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필 6수생의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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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필 6수생입니다
재수때부터 오르비 눈팅했는데 벌써 5년이 되었네요
오르비에 글을 쓰거나 뭐 오래보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냥 저녁즈음에
한번씩 들어와서 10분-20분씩 보곤 했지요.
저도 어쩌다 미필 생으로 6수까지 하게 된지는 의문입니다
진짜 말그대로 어쩌다보니, 그냥 눈 떠보니 벌써 수능을 다섯번 보았고
24살이 되었고 그마저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6수를 하는동안 잃은게 너무나도 많습니다
먼저 중학교 친구를 모두 잃었고 고등학교 친구도 모두 잃었습니다
물론 제가 먼저 연락을 끊은것이지요
대부분의 친구들은 제가 죽은것으로 알고 있더라구요ㅋㅋ
그럴정도로 연락을 안했습니다 하고싶지 않았거든요
현재는 거의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는 딱 세명입니다
친구가 정말 많았었는데 모두 잃었네요
두번째로는 자신감, 자존감을 잃었습니다
계속되는 실패와 좌절 그리고 혼자있는 시간이
4년-5년 되다보니 인간관계 단절에서 오는 우울감
거기에다가 극심한 자기혐오까지 더해져
약간의 대인기피증도 생기고 동네에서 아는사람을 볼까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다니곤 했습니다 괴로웠죠
세번째는 정말 생각하는것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어지고 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6수씩이나 하면서 자신을 괴롭히는지도 알수없고
무엇을 위해서 수능공부를 하는지도 알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냥 습관적으로 봄이오면 인강을 사고 EBS 수능특강을 샀습니다
뭐에 홀린것처럼 말이죠ㅋㅋ 6번째 수능을 이틀 앞둔 이순간에도
아무 생각이 없네요 인간으로서 뭔가 중요한 것을 상실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면 지금에 와서 두서없는 이 뻘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이냐 라고 하신다면
그 어디에도 말 할데가 없고 이해해줄 사람도 없어서
그나마 수험생들이 많은, 그리고 그나마 평소에 자주 보던 곳이라 여기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어요.
예를들면 친구들이랑 일본여행도가고 겨울에 스키장도가고 맛집도 찾아다녀보고ㅋㅋ
또 대학다니면서 동기들이랑 술도먹고 축제도 가고 도서관에서 시험공부도 해보고
예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평범하고 착한 여자친구랑 봄에 벚꽃구경도 가보고 싶었고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까페에서 이야기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배우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 일본어도 배우고 싶었고 그림도 그리고 싶었고 ....
그 무엇하나 해보지 못했네요,,.,정말 평범한 바람인데 왜 나는 할 수 없었을까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다 제탓이지만 슬프고 슬픈건 어쩔수 없네요
다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버틸 힘이 없어요
지쳤고 한계치를 넘어섰습니다 인간 이하의 삶을 삻아가면서
감정이 완전히 메말랐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졌고 뒤틀려서
과연 대학에 간다고해도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두서없고 정신없는 글을 읽어주신 모든 수험생 분들이
수능 잘치셔서 원하는 대학 가시길 기원합니다.그리고 지금 생각이드는건
역시 대학보다 직업보다 더 중요한것은 자신의 행복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가족, 건강 , 꿈 등등....수능 오래보지마세요 ㄹㅇ(물론 3수4수는 오래본거아님ㅎ)
N수생 여러분 힘내시고 수능 3-4년 본거 별거 아닙니다 이번에 잘보면 모든게 해결되니까요
이번에 정말 잘보시고 남은 인생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제껏 두렵고 무서워서 도망쳤었는데
이제 도망치지 않고 맞서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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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팅 잘됬으면 좋겟습니바
성공하시길빌어요..
생각만해도 감히 어쩌지못할 감정이 밀려오네요... 저도 n수생이지만요..
건승을 빕니다.
예전부터 오르비에서 보던 분인데...
같은 장수생으로서
힘내라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힘들죠...
