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루의하루 [1261820] · MS 2023 · 쪽지

2023-12-28 14:37:25
조회수 7,609

선동하는 사람도 많고 당하는 사람도 많네요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66200515

평소에 이런 말 잘 안 하지만


이게 커뮤니티 최대 단점인 거 같네요


적어도 스스로 찾아보는 능력만 있어도 

충분히 깨달을 수 있는 정도의 내용임에도


사람들이 쉽게 속아넘어가는 것에

안타까워요


일부 이해가 가는게

사람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듣는 법이니까요


아무리 중립적인 사람도

의중에는 자기도 모르는 고정된 생각이 있잖아요


자기가 어찌저찌 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을 근거로

자신의 의견을 정당화한다는 건 참 슬픈 일이네요


세상에 믿을 건 곧 자신 밖에 없습니다

언론도 타인도 내가 속해있는 집단도 전부

나를 위해 일해주진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자신의 의견에 다른 사람들을 휘두르기 위해서

많은 자료들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현혹시킬 뿐이에요


사람들은 사회의 이익이라는 달달한 말로 

결국엔 개인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는 겁니다


이게 결코 나쁜 것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그 투쟁의 전제가 잘못 되었더라면

그 이면에는 다른 목적이 있었더라면


여러분들은 이익조차 실현하지 못할 뿐더러

투쟁하면서 소모했던 시간과 감정은 전부 낭비가 되고

모든 건 이익집단의 이익으로 환원됩니다


즉, 아무런 대가 없이 스스로 조종 당하길 갈구하게 된 거죠


특히 요즘 같은 시대엔 자기 주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는 건 결국 자신의 일생을 아무 대가 없이 타인의 이익을 위해 헌상하는 길입니다.


"현대인들은 삶의 가치를 망각했다. 무리 속에 몸을 숨기고,

그들의 힘에 의존한 채, 그들이 정한 형식과 가치를 좇아 살아간다. 

현대인들은 삶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모른다. 


주인은 스스로 가치를 결정하는 자, 자신을 믿는 자다."


-니체, <선악의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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