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일반인을 위한 글 이해 훈련서
맛보기.pdf
오랜만에 자료 올립니다.
수험서는 아닙니다.
이과, 상경계 등 글 이해 능력에 아쉬움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저에 대해 궁금하시면 오래된 이전 글들을 참조하세요.
전자책 구매처
https://docs.orbi.kr/docs/12455/
저는 십 수년 전부터 독해력을 향상시키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습니다. 그들 중에는 쉬운 글을 잘 읽을 수 없는 사람도 있고, 어려운 글을 능숙하게 읽고 싶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독해력 문제로 좋은 학교를 가지 못하거나 좋은 직업을 갖지 못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소위 SKY라 일컫는 좋은 학교를 다니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여 절망하는 사람이 있었고,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기초적인 독서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글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큰 장애물 앞에 놓여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왜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할까?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왜 책을 읽으려고 아무리 애써도 잘 읽어지지 않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분들이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은 파편적이었습니다. 웹 또는 유튜브 등에는 문해력, 독해력에 관련된 정보를 많은 정보들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비전문가지만 전문직 또는 선망 직업을 가진 이의 주장', '학업적으로 좋은 성취를 거둔 이의 개인적인 경험', '다른 학문 영역에서 명망이 높은 이의 개인적 견해', '어린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및 방법', '문해력 관련 연구 중 일부를 참고한 방법론' 등등. 이러한 정보는 신중하게 검토해서 정말 도움이 될 지 아닐지를 현명하게 분별해야 할 것들입니다. 그러나 마치 주차장에 차가 많으면 맛집처럼 보이는 것처럼 하나같이 ‘진리인듯함’을 내세우며 자신의 말을 믿도록 간절한 사람들의 마음을 끕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어떤 면에서는 유용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함부로 적용할 수 없는 불완전한 지식들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독해라는 복잡 다양한 정신활동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누군가가 콕 짚어줄 수는 없습니다. 독해에 어려움이 있는 모든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만병통치약 같은 독서법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오래 전부터 많은 연구자들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방법과 독해 교육 방법을 연구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글, 다양한 독자, 다양한 각각의 상황을 연구해 왔습니다. 그러한 과학적인 연구를 학계로부터 꺼내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자신의 독해에서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무엇을 통해 독해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읽기에 관한 세계적인 학자인 Charles A. Perfetti는 Joseph Z. Stafura와 함께 쓴 논문 ‘추론 없이 글의 암시적 의미 이해하기Comprehending implicit meanings in text without making inferences’에서 아래와 같은 표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표는 언어 그대로의 명시적 의미와 암시적 의미를 구분하였는데요, 글에 적힌 그대로가 곧 명시적 의미이고, 암시적 의미는 글을 읽는 사람이 마음속으로 헤아려 아는 뜻입니다. 글을 읽으면 먼저 명시적 의미를 먼저 접하고, 다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만큼 암시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글의 암시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 특히 삼각형의 가장 상단에 해당하는 ‘추론 : 글로부터 이끌어낸 이해’를 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물론 글의 명시적 의미를 아는 것도 글의 암시적 의미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 가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러나 명시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단어의 의미를 알고, 유창하게 읽을 수 있는 것’까지 다루지 않습니다. 다만 어떻게 하면 글을 깊이 이해하여 암시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을까에만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오랜만에 자료 올립니다. 수험서는 아닙니다. 이과, 상경계 등 글 이해 능력에...
-
서울 긱사 자취예정..70이면 충분한가요..?
-
아니 우리과가 대형과란 말이야?? 한 280명 정도 되는데 OT때 완전 맘에 드는애...
-
혹시 에타 글하고 댓글 몇 개만 캡처해서 보내주실 분 있나요?? 강의 관련...
-
퍼온글이에요 실종자 부모님 블로그 글...
-
아 교수님 시1발....
-
(선인증) 일단 저는 이번주 일요일 토익 10수 예정인 9수생이고 영어 빡시게해서...
-
니들은 등록금이 아깝지도 않냐!!!
-
영어못하는 지잡대생이 카투사 합격하고 느낀점, 팁 적어봄. 1
저는 올해 3월, 안될줄 알았던 카투사에 합격했고, 대략 2~3달뒤에 육훈소로의...
-
[개꿀팁]대학생, 취준생 이라면 꼭 알아야하는 5가지 유용한 사이트 0
다른 목적은 없고, 취뽀한 기념으로 대학생, 취준생이면 꼭 알아야 하는 7가지...
-
저는 '국어의 기술'(전 언어의 기술) 출간 후 11년 간 학원에 소속되지 않고...