내가 뭘 잘못했길래 여기까지
온걸까 싶고
자존감과 자신감은 이미
바닥을 쳐서 흔적조차 없죠
하지만
늦게 피는 꽃 역시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응원합니다
그 곳에 낙원은 없습니다.
부모님때문에 걱정이네요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2928221&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82%BC%EC%88%98%EC%83%9D+%EC%A0%95%EC%83%81%EC%9D%B4%EA%B8%B8+%ED%8F%AC%EA%B8%B0
가끔씩 제가 힘들때 읽던 글에 계시던 분이었군요...
이런 말씀 드리긴 조심스럽지만
혹여나 올해 실패한다면 수능공부에 계속 도전하는게 답은 아닌것같습니다.
더 시야를 확장하고 견문을 넓히고 군문제도 일단 해결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글쓰신분 감정을 절대이해할수없겠지만.. 글쓰신분은 정말 아무도할수없는 힘든일을 견뎌내셨고 이 수능이끝난 후 삶을살아가며 새로운 행복을찾으실 수 있을거라생각합니다 힘내세요!
나이가 같아서 공감이 많이되네요
왜이렇게 미련이 많은지
포기하고 잃은것만 엄청많네요
대학안가도 지방대여도
행복하게 사는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저 또한 매우 늦은 나이에 입시판에 다시 뛰어든 자로서 글의 내용에 너무나 많은 공감을 합니다
자존감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 특히 자기혐오 대인기피증 은 너무나 절실하게 와닿네요
그래도 힘내시길 바랍니다
꼭 좋은 결과가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미필이시면 일단 군대부터 다녀오시고 군대에서 짬차면 조금씩 공부하는 습관도 잡으세요 그 상태로 지내시면 자기혐오만 더 심해지실거에요 미필인게 오히려 더 다행일수잇어요 잠시나마 도피처가 잇잖아요 군대부터 빨리 다녀오세요
올해수능치고
대학가서 꽃피우면되지
갑자기 왜군대를 보내여ㅋㅋ
오키
뭐래냐...
아니 사람이 죽네 마네 하는데 뭔 쌩뚱맞게 군대를 가래.......
올해 끝내고 가실건데 왠 군대?
공부를 안한거같으니까 한 얘기임 나이도 잇으니 군대도 가야되고 님은 면제죠?
언어 9등급 퐈이팅!!
난독증 빼애애애애애액
ㅋㅋㅋㅋ아 웃겨 ㅋㅋ 또 난독증 드립이냐ㅋㅋ 난독증 언어 몇등급 ㅋㅋ
핀트가 안맞는 댓글 같네요 군대부터 다녀오라뇨..ㅠㅠ 작성자분이 설마 그런생각 안해보셨을까요 공감하고 파이팅해드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님은 공감하고 파이팅마니 하세요
노답인성 인정합니다
갑사합니다ㅎㅎ
동생한테귀엽단말도다듣네요(쿰척)
..이기야 ??
웅웅 오빠
우엑
몇살이니 아그야?
하..진짜 수능이라 뭐라고..ㅠㅠ
사수생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얼마전에 전역한 22살이지만.
꼭 저보다 수능 잘 보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동생으로서 응원합니다.
올해 교육과정 마지막이니
수능도 마지막으로 하시기를!
