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도대체 구문독해가 뭘까?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지도 전문 강사 겸, 문법& 구문독해 지도 전문 강사,
그리고 문법&구문독해 피지컬 독학서 저자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수능 영어를 공부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아니 여러 번 '구문독해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것에 비해 정작 구문독해가 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또 구문독해가 뭐지 모르다 보니 구문독해를 공부함에 있어 문법이 왜 중요한지,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준비해 봤습니다.
1. 애초에 '구문독해'가 뭔데? - 본인이 뭘 공부하는지는 알고 공부를 합시다.
구문독해가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먼저 '구문'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하니 구문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드립니다.
'구문'의 사전적인 정의는 '글의 짜임새'입니다만,
저는 조금 더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구문이란 '언어의 구조'를 의미하는 용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문장은 <나>라는 주어와 <너를>이라는 목적어, <사랑한다>라는 서술어로 구성되어 있고, 이러한 <주어 + 목적어 + 서술어>가 이 문장의 '구문(=구조)'인 셈입니다.
즉, 정말 쉽게 설명하면 '구문'과 '구조'는 거의 비슷한 말이라고 보셔도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구문독해란 무엇일까요?
맞습니다. 언어의 구조(짜임새)를 고려하며 행하는 독해가 구문독해이고,
그러한 독해법을 다루는 교재/강의가 바로 구문독해 교재/강의입니다.
다시 예시를 들자면
<I love you>라는 문장을 어떻게 해석하냐고 질문했을 때
A학생과 B학생 모두 '나는 너를 사랑한다'로 동일하게 해석했으나
A학생은 "왜 그렇게 해석했냐"는 질문에 "그냥 이렇게 해석하는 거 아니에요?" 라고 대답하였고,
B학생은 "이 문장에서 주어는 I이므로 '나는'이라고 해석했고, love가 서술어이므로 '사랑한다'로 해석하였으며, you가 목적어이므로 '너를'로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해석이 나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때 구문독해를 한 학생은 누구일까요?
맞습니다. 바로 B입니다.
A와 B 모두 똑같이 해석을 했지만, A학생은 그냥 '독해'를 한 것이고, B학생은 '구문독해'를 한 겁니다.
이처럼 구문독해란 언어의 구조를 고려하며 행하는 독해법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구문독해는 문장 단위의 독해가 아닙니다.
간혹 '문장 독해가 구문독해 아니냐'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이는데, 아닙니다.
지문을 읽더라도 구조를 고려하며 영어를 읽어나간다면 구문독해를 하는 것이고,
문장을 읽더라도 구조를 고려하지 않고 그냥 보이는 대로 읽어간다면 구문독해를 한 게 아닙니다.
이제 구문독해가 무엇인지 이해하셨으리라 믿습니다.
2. 문법과 구문독해의 상관관계
어디선가 제 글을 읽어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제가 평소 구문독해와 함께 문법 공부를 굉장히 강조한다는 사실을 아실 겁니다.
이는 문법과 구문독해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구문독해와 문법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며, 따로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문법과 구문독해는 연결되어 있는 개념입니다. 별개의 개념이 아닙니다.
가령 예를 들어, 제가 오늘 '동명사'라는 것을 공부했다고 가정해봅시다.
동명사란 동사를 명사로 쓰는 용법으로, 동사원형의 뒤에 -ing를 붙여 만들 수 있는 문법 개념 중 하나입니다.
이제 이렇게 동명사라는 문법 개념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면 동명사가 문장에 사용되겠지요?
동명사는 명사로 취급하므로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바로 다음의 예문을 보겠습니다.
예문 1) Running is good for your health. 달리는 것은 건강에 좋다.
위의 예문 1은 '동명사가 주어로 사용된 구조'를 가진 문장인 겁니다.
이처럼 문법 개념 하나하나는 문장에 그대로 사용되어 구문(구조)을 형성합니다.
그래서 문법과 구문이 따로 있는 개념이 아닌 겁니다.
문법이라는 개념이 문장에 사용되어 일정한 패턴과 구조를 형성하면 그것이 곧 구문이고,
그러한 구조를 고려하며 행하는 독해법이 구문독해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법을 공부하는 것이 곧 구문독해의 공부이며,
구문독해를 공부하는 것이 곧 독해력, 사실상 지문 독해와도 연관성이 큽니다.
그래서 문법을 공부하는 것이 곧 영어 지문 독해를 공부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하는 겁니다.
많은 학생들이 문법을 고리타분한 것, 어법 문제 한두 개를 맞히기 위한 것, 배워도 쓸모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건 그 학생들이 문법을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 왜 배우는지, 어떻게 적용하는지 배워보지 못해 가지는 생각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문법은 독해를 잘 하기 위해 배우는 겁니다.
영어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고 이해할 독해력을 기르기 위해 문법을 배우는 것이지, 문법 문제를 맞히기 위해 문법을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3. 5형식도 제대로 모르는데 구문독해? 음..
많은 학생들이 구문독해를 공부한다고 열심히 책을 보고 인강을 듣지만,
정작 5형식의 개념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거니와,
안다 하더라도 왜 배우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며,
왜 배우는지 알더라도 독해를 함에 있어 5형식 이론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구문독해는 '문장의 구조'를 고려하며 행하는 독해법입니다.
문장의 구조를 고려하며 행하는 구문독해를 학습하면서도 5형식 이론을 제대로 모르거나/제대로 적용하지 못한다는 건, 덧셈 뺄셈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곱셈/나눗셈을 학습하려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5형식 이론은 강사님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고(=가르치는 분이 있고 안 가르치는 분이 있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5형식 이론같은건 몰라도 영어를 잘할 수 있다', '일본영어의 잔재다'라는 반응이 나옵니다만
사실상 5형식 이론을 고려하지 않고는 구문독해를 제대로 학습하는 게 저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5형식 이론을 사용하지 않고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님들도 계시지 않냐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5형식 이론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는 것뿐, 사실상 5형식 개념과 거의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영어를 가르치십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세상 모든 언어는 저마다의 규칙과 패턴이 존재합니다.