-
이건 우리집이 좀 특수한 상황이었기도 한데, 내 재수와 연년생인 동생의 미대 입시의...
-
서울에 있는 모 대학 재학중인데 여름/겨울에는 도서관 6시까지밖에 안 열어요;...
-
전주 고속터미널 내 세븐일레븐 앞 의자에서 검은색 머니클립(루이까또즈??) 주워서...
-
눈을감자하고 아사히 한 캔 사왔어요 공부하고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
기말시험 대참사 1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12...
-
다음 수업까지 낮잠을 자기도 그렇고...
-
고려대, 연세대 등도 몇년새 중성적으로 보이는 분 많아졌나요? 0
서울대는 엄청 많아졌던데 다른 대학은 어떤가 궁금궁금하네요.
-
여자가쓴글?
-
따로 수능 공부 안한 대학생들 불러와서 수능 문제 풀어보게 하고싶음 1
이거 재밌는 통계적, 교육학적 실험인 듯.
-
셔틀타야되나
-
온갖 필력장인들이 묻히는 그곳 청와대...
-
희희 나도 화장품 쓰고 싶다
-
이번방학엔 미리 예습 안해두면 수업 못따라갈것 같은데 1
참 힘이드네요.
-
kiss부터 시작해서 ❤경험 어떻게 할지 철칙 다 정해놨는데 9
사람이 없어요 ㅜ.ㅜ
-
아무래도 난 처녀감성인듯
-
여자친구로는 마음이 안들면 여사친으로 친구가 되면되죠.
-
여사친을 사귀는데는 민번의 홀짝도 학교도 신경 안쓰는데 (여자친구로 사귈 취향은...
-
똑똑한 사람에만 끌리는 인텔리섹슈얼(intellisexual) 이신분? 6
똑똑하지 않고 평범한 여성한텐 예뻐서 너무 부럽다, 여자인 친구가 되면 좋겠단...
-
방학 벌써 끝나다니 ㅠㅠ
-
지방 4년제 전화기 공대생인데 1학년1학기 4.27로 과탑먹었는데 뭔가가 착잡하네요...
-
XX염색체면 다 여자로 보이는데 이성의 끈을 간신히 잡고있음
-
오르비 회원들은 무관한걸로..
-
요즘 직업이 없으신 17수능 사문 1등급 분들 읽어주세요.. 18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
-
과외재벌 있나요 6
과외 많이구하는 팁좀 부탁드립니다 ㅎㅎ 흙수저라 대학가면 등록금+월세+식비 다 감당해야됨ㅋㅋㅋㅋㅋ
-
제가 이쪽은 하나도 몰라서... 토익 모의고사 책 있나요? 수응 실전 모의고사...
-
제가 대학을 한번도안가봐서그러는데 대학생되면 가벼운노트북필수인가요? 노트북이있긴한데...
-
자퇴 어느 시점에 해야 합니까? 이중 등록되면 나가리라는 무선 얘기를 들어서 두렵네요.
-
공부할 양도 많고 고등학교에 비해 수준과 차원도 더 높은데 대학생때 많이 놀고...
-
썰 좀 풀어주세요ㅜㅜ
-
많은 돈? 무소불위의 권력? 사회적인 존경과 명예? 아름다운 이성친구? 뭐든...
-
대학생분들 5
복점하면서 학점 잘따기 쉽나요? 로스쿨 입시에 문제없을정도로.. 그리고 혹시 4년...
-
아무래도 수시분들은 입시 준비 과정에서 다양하게 경제를 미리 공부하실 것 같은데...
-
1) 홍대 놀이터에 어떤 사람들이 오고 어떤 행동을 하고, 2) 그것이 대중문화에...
-
뭔가 작년 생각나고 좋아요..ㅠㅠㅠ 대학 합격하고 오르비를 등한시했는데 시험 기간엔...
-
오르비Q에 올릴 모의고사 1회분 같이 참여하실 분? 2
* 참가자 4인 이하시 그냥 없었던 일로 하는 걸로.. * 자신 있는 유형 20개...
-
예를 들어서 4과목 B+ 2과목 D~F인 것보다 4과목 B+만 나오는 게 평균?학점...
-
진짜 딱 최소학점만 신청할건데(반수생) 들키면 진짜 혼나거든요 부모님한테ㅠㅠㅠ...
-
놋북 별거 없어영... 무게/성능/가격중에 2개 택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사시면 됨...
-
얼마 전 '의~사 양반'님이 마블 시리즈 순서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드리는 저는 마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