영원한 안식이라.. 나쁜 생각 하시는건 아니죠? 제발 아니길 바랍니다. 삼반수생이 님의 고통을 얼마나 해아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짐작은 가네요 얼마나 그동안 힘드셨어요. 이제 고지가 눈 앞입니다. 그동안 공부해오신게 있으니 수능 꼭 보시구요 잘 보실껍니다. 그리고 대학교는 처음에나 어울리고 무리짓고 이러지 학년올라가면 교환학생이다 휴학이다 하면서 다들 졸업 일,이년 늦추고요 결국 마음에 맞는 사람 몇명 만나서 지냅니다. 이게 일반적인 이야기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사람들하고 잘 지낼 수 있을까 ? 절대로 이런 걱정하지마세요. 수능 끝나면 여행 한번 갔다오세요 다들 여행 다녀오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더라구요. 마지막까지 힘내시고요 절대 아직 늦거나 그런거 아니니까 나쁜 생각은 하지마세요ㅠㅠ
님아 무슨 유서에요 이상한생각마시고 수능 딱 잘보고 청춘 즐겨요 영원한 안식을 긴 수험생활끝에 대학에 합격한다로 읽겠습니다
너무오랜시간동안 혼자 공부 하시다 보니까 지금 잠깐 그렇다고 느끼시는 걸 거에요 아직 그렇게 확신 지으시기에는 님의 가치가 높아요 이번 수능 끝나고 부터 다시 천천히 외부랑 새로운 관계를 다시 쌓아올리시면 되요 너무 나쁘게 생각안하셔ㅆ음 좋겠어요ㅜㅜ 항상응원합니다 5수씩이나한 님의 행동력이 존경스럽습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오셨어요
나쁜 생각하지 마세요ㅠㅠ
이때까지 누리지 못한 것들
앞으로 보답받으실 겁니다..
올해 꼭 좋은 결과 받으실 거예요!
제 이모님 29살에 수능보시고 사범대 합격하셨어요 지금은 10년차 고등학교 선생님이세요 이모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n수 늦은거 절대 아니라고 인생은 진짜 길다고 하셨어요
힘이 되는군요
여러분 죄송한데 오르비에 글 쓰려면 어떻게 해야되요?... 요기 댓글쓰기 밑에 글쓰리 누르면되요?
뭔가 귀여원 댓글ㅋㅋㅋㅋ
자살한다는데 반응들이 왜이러지...ㄷㄷㄷㄷ
글쓴이분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마시길
페무토님
지금 쓴 글은 이번 시험에 대한 자신감과 한 장의 출사표정도로 알아듣겠습니다.
미필6수... 참 슬픈 단어네요.
많이 힘드시죠? 저도 제가 이제껏 어떻게 견딘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저같은 사람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줄 알았어요.
그래서 더 반갑고 기분이 오묘하네요.
마치 세상을 방황하다가 도플갱어를 만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나타나줘서
페무토님 우리 수능 마치고 소소하게 술이나 한 잔 할래요?
같이 바람좋은 곳에서 한 잔 합시다.
저는 이제 속이 썩어문드러질대로 문드러져서 더이상 잿더미도 안 남아나는데
썩문드러질수록 겉은 더 씩씩해보이고, 밝아보이려고 애간 노력을 다 하더라구요.
친구는 이미 다 떠나보내버린 후고
이제 마지막남은 부모님에게 매일 두꺼운 가면을 쓰고 온갖 쇼를 다 하며 하루하루를 견뎌내고있습니다.
이 생쇼가 어느덧 습관이 되어 이제는 저도 제가 누군지,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희미해져만갑니다.
그런데 오직 페무토님이랑은 속 시원하게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동안 꽁꽁 감춰놨던 눈물 보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입시동지....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같은 경험과 고통 그리고 비슷한 미래를 공유하는 사람으로서
잔잔하게 만나 술 한 잔 기울입시다.
유서랑 영원한 안식스러운 자신감은 이틀 후 유감없이 발휘하시고
꼭 쪽지 한 통 주시기바라겠습니다.
이야... 같이 힐링된다...
님은 수능성적을 떠나서 심리상담치료사 하시면 굉장히 잘할것같아요. 한번쯤 생각해보세요 ㅎ
아 뭔가 진짜 잘되셨음좋겠어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마키아님이 쓰는 글들은 다 마음에 듭니다 ㅎㅎ
같이잘되시길!!
사람이라는게 과거의 습관을 잃어버린거 같지만 그때 그 기억을 건드리는 조그마한 회귀책? 자극? 같은게 닿여도 바로 자극받고 과거의 기억을 끄집어 낸다고 들었어요. 비록 지금은 님이 대인기피증, 자기 혐오같은 성격을 가지신다 한들 과거에 그 유쾌했던, 친구와 즐겁게 지내던 그 성격은 님 머릿속 어딘가 아직 남아있다는 말이죠. 일단 대학가니고 사람들 만다시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적응되어 있을 나를 발견하실것입니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이번 수능도 못 봐도 괜찮습니다.
