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컨설턴트로서의 삶
안녕하세요 크럭스 차수영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 것 같습니다. 다들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추합은 잘 기다리고 계시는지요?
메인글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작성해봅니다.
입시 컨설턴트로 산다는 것은 너무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매년 수능이 끝나고부터는 거의 잠도 잘 자지 못하면서 올해의 경향에 대해 분석하고, 작년 자료를 정확하게 취합하고,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만나면서 가끔은 사람에 너무나도 치여서 숨어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모두 다른 성적과 모두 다른 요구를 다 꼼꼼하게 들어줘야하기에, 컨설팅기간에 저희는 정말 수명이 깎여나갈 정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들 원서 마감날엔 거의 기절하다 싶이 하죠.
정시 컨설팅이라는 것이 어찌보면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결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끔은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가끔은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의심할 때도 있습니다.
정말 타율이 좋고 홈런을 잘치는 프로야구 선수도 어떤 타석에선 병살타를 치고, 삼진을 당하듯이, 저희가 원서를 도와드린다고 하여서 100프로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말도안되는 원서를 성공시킬 수 있지만, 누군가는 실패와 좌절을 겪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컨설턴트의 스나 성공율이 아무리 높아도. 원서를 실패한 그 학생에겐 자신의 원서가 전부이기 때문에 스나 성공율 0프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게 저희의 심리적 부담을 더욱 가중 시키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겐 귀인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사기꾼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런 확률적 게임 안에서 저희는 매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성과가 좋아도 사기꾼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는 것과 누군가의 인생을 결정해 준다는 그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이 직업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언제나 최대한 확률을 높이기 위해, 1년 동안 죽어라 노력한 학생의 수능성적이 헛되지 않게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글에 있는 학생처럼,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수고하셨다는 말 한마디가 저희를 더 나아가게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저희를 믿고 원서를 써주신 여러분께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면서.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그리고 추합결과 꼭 잘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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