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희망.. 수학딜레마
아이는 중3이고 예고 지원하려 합니다.
미술을 너무도 좋아해서, 이미 진로는 그쪽으로 정해뒀어요
성적은 국,영,사는 그래도 곧잘 하는데
수학성적이 처참합니다.
공부를 아예 안하는건 아닌데, 학원도 열심히 다니는데 말이지요. 수학이 60점 나와요 중3인데 말이죠ㅎ
오늘 기말고사 마지막날인데
아침에 그러더군요.
나 이번 셤끝나면 수학 학원관둘란다
어차피 안되는거 붙잡고 있느니..그림 그리고 영어 국어해서 대학갈란다 합니다.
상위권 미대 몇군데 전형빼고, 수학이 필요없이 대학을 가는걸로 듣긴했는데 벌써 내려놔도 될지.
하기야 더 해서 잘할 보장도 없는 수학. 미련만 주고있는거 맞는건지.
그래도 벌써 그만둬도 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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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대입시하고있는 재수생입니다. 앞으로 어떻게될지는 모르지만 미대에서 비실기 제외하고 수학을 본다해도 서울대 디자인과, 서울대 공예과가 전부인데 심지어 서울대 공예과는 감점제라 5등급정도가 지원자 평균인게 현실입니다. 제가 상위권 미대를 목표로 입시 처음 준비할 3, 4년전에도 비슷헀고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수학을 아에 그만됬습니다. 수학을 그만두니 국어와 사탐, 영어에 투자할 시간이 늘었고 아직까지도 공부하는데엔 수학 제외한 과목에 투자할 시간이 많아 성적도 다른사람에 비해 빨리 상승하고 여유가 좀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미대입시할때 중요한건 고1때부터 주말은 미술학원에 하루종일 있고 성인이 된 해의 1월달 말까지 이어지니 신체적인 부분에서 피곤하고 또 병도 많이 생기며, 다른 친구들이 주말에 놀고 입시기 끝났을때 혼자 미술학원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면서 그림도 결국 경쟁이고 실력적으로 비교도 많이 당하니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적인 부분도 지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그만두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은거죠. 만약 이런 경우에는 수학을 놓았으니 돌아갈 길도 없어지고 미래가 더 불확실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학을 놓았기에 '이 길 말고는 없다'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고 하고있지만 이때까지 여러번은 미대입시를 그만둬야할지 고민해본거 같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미술을 좋아하고 재능이 넘치는 친구일수도 있지만 인생이란게 어떻게 되고 어떤 선택을 할지는 그때 상황이 되서야 비로소 알게되고 깨달아 후회하게 되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술에 정말 큰 애정이 있고 어릴때부터 집에서 계속 그리던 친구면 수학을 포기해도 좋지만 만약 미술에 대한 애정이 크게 없거나 '내가 미술은 좀 하는편인거 같은데.. 좋은대학 가려고 수학을 안보는 미대를 간다' 이런 생각이라면 고1까지는 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미대에서 재수생 합격률이 절반을 넘는데, 현역으로 가려면 왠만한 각오없이는 힘든게 현실입니다. 저는 그 각오도 없고 노력도 게을러서 재수중이지만 자식분은 잘 준비해서 꼭 현역으로 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장문의 댓글. 매우 감사드립니다. 그냥 대학 가려고 수학안해도 된다니까 하고 미대준비하는 아이는 아니고요.
초등 고학년때부터 미술에 심취?되서 미대로 확고한 진로설정을 해둔 아이입니다. 물론 그 재능은 제가 평가할 수 없는것이고요. 그래도 수학을 곧잘하면, 계속 수학을 시키려고 했는데 안되도 너무 안되네요. 본인도 노력만큼 성적이 안나오니 자괴감에 빠지고 자신감도 잃어가고요.
그런 와중, 오늘아침 수학중단 선언하더라고요. 미대는 수학안해도 된다라는 말을 듣기는ㅇ햇는데, 어떤사람들은 수학이라는 옵션을 버리면 미대 진입 문이 좁아진다해서 뭐가뭔지 어버버 하고있습니다. 댓글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비실기전형말고 실기전형으로 고대나 이대도 갈 수 있는건가요? 고대나 이대 미활보경우는 학종과 같아서 수학을 본다고 하던데
미대 입시 준비하는 현역입니다
저 중1때 중간고사 90점 이후로 쭉 수학 30점 40점 15점 (? ) 60점 왔다갔다했어요
그래도 안버리고 했더니 지금 서울대 공예과 준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생각해요
그래도 지금 중3이면 수학 버리지않는걸 추천드려요
도피처로 미대를 쓰는것이면... 추천드리지 않아요 ...
적어도 고1 고2 때까지는 수학 하는게 나아요
물론 고등학교 들어가서 모의고사봤는데
국어 4 탐구 3.... 이러면 버리는게 맞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