시험 잘 보든 못 보든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스스로에게 얘기해 주세요.
헉.... 저지님
판사님 훈훈한 댓글도 쓰시는구나...
뭔가 제일 감동적이네요..ㅠ
올해 25이에요 글이 너무 슬퍼요 영원한안식?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할께요
그동안 많이 힘드셨던거 올해 대박 나는거 만한 편안한 안식은 없죠
근데 이렇게 생각할수 없는게 글쓴이분 글이 너무 부정적이에요
조금만 같이힘내요!
페무토님 앞으로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실거에요!! 수능 끝나고 하고 싶으셨던 일본여행도 갔다 오시고 봄이 오면 여자친구도 만들어서 벚꽃도 보러 가세요. 수능 끝나고 여러 일들 많이 해보시면서 지친 몸도 회복하시구요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수능대박!!
제가 제대로 파악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마세요 그거..
어떤분이 신고를 해주셨는지 집에 경찰관 두분이 찾아오셧네요 빨리 수능보고 편해지고 싶다는 뜻입니다 글의 뉘앙스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저는 괜찮습니다 깜짝 놀랐내요 경찰분들이 오셔서
유서라고 하심..ㅠ
다행이네요 진심으로,
와진짜 고맙다.. 신고해주셨다니 오르비분들 따듯함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네요.
4년을 하다보니깐 5수 6수한다는사람 봤을때. 정말 대단하다는생각밖에 안들어요. 어떻게 그 길고 힘든고통의 시간을 버틸수있을까. 고민도 참많았고 서러웠던적도 많았고 잃어가던것들을 보면서 괴로웠던 적도 많을실텐데 어떻게 그 힘들과정을 버텨왔을까. 정말 그힘들었던것만큼 누구보다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잃어간게 많은만큼 다시 하나씩하나씩 채워가봅시다. 인생뭐 별거없잖아요. 그냥 남들이 날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행복하게 살 궁리만 합시다. 우린 행복하려고 태어난거지 대학가려고 태어난게아니잖아요. 부디 꼭 살아주세요.. 아직 80년을 하루로 따졌을때 8시조차 되지 않았아요. 8시까지 뜬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다면 반드시 찬란한 노을을 보지 못한다. 이건 기짓인 명제잖아요. 무수히 많은 반례가있잖아요.우리가 그반례를 만들어갑시다. 꼭 용기가져주세요. 꼭이요.
얼마나 힘든지 안다고 말한다면 너무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말이겠죠. 사람들은 청춘이니 뭐니 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빛날 나이라는 20대의 반을 지옥같은 입시에 묻혀 살았고 주변의 사람들은 떠나갔고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사람이라는 생각 드시겠죠. 근데 지금 잘못된 선택하면 그게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짓이에요. .
수능이고 뭐고 날 추우니깐 옷 단단히 입고 길거리도 나가보고 마트에서 먹고 싶었던 것도 좀 사서 엄마한테 해달라고 해봐요 떡볶이도 사먹어 보고 해봐요. 그리고 길거리에 아무나 붙잡고 힘들다고 울어도 아무도 그쪽 한심하다고 생각할 사람 없어요. 왜냐면 우린 다 한심한 사람들이니까요. 살다보면 마음대로 안되는 일이 더 많아요.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안되는 일도 너무 많아요. 근데 세상 모든 일이 마음 먹은대로 풀리면 나중에 뭐가 기억에 남을까요? 사막을 여행할 때 마냥 주어진 코스만 걷다오면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사막에서 바퀴가 모래에 파묻혀서 오도가도 못했던 일, 배는 고픈데 주변에 도와줄 사람 하나 없었던 일 이런 예기치 못했던 일들이 한 사람의 삶을 남들과는 다르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어떤 사람이든 어떻게 살아왔든 세상에 살아갈 자격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깐 제발 안 좋은 생각 안했음 좋겠어요.
