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삼수해서 국어 수학 백분위100 받는법
심심해서 새벽이 이것저것 적어보다가 이거 썰 풀려고 함
일단 나는 고1,고2,고3 동안 국어라는 과목에 있어서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음.
고3때 모의고사를 쳤다 하면 많아봐야 2개 언더로 틀리고 대부분 100점이나 문법 하나정도 틀리는 결과를 받음.
그렇게 자만한 고3의 나는 극단적으로 국어를 9월 이후부터 줄이게 됨
줄이는게 아니라 사실상 놨다 할정도로 국어를 등한시하고 약했던 수학과 과탐에 올인함
그리고 22수능 헤겔과 브레턴우즈한테 집단폭행을 당함. 거기서 멈추지않고 자동차 카메라한테 어퍼컷당함.
난생 처음으로 국어라는 과목에서 2등급((이긴 하지만 3컷 바로 위)을 받고 충격을 받은 나는 재수하면서 국어를 빡세게 공부함
그리고 성적 보존의 법칙에 의하여 탐구를 조짐(지구 백분위 88로 간신히 2)
그렇게 자연스럽게 삼수의 길에 발을 들여놓음
삼수를 할때는 무지성으로 국어를 조지는게 아니라 조금 전략적으로 다가감.
재수하면서 국어 공부는 어느정도 알겠다는 자신감이 생긴 나는 9월 이전까지 국어 공부를 안하기로 마음먹음.
문법만 일주일에 한시간정도 공부하면서 나머지 시간을 수학과 탐구에 올인함.
나는 이걸 "국어 깎아먹기"라고 불렀는데 이 기간동안 수학과 탐구가 미친듯이 상승함.
화1 지1을 선택했는데 지금까지 화학 47점도 못받아본 내가 서바이벌에서 50점을 받아오기 시작함. 물론 윤통이 수능 킬러 없애란 이후로 서바가 쉬워지긴 했지만 그거랑 별개로 실력상승을 미친듯이 함. 수학도 마찬가지로 성적이 미친듯이 오름
손놓고 있던 국어는 당연히 성적이 하락함. 3월 첫 월례고사를 국어 100점을 받았는데 8월 월례고사에 76점을 찍음. 인생 최저점수를 8월에 찍고있으니 당연히 부모님은 불안해하시고 시대인재 생담쌤, 학습컨설턴트 모두 불안해함.
그리고 9모 치고 국어를 손에 잡은 삼수생은 보란듯이 국어 점수를 미친듯이 끌어올림
그렇게 수능당일
국어 95점 수학 96점 화학 45점 지구과학 50점이라는 인생 커리어하이를 찍어버림. 화학 omr 마킹 실수 안했으면 화학도 다맞는거라 아쉽기까지 함.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나 공부 존나 잘해요 라는 자랑이 아니라
솔직히 한과목씩 자신있는 과목있으니까 재수 삼수 결정할텐데
그 과목을 한동안 깎아먹으면서 다른과목 기본기를 쫙 끌어올리는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는걸 알려주기 위함임.
다만 이렇게 하려면 내가 잘하는 과목이 과연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쌓아올려져 있는 과목인지 본인이 확실하게 인지하는게 중요함. 그리고 주변인의 걱정을 무시하고 본인 학습방법을 견지하는것도 중요함
그냥 토트넘 경기 기다리면서 할거 없어서 뻘글 한번 써봄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해도 되는데 질문이 있으려나 모르겠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 노잼이네 0
-
십덕만화 투척2 0
친구가 없는 유우카 쨩 귀여워♡
-
정보사의 하극상…육사선배 원스타가 투스타 사령관에 폭언 1
대북 정보전을 담당하는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장군이 상급자인 사령관에게 폭언한...
-
늦네에.. 1
슬슬 ㄴㅊㅁ ㄹ 올때 되지 않았나
-
7덮 수학 0
21 28 29 30 틀인데 정상임? 미적 클났네
-
사탐 0
원래 세지 정법 했는데 할수록 엿같아서 바꿀까 생각중인데 사문 지금 시작하는거...
-
이거 누구임? 1
누군데 겨우 6일만에 오르비 들어와서 눈팅하다 감??
-
올해는 어떨까
-
뮤지컬 배우처럼 메이크업을 존나 빡세게 하면 됨 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주면 사진...
-
십덕만화 투척 2
나도 유우카한테 관리받고 싶다
-
늦지마라 제발 좀.
