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
뭔가 다시 수능을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정확히는 그 원동력이 사라진건가?
불과 몇년전의 나는 수능을 통해 여러가지 꿈을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수능공부를 그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
그 결과, 만족 할 만한 내가 잡아둔 마지노선을 훨씬 상회하는 목표를 이루었다.
짧게는 2년 길게는 십년가까이(물론 이 시간동안 수능만 공부하며 보낸건 아니지만) 수능과 함께하며 어떻게 보면 나의 방황에 마침표를 찍어줄 'Hot key' 가 막상 접속한 페이지는 허탈감 이라니...
아니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허탈감이 아니라 '무기력감' 인가? 그러고보니 이제부터 시작이 아닌가? 이제 겨우 게임의 1set가 끝난게 아닌가..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하지?"
잠시... 저 질문이 뇌리를 스치는 찰나에 '원동력' 이 다시 생기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무기력감을 원동력으로 바꿔서 다시 삶을 가속시키자"
그러고 보면 무릇 나란 인간은 나에게 주어진 할당량이 만약 100이라면 나태함에 잠식되어 무기력해지는게 아닌 어떻게 저 100이라는 할당량을 채울까라는 고민에서 비롯된 설렘으로 가득차는 인간이 아니었나.
그리고, 그 설렘으로 다시 나란 물질을 연소시켜 빛과 열을 내게 만들자.
뭔가 다시 수능을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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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문과것도 좀 어설픈데 그냥 문과수학 이과수학 다 조져야할까요답이 안나오네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