댓글보니깐 나쁜 생각 아니라고 해서 다행이에요ㅠㅠ
저 진짜 잠시나마 개심각해서 울면서 댓글 썼는데...ㅋㅋ 그래도 다행이에요♡
저도요ㅠㅠㅠ방금까지 울면서 기도했는데ㅠㅠ..너무 오버한 것 같이 보일라나..암튼 다행이다ㅠ
같은 수험생 입장에서 너무 울컥하더라고요ㅠㅠ..ㅎ
ㅠㅠ 마음이 먹먹하네요... 윗분들 말처럼 부정적인 마음 생각하고계신거 같은데 절대 극단적인 생각은 하지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려요... 저도 너무 힘들고 자해한적도 있었지만 결국 나 스스로는 죽을 마음과 용기도 없단 걸 절실히 깨닫고 그만두었어요. 페무토님이 저보다 훨씬 오랫동안 인간적이지 못한 삶을 사셨기에 그런 극단적인 생각이 든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감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꼭 한번 되돌아생각해보세요. 한 번뿐인 삶과 평범하지만 소중한 바람을요..! 평범한 바람들도 이젠 수능이 끝나면 생각만 할것이 아니라 하나둘씩 이뤄가실 수 있을거예요. 수능을 잘 보셔서 이런 걱정이 모두 없어지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아니 꼭 잘 보실겁니다! 화이팅 힘내세요!!!
헉 댓글 쓰는동안 페무토님이 댓글 다셨네요..!!! 다행이에요 ㅠㅠ 제가 너무 나아갔나봐오 죄송합니다..! 그래도 수능 잘보세요 화이팅!
잘 보세요. 군대 갔다온게 자랑은 아니지만 나이 많은 신병은 적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성도 좋은지라 적응이 빠르고 잘 지냅니다. 제발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수능 잘 보셔서 꼭 원하시는 대학 가시고 자신감 회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아.. 이거 내 이야기구나.
그래도 가끔은 등록금 몇 백만 원 쏟아부으며 여기까지 온 건 아니니 그나마 다행일려나 하는 생각으로 위안 아닌 위안을 해요.
나중에 30대가 되어 이 시간들을 어떻게 판단할진 모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섣부르게 무너지지 않을려고 항상 노력 중이고요..
우리 너무 잘할려고 하지 말고 조금만 힘을 빼 보도록 해요.
지금은 그런 여유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전 삼수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여전히 잔소리하고 화를 내는 건 여전히 저를 믿고 지지한다는 의미인걸 늦게사 깨닫게 되었거든요 철이 덜들어 가지고...
친구들도 연락은 안하지만 가끔씩 옛추억을 떠올리면 내게도 이런 즐거운 추억이 있었구나 하면서 그 추억을 줬던 친구들이 너무 고마워요
삼수하면서 사람이 더 좋고 소중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모자라지만 조금씩 열심히 하는 모습보여주면서 꼭 보답하고싶어요...
같이 잘봐요!!!!!
저도 24살 입니다 전 군대에 있으면서 수능공부 했어요 일병달자말자 바로 해서 오늘 휴가나와서 모레 칠겁니다 저도 군대 있으면서 10개월 동안 했습니다 이번에 잘 해봅시다
우와 진짜 대단하세요
이건 개인적인 질문인데요.. 그게 개인적인 의지만으로가능한가요..?
저도 일병 달자마자 수능 공부 했어요 욕먹어가면서까지
하기 전에는 쉽게 생각했는데
해보니 군생활과 공부 한다는게 너무 힘들더군요.
24 6수생 추가요. 힘내요.
7수생 잘 보고 갑니다 화이팅
제 친구중에 10수생있습니다. 그 친구도 무언가 흘린것 같다고 말하더군요..