-
안녕하세요, 생명과학 권희승T입니다. 어느덧 6월 모평이 끝나고 1달이나 지났네요....
-
가능성 보이나요
-
6모 억까는 잊고 7평에피 가즈아
-
건동홍?
-
ㅈㄱㄴ 책 작년꺼로 써도 되나요? 현역때 사놓고 앞에 조금 하다가 못했는데...
-
낼풀거다
-
행복하구나.. 16
-
05년생 현역 정시파이터의 2024 수능(6-최종, 수능 성적 인증) 5
1편 링크-https://orbi.kr/00068626969 2편...
-
아침 7시에 키 160도 안 되어보이는 꼬맹이가 무거운 가방 메고 급하게 걸어가는...
-
일단 광고는 아니고 (아닌가 광고라고 봐야하나) 여튼, 요즘 반수하면서 즐겨쓰는...
-
옛날에는 콧물이 나서 그냥 막으면 됐었는데 올해부터는 코는 괜찮은데 눈물이 남...
-
수능완성 수학 0
수능완성 수학 풀어보신분 후기좀 부탁드려요! (본인 통통이)
-
솔직히 한성대 전자정보공 vs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5
요즘은 지방거전국립대학보단 인서울이 중요한데 한성 한양 둘 다 인서울 사립...
-
확실하다고 생각해서 끝까지 안읽고 밑줄까지만 읽고 2번 찍고 넘어가서 틀림ㅋㅋㅋㅋ
-
당연히 다 맞은 줄 알았는데 이게 뭐여..이러면 80인가..?
-
작수 생윤 50 윤사 47 정도 베이스인데 생윤은 기시감 윤사는 잘 노는 기출로...
-
7덮 영어 4
어땟나??
-
기말끝ㅋㅋㅋㅋㅋ 2
시발진짜정시당함
-
“줄건 줘”
-
이런거 정신 안차리면 잘낚이는데 파장 반전시켜 놓는거 조심해야 긋네.
-
수학1컷목표인데 2
굳이 n제 킬러까지 풀어야하나요 기출 킬러는 이미 다 해놨습니다 통통이고 확통은 보통 다 맞습니다
-
뭔가 느낌이 있음 제발 ... 아니겠지??
-
변의 길이를 便으로 봄 ㅋㅋ
-
나 21,22못풀었는데 많이 못한거임?
-
섹 1
색
-
어떤이차함수의 근을 구하면 변의길이가 나오는거였어요 근이 둘중하나가 음수여서...
-
아직 치는 중이라 실물 답지는 못받았는데 답지 나왔어요? 답 어케 알아요? 수학...
-
수능 날 수학 6
정말 실모 푸는 기분이였음..
-
어ㅓ떤식으로 하는건가용..
-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임?
-
감기걸린거같음 4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에
-
뭐가 있나요?
-
강대는 토요일부터 결과나와서 일요일 3시까지 납부해야하는데 시대는 일요일 4시부터...
-
조웅전 1
시러
-
안녕하세요. 작수 이후로 수학 아예 안 하다가 6모 때 3초 나온 반수생입니다....
-
맞팔 계속 유지할사람만 댓글 주세요
-
1-1 1.5x 1-2 1.0x 2-1 1.5x 예상 이번 학기 진짜 죽을듯이...
-
현주간지가 양도 많고 괜찮다고 생각함 작년에 본인은 현주간지랑 간쓸개로 같이 갔음...
-
오공끝 5
야호
근데 이건 국어나 영어빼면 적용잘안될듯
언어한정 특이 케이스
그런가? 근데 과탐이 더 빠른 시간안에 복기하기엔 좋은 과목아님?
9월 이후에 과탐 시작해서 50 받는 사람도 많이 봤는데
이거 좀 공감하긴 함. 언어과목은 수능 직전에 몰아치듯 하면 팍 오름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좀 공감되네요
원래 1, 2, 3학년동안 국어 치면서 제일 못친게 백분위 95였는데
이번 수능에서 시간 약간 부족해서 마킹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1끝 -> 3중후반 마킹실수 났는데
올해 재수할때 비슷한 전략 써봐도 괜찮을까요? (사실 올해 수능치고 바로 군수 2년 더 할 생각도 있네요)
본인이 국어라는 과목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있어야 함. 중간에 불안해져서 국어 좀 할까 생각드는순간 이도저도 아니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