 저랑 같으신 점 등에 있어서 적합하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학생들은 검토를 해도 자신 있게 이건 틀렸다! 라고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요.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붕 떠있는 상태 0
뭔가 나만 타임워프해서 미래로 간 것 같음 고3의 인격에 뭔가가 어색하게 덧씌워진...
-
연말이라 그른가
-
너희 인생은 앞으로 행복할 일이 없어. 이제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사회에서...
-
바잉 17
수능 망하고 더는 오르비에 있을 이유가 없어서 탈릅합니다. 메인글 보니 제가...
-
책 추천 19
철학 에세이 소설 다 읽습니다 책 읽으시는 분들 재밌게 읽은 책 추천 해주세요
-
지잡대 걍 다닐걸 배에서 ㅈ뺑이 칠 때마다 ㅈㄴ 후회하는 중 ㅋㅋㅋㅋ
-
문과는 간판이니 설낮과가 맞나
-
1년반동안 뺑이쳤는데 애초에 오르는 과목은 맞을지 하 그냥 국어가 제일 문제임 대체...
-
23수능 현역 만점자 2명이랑 24만점자 유리아 24수석 무빙건 라인업 ㄷㄷ
-
문디컬 한의대만 보는 입장에서 국어는 언매일까요 화작일까요 4
언매로 쭉 했었는데 현장에서 언매가 답이 안보일때 너무 멘붕됐었던 적이 있어서...
-
첫 연애상대 5
연상,연하?동갑 누구랑 하고시퍼
-
초중딩때 친구랑 많이 들었는데
-
사실 2024도 마찬가지임 나는 아직도 코로나 시절과 고등학교 때에서 벗어나지 못한...
-
그 팀 그대로라는 거는 좋네요 헤헤 큐브에서 이제 좀 그만 굴렸으면...
-
곧 2024년의 마지막 달이 다가오는구나
-
n lim Σ n->∞ k=1 ----------------- 이랑...
-
이창무의 25수능 풀이듣기
-
응애 5
히히
-
수능 영어에 대한 비판은 솔직히 Paper SAT에도 적용될 수 있음 3
왤케 수능 영어 못 까서 안달이냐
-
이를 어쩔꺼야~ 내 예쁜 파테.. 이러면 은테 달아야 하잖아~
-
학습 외 대학 생활 등의 질문도 받아요
-
맞팔 받습니다 1
-
조금만 정리할까
-
대성마이맥 패스 안 끊고 김승리만 끊을 수 잇음?? 메가 패스만 끊어봐서 잘 모름...
-
오후2는 진짜 거의 없네...
-
축하합니다
-
댓글들 전투벌이고 있는게 ㄹㅇ 개꿀잼이네 ㅋㅋㅋㅋ
-
요즘 안보인다 싶었는데 올해 단종됐네 내 최애였는데
-
최소 03의 스멜이나긴하는듯요
-
요즘 초딩들 너무 미디어 노출때문에 무식하고 와일드해짐 나는 초딩때까지 엄마가...
-
걍 1실까
-
맨처음 혼영한게 오늘밤,이세계에서사랑이사라진다해도 였고 올해는 4월에그녀는...
-
정시 추합 2/13부터인가요? 일정보는데 잘 모르겠음 0
합격자 등록이 10일~12일이니까 13일부터 추합전화 오는거 맞죠? 대학마다 달라서...
-
서성한 높공 가능할까요?
-
메가기준 올수 백분위 90 95 1 89 85 (언미물화)입니다 한 번 더 한다면...
-
아니 그럼 3
CHEER UP이랑 사랑을 했다도 모름? 초-중딩때 ㅈㄴ 많이 들었는데
-
다이어트15일차 1
ㅎ
-
네모의 꿈
-
누가 계속 배를 누르는 느낌 흠..
-
이원준 T를 들어서 그런 거였어?
-
아니 근데 1
메인글 꼬맹이 이원준듣네 갑자기 내적친밀감 뿜뿜함
-
공부일기 2장 2
D-348 11/30토 오늘은 오랜만에 친척들이랑 만나서 공부를 많이 못했다 음음...
-
로스쿨잘아시는분 계심? 14
25리트 시간재고 풀어봤는데 언어이해 23/ 논리추론 35점나옴 걍 공대버리고...
-
이번 겨울에 두각가서 프메 들으려고 하는데 대충 난이도 어때요? 이번 수능 22 28 29틀 88임
-
별이삼샵 화나네 3
우으으응
-
올오카 교재 0
가격 작년이랑 비슷하려나..?? 설마 더 오르진 않겠지..
-
내가 틀딱이란 걸 인정 안 할 수가 없게 돼 버렸다...
-
정시 컨설팅 2
유튜브에 오대교라는 사람 있던데 어떤가요??
-
설공도 가능할텐데 쩝
95가 실력잔가+ 코기토도실력잔가(이건 반쯤 농담)를 논외로하구 둘이 같은말로 싸우는거같아서..
A가 A를 지적하는느낌
넵 글은 남겨두셨으면 합니다 그 관점 자체는 학생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어서요
저런 자신감 멋있다
이전에 코기토님 원글도 봤었는데 큰 틀에선 두 분 관점이 다르지 않고 저도 재훈T 들었는데 코기토님 방식이 쁠마질로 느껴지진 않았음
안녕하세요 코기토님! 글과는 외람된 내용이지만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ㅠㅠ
칼럼들을 이전부터 쭉 읽으면서 이번에 혜윰도 풀고 있는데요, 혜윰이나 이감 상상같은 사설or 작수 문학 같은 경우도 적정 소요시간을 20-25분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어느정도가 적정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타 사설에 대한 언급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삼가겠습니다..
작수 문학의 경우 저도 25분 가까이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2309에서 20분 걸렸던 거 보면 25분 걸리는 사람은 30분, 30분 걸리는 사람은 그 이상이었을 거 같네요)
혜윰 시즌2는 작수보다 쉽고 수월한 면이 있어 그렇게 훈련해주시고, 시즌1은 당초 제가 냈던 의도와 달리 너무 어렵다는 말이 많아 고정 1등급 이상의 실력이 아니시면 시간에 연연하실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설 자체가 운영 연습용이라 생각해서, 저희 것이든 누구 것이든 뭔가 빡빡하고 더러워 보여도 답을 고르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독서가 쉬울 것으로 전망이 되다가 6모에서 에이어 등으로 좀 당혹감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문학 시간 자체는 여전히 20~25분 안쪽으로 끊는 연습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서가 쉽게 나오면 그만큼 다시 돌아가서 시간을 재투자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20분컷 안하면 죽을 것처럼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80분 써서 만점 받을 수 있으면 당연히 그게 나은 거니까요.
다만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방법을 익혀보실 만한 가치는 있을 듯합니다.
자세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넵 이해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너무 스트레스받진 않되 의식하면서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