각설하고
올해 수능보고 바로 공군가세요. 공군가면 나이많은 사람 꽤 있어서
나이로인한 상실감같은거 못느낍니다. 그리고
혹시 수능에대한 미련이 더 남으면 공군가서 공부하세요
공군 가면 최소 하루에 5시간이상 공부시간확보가능하고 주말에는 12시간~14시간까지 가능합니다.
pmp반입가능하고 6주에 한번 휴가나오니까 6주마다 인강담아가서 공부하면되요
일단 군대 가게되면 지금하고있는 고민이 다 사라지는 기쁨을 느낄겁니다.
주위에 사람도 갑자기 생길거고 군대 동기들도 생기고 고등학교 다시간 기분도 느낄거고
다시 원기를 찾을겁니다. 군대는 꼭 공군으로 가세요. 비행단 가면 그냥 사회랑 똑같아요
공군승전공군
페무토님 화이팅하시고..
공익이나 면제 아니시라면 희망님 댓글처럼 공군 꼭 가셔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정도로 좋은사람들 많구, 또 본인이 절대 늦은거 아니라는 자존감도 회복하실 수 있을거에요.(제가 그랬거든요. 수능 3번 치고서 대학도 안가고 그냥 군대로 도피하다시피 갔는데, 정말 좋은사람들 많이 만났어요. 부대원 45명중에 진짜 저만 고졸이었고, 선후임들 절반이 서울대 경제부터 시작해서, 카이스트, 포항공대, 고려대, 연세대, 성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지거국, 외국대학 등등 셀 수 없이 좋은대학 다니는 사람 많았는데, 저를 무시하거나 그런 사람 한 명도 없었고 오로지 저의 행동만으로, 성실히 일하려 하는지 같은 걸로만 저를 봐주셔서, 위화감없이 군생활 했었어요.. 또 각 분야 전공중인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대화도 하고, 어떤 전공이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는지 진짜 군대 아니었으면 이렇게 다양한 대학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지 못했을거고, 제가 이전에 생각하고 있던거랑 실제 그 분야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말해주는거랑 다르다는걸 느꼈어요. 또 공부 시간도 진짜 많이 나구요, 간부들부터 할거 없으면 책이라도 보라고 하고, 또 공부한다고하면 본인 업무 이외에는 아무도 터치안해요. 열심히만 하려는 모습 보여준다면요. 꼭 공군가세요..)
인생 길게보셔요.. 100살까지 사는 인생,
5년, 인생의 5% 투자해서 남은 75%를 본인만의 가치관과 더 많은 의미로써 채울 수 있게 됐잖아요.
세상에 본인 인생의 5%를 자기자신한테 투자하는 사람, 그것도 20대에 흔치않아요. 태반이 허송세월 보내고 있어요. 정말이요.
인생은 방향성이잖아요. 얼마나 빨리 나가느냐가 아니라
어디로 나가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셔요..!
힘내세요... 정말 여러생각 드네요 저도...
안녕하세요 군필인데 25살이고 수능 올해치면 4번입니다 . 너무나 공감이 되네요..
친구도 다잃고.. 아무런 의지없다는 것...
내일모래 수능인데.. 벌써부터 떨리네요
잘쳐야 한다는... ..
하 힘내요
힘내세요
뭔가 감정이 미묘하네요.. 꼭 잘되셔서 언제 어디선가 행복하게 웃고계셨으면 좋겠어요 :)
수년간 가을은 항상 너무나 황량했고 겨울이 다가온다는 사실에, 1년이 이렇게나 빨리 지나간다는 사실에, 기약없는 내년에 가슴이 미어지는 듯 했지만.....
친구야, 그것도 내일이 마지막이다. 쌓아온 울분을 다 풀어버리자.
이 세상 누구보다 당당히 시험장에 들어가서 그 누구보다 밝게 웃으며 시험장을 나오자.
친구야, 힘이 되어 줄게.
글쓴이가 보기가 힘든 댓글들이 많네요. 힘냅시다.
홍대광 - 스물 다섯 추천합니다.
