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아무것도 바뀔 수 있는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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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끝나고 극심한 무력감이 왔습니다.
수능전에는..내가 어떤 행동을 하건 그것으로 말미암아 무언가 바뀌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아니..적어도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설사 오늘의 하루가 불성실했더라도 '내일 할 어떠한 것들' 로 인해 무언가 바뀔 수 있단 생각..그때는 그게 그렇게 좋은것이고 소중한것인지 몰랐습니다. 삼수생인데 매번 까먹고 리셋만 하네요
요즘 저의 하루는 아주 여유롭습니다. 하지만 그 여유 속에서..이미 모든것이 결정나서 바꿀수 없게 되어버린것만 같은 제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그나마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떠올려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실제로 뚜껑을 열어서 결과를 관찰하기전까지 결정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합니다.
혹시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하루하루를 '무언가 바꿀수 있는 기회' 로 보시고 헛되이 날려보내지 마세요.
혹시 이번 수능을 잘 못 본 수험생들.. 결과는 우리가 눈으로 확인하는 그 순간에 결정나는것입니다. 6교시 원서영역은 아직 시작도 안했습니다. 늦었다고 할때가 제일 빠르다라는 말처럼 지금이라도 최대한 전략을 잘 짜봅시다. 저와 함께 이 무력의 늪에서 빠져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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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1고자라 심히 고민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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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좋을까요 일단 고2때는 사탐 유기하는걸로?
대학 가시면 좀 나아져요.. 저도 수능 망치고 정말 우울하고 자살하고싶었는데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한마디 덧붙이면 수험생 때나야 대학가면 성공할거같고 잘될거같지만 의치한 아닌이상 대학가서 어떻게 생활하냐가 크다고 봅니다.. 수능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보면 정말 대학 별거아니라는 생각들어요... 뭐때문에 20대 황금 같은 시간 1-2년을 수능따위에 허비했나생각들고
저도 좋은 대학간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게 아니란건 아는데 대학이 별로면 아예 최저등급거르듯 걸러질까봐.. 서성한 라인에서 반수했는데 스카이 아니면 걸림돌 될까봐 이렇게 다시보게됬네요..
님 진심 서성한이면 시간 낭비에요... 참..뭐하러 스카이 갈려고 아둥바등 하는지 제 생각엔 재수까진 할만하고 삼수부터는 의대아닌이상 시간낭비임.. 제가 나름 나이도 오르비에선 많은 편이고 주변에 친구들 페북보면 하반기 공채 된 애들 이제 더러보이는데 진심 학벌 안중요해요....
혹시 막 근데 회사에 들어가고나서 사회생활할때 학벌 불리하면 뭔가 이미지도 구리게되고 편견? 같은거에 피해보게되진 않을까요? 고작 서성한 출신이라고 스카이애들한테 무시받고.. 너무 깊숙한 걸 여쭤보게되서 죄송합니다ㅠ
서성한이 학벌 구린거면 대한민국 상위 3퍼센트 미만은 다 볍진 입니까 ㅋㅋㅋ 스카이만 대학인가요? 그리고 제가 누누히느낀건데 기업에서는 스카이면 좋지만 그렇게 큰 어드밴티지를 주진 않아요 ㅋㅋ 오히려 대학에서 학점 좋고 뭔가 이뤄놓은거 많은애를 뽑지.. 스카이는 그냥 같은값이면 다홍치마 그이상 그이하도아님.. 에이라는 지원자와 비라는 지원자가 학교 빼고 다른 모든게 비슷하면 스카이 뽑는 정도...
아하..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덕분에 조금 기운 얻고가네요..
그리고 남잔지 여잔지 모르겠는데 여자시면 서서히 뭐하실지고민 하세요.. 남자분이면 일단 군대다녀오고 천천히생각하시길
단,
님이 대학원진학이나
고시나
외사 컨설팅펌이나
최상위로스쿨 등
초엘리트를 지향하신다면
스카이 가시는게 좋습니다.
이 말 격공합니다. 진짜 엄청난 급간이 아니고서야 서성한이면 거기서 잘하면 충분합니다. 특히 취직이 목적이면 더더욱 그렇고요
대학가서가 더 중요하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자랏어요. 그리고 저도 그렇다고 믿어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