감수성 쿵쾅쿵쾅쿵쾅쿵쾅
힘내셔요ㅠㅠ 이분보니까 내가 내자신을자책햇던게 정말 부끄러워진다
제 누나도 6수생인데 정말 힘들어 보이더군요
하지만 즐거운것도 청춘이지만 힘든것도 얼마든지 청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작 반수하는 제가 힘들다고 공부 덜했던게 반성이 되네요 꼭 잘봅시다 화이팅!! 분명 잘하실 꺼에요
고작 반수하는 제가 힘들다고 공부 덜했던게 반성이 되네요 꼭 잘봅시다 화이팅!! 분명 잘하실 꺼에요
사수생입니다. 모든 N수생분들 힘냅시다!!
아니네요 꼭 성공하실거에요 목표에대한 절실함과 열망그리고 노력만 하셧다면 분명히 이겨낼수있어요 저도 12살때부터 8년동안 설날에 중간고사땜에 도덕교과서외우고 하면서 공부에만 올인하다 고2때 대인기피증에 자존감도바닥이엿는데 기본적인 예절만 지티면서 친구들만나다보니 지금 고3인 반에선 모든 애들이 먼저 절찾고 이제 스카이 노리는 정시 플러스 논술러입니다 정말 살아오면서 저는 중학생때 정말열심히했고 비록 중학교공부가 수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고 키도 덜 자라게만드는 욘었지만 더 잘되기위해 남들보다 난 더 노력햇다는 자존감의 밑거름이 되었어요 결국 총공부량 25000시간 순수공부량 약 1만 5000시간 이라는 기록처럼 6수라는 긴시간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자신을 위해 노력했다라는 추억으로 남을것이 분명합니다! 그니까 힘내고 올해 수능 꼭 잘보세요
저희재종에 스물여덟살 군필이 있는데 작성자분과 상황도 비슷하고 그사람이 해준 이야기가 도움이 될거같아 적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선은 군대를 가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작성자분이 앞으로 계속해서 수능을 보시든지 보지 않으시든지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은 군대문제를 끝내고 재수를 하는거랑 군대를 미루고 재수를 하는거랑 고려를 해봅시다. 심리적 부담감측면에서 전자의 부담이 훨씬 덜합니다. 왜냐하면 군대를 다녀옴으로써 병역의무의 부담감을 덜수있기때문입니다. 혹, 재수를 더이상 하지 않으셔도 군대를 다녀옴으로써 부담감을 덜수있는건 마찬가지로 좋은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윗분이 말씀하셨죠, 군대라는 좋은 도피처가 있다고. 도피처란 표현이 좀 그렇긴 하지만 솔직히 저말이 반쯤은 맞습니다. 군대는 정신적으로 힘든사람에게 나름의 도피처가 되어줄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군대에 가서 정신없이 훈련을 받고 구르는동안은 복잡한 문제들을 잠시나마 잊을수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신적 상처가 나을수있도록 잠시 시간을 버는것이기도 합니다. 정신적으로 힘든상황에서 계속해서 수능을보는건 상처에 딱지가 질때쯔음 계속해서 뜯어내는 행위와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전 입대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힘내십시오.
힘내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혹시 군대를 가시게 되거든 의경으로 가세요. 매주 외박외출하고 여유시간도 엄청 많습니다. 부조리도 없고요.
떨리는 맘에 잠을 못이뤄 오르비에 잠시 들린 재수생입니다.. 이런 글을 보게되네요..
제발 꼭 잘보시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마키아님을 비롯한 많은 장수생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5수생입니다.. 공감 많이 되네요.. 힘내셔요..
힘내세요.그리고 자신을 꼭 믿고 낼 시험 잘보시길!
이번 수능 자신없는 3수생 미필입니다. 병무청에서 알아보니까 3수까지밖에 못한다던데 실례가 안되시면 4수는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
4수까지는 수능으로 연기 할 수 있어요.
이번 수능 자신없는 3수생 미필입니다. 병무청에서 알아보니까 3수까지밖에 못한다던데 실례가 안되시면 4수는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실...수 있나요 ?
그거 입시증명서류 같은거 내면되지않을까요?
마찬가지로 이번 수능 자신없는 미필3수생입니다. 4수까지는 된다고하네요 근데 인터넷으로 입영연기는 안되고 병무청에 직접 수능접수증을 보여줘야한다던데...
제발 잘 보게 기도해드리겠습니다. 눈물이 나네요
6수라니...육수를 우리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다만, 그만큼 진국의 맛을 내죠.
페무토님도 이번 비상을 위해서 지금껏 기다려온 겁니다. 훌륭한 사골국 처럼, 시원하게 이번 16년도 수능 박살내버리세요!
지나칠 수 없어서 로그인하네요. 저 또한 N수를 했고, 지금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같이 N수 하던 제 친구는 27살에 결국 한의대 붙어서 지금 열심히 수련 중이에요. 또 같이 N수 하던 한 친구는 28살이라는 아주 뒤늦은 나이로 연대 경영대 들어가서 여름방학, 겨울방학 때 한 달에 그룹 과외로 1000만원씩 벌고 있어요. 우리들의 20대 초중반은 정말 많이 힘들었지요. 하지만 그래도 끝은 결국 있었습니다. 안 끝날 것 같았는데, 결국 끝은 있어요. 반드시 있습니다. 그러니 희망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
군필 육수생입니다
마지막이라고 하시길레 자살하려고 하시는줄알고 깜짝놀랐네요 제친구중에 미필육수하는애 있는데 실제로 자살시도도 했었거든요 우리모두 잘치길
많은 걸 잃었다고 생각이 들고 실제로 그런 거 같겠지만, 인생은 아직도 길게 남아있어요.
인생의 주기가 있어요. 예를들면 10년 정도는 암흑같고
또 10년 정도는 암흑에서 나와서 빛도 보고 깨끗한 물도
마시면서 마치 작은 숲을 오래 걷게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 다음의 10년은 행복이 떠나갈까 두려울만큼, 불안,이 느껴질 정도의 행복 속에서 시간을 누리게 되기도 한답니다.
어떤이들은 이런 주기가 뒤죽박죽 복이 앞에 가 있기도 하죠.
누구에게나 절망의 시기가 있더라구요. 그 시간이란게 상대적이라서 누군 길게 누군 짧게 다가오고 느껴지는거에요.
기다려 보시고요, 그동안 잃었다고 생각이 들게 했던 요소들을 하나씩 찾아서 돌려 놓아 보세요.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되더라도 말이죠. 그 요소들이 최상의 조합으로 내 옆에 다가와 있고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안전하게 잘 지키고 보존
하리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시험으로 나를 세상에 중심에 세우시고, 걸음마를 다시 해 보자구요.
인생 길어요. 20대 30대 40대 무한한
가능성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믿어보세요. 원글의 앞날에 무한한 축복이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수능 잘 못 보고 온 미필5수생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고민하던 차에 게시글과 댓글들을 보며 조금의 위로를 얻고 갑니다
N수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신지 ? 뚜렷한 꿈이 있으신건가요? 대학이라는게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수능 치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나만 행복하면 되는걸 고등학교때는 왜 그렇게 학교 간판에 목매달았나 싶어요. 24살 아직 어려요, 좋은 대학 들어간다고 앞길이 트이는것도 아니고 지방 대학 간다고 인생 망하는 것도 아니에요. 대학 안가도 각자 자기의 길을 찾고 그곳에서 꿈을 찾는 사람도 많아요. 나는 꼭 성공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꼭 멋있게 살아야하고, 이런 생각때문에 힘든거라면, 꼭 그런 방법이 아니더라도 멋있게 사는 방법은 많아요. 전 여행이라도 가서 사람들 많이 만나보길!! 추천드려요. 세상은 넓으니까요. 혼자 사색하는 여행 말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얘기해볼수 있는 여행이요. 아니면 봉사활동도 추천
아무튼 하고싶은말은 아직 어리다는거! 그리고 지금 너무 오랜 시간 갇혀있고 힘들었기에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거!! 정말 지나고 나면 아무일도 아니에요 . 정신 차리시고 세상 밖으로 나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