적어도 학생들이 접할 수 있는 내용 중 영어라는 언어에 가장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규칙과 패턴은 '5형식' 이론인데,
이 유용한 5형식이라는 패턴을 아예 버리고서 영어의 규칙과 패턴을 다시 새롭게 가르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4. 구문독해만이 유일한 정답인 것은 아닙니다.
구문독해의 특성상 '구조'를 고려하며 행하는 독해법이다 보니 필연적으로 문법을 함께 학습하는 것이 이점이 많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우리만 하더라도 한글을 읽을 때 구문독해를 쓰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한글을 읽을 때 그냥 '독해'를 합니다. 구문독해를 하지 않습니다.
이는 어릴 적부터 수없이 많은 한국어를 말하고, 듣고, 읽고, 써오며 한국어라는 언어 체계가 우리의 뇌에 각인이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읽을 때 구문과 문법의 개념이 필요하지 않은 게 아니라,
우리도 의식하지(자각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미 구문과 문법의 개념을 쓰며 한국어를 읽고 있다는 겁니다.
이 세상 모든 언어는 저마다의 규칙과 패턴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걸 모른다면 한글을 읽고 구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겠지요.
그렇다면 이는 영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적용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많은 텍스트를, 그리고 가능한 한 어릴 적부터 많이 접해 오면
문법이나 구문독해를 배우지 않아도 영어를 능수능란히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유학을 다녀온 분이나, 어릴 때 영유를 다니신 분이나, 어릴 적부터 꾸준히 영어 원서 읽기 등 텍스트를 많이 접해오신 분들은 문법과 구문독해를 따로 하지 않아도 영어를 잘 하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
하지만 고등학생은 다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한국어에 노출된 양만큼 영어에 노출될 수도 없거니와,
단순히 양치기로 흡수하여 체화하는 방법은 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우리의 의문을 명쾌히 해소해 주지 못합니다.
우리가 <철수은>이 아니라 <철수는>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우리가 그것이 궁금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의문을 아주 어릴 적에 이미 해소하고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영어를 중/고등학생에 공부를 하게 되면 이게 왜 <철수는>인 건지, 왜 <철수은>은 안되는 건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어 이건 왜 이러지? 왜 이건 안 된다는 거지?" 등의 의문을 겪어온 학생들이 많을 겁니다. 그 의문을 해소하며 학습하는 방법이 문법과 구문독해입니다.
반대로 양치기식 공부는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런 의문들을 제대로 해소해 줄 수 없습니다.
그냥 "원래 이런 거야. 받아 들여. 보다 보면 알아"가 유일한 해결책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상기의 이유와 게시글의 분량상 생략한 여러 이유로,
고등학생이 영어를 공부할 때는 양치기식의 공부방법보다 문법&구문독해로 영어를 학습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 살면서 영어를 한 번도 공부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이르면 넉 달 정도의 시간만 학습하면 영어로 적힌 어지간한 논문은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문법&구문독해 하면 몇 년이 걸려도 못 끝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방금 말씀드린 넉 달의 시간마저도 논문급을 읽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지, 일반적인 생활 영어나 고1 수준의 텍스트는 두달 정도면 거진 다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살면서 영어를 공부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양치기로 넉 달만에 그런 수준에 다다를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처럼 구문독해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학습 효율성입니다.
제가 여러 번 강조해왔지만, 문법&구문독해로 언어를 학습하는 건 한국인만 쓰는 방법이 아닙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모국어와 결이 다른 외국어를 학습할 때 사용되는 방법이 바로 문법&구문독해입니다.
---
본 글을 통해 구문독해에 대한 의문이 조금은 해소되었기를 바랍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구문독해를 공부하고자 한다면 문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이점이 많고,
구문독해를 기르는 것도 문제풀이 연습 및 스킬 숙련도 중요하니
그 둘 사이의 밸런스를 잘 잡아가며 공부하는 게 좋다.
시간이 된다면 구문독해력을 기르는 것도, 문풀 적용연습 및 숙련도 기르는 것도 둘 모두 MAX로 채우는 게 베스트다.
라는 맥락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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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남깁니다
'문법 강조하는 강사치고 글 읽는법에 대해 아는 강사는 없다' 가 제 지론입니다.
문법(구문 제외) 은 공무원 시험, 편입 시험에서 더 자세하게 다루는데 수능은 '글 자체를 보는' 능력을 더 요구합니다.
구문 또한 많이 연습하면 좋지만, TMI를 좀 하자면 제 사촌누나들이 미국에서 대학원 석사까지 유명대학에서 초등학교서부터 공부했는데 수능 지문 보면 의아해 합니다. (물론 이건 제가 고등학교 때 애기입니디)
문법 마스터하고, 구문 마스터(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하면 글 읽는 능력이 향상 될까요?
제 티칭 경험으론 글 읽는 법만 비꿔줘도 5,6 등급에서 1,2 등급까지 올리는데 1주일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문법과 구문 독해가 어느정도 되는 학생들에 한해서요
이렇게 문법 강조하면 학생들은 불필요하게 문법을 많이 팝니다. 솔직히 문법 및 구문은 천일문 기본, 필수 교재면 족합니다 나머지는 모의고사 통해서 보완해가면 되구요
덧. 지식(문법, 구문)에 대한 공부는 어떤 강의를 보든 , 교재를 보든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더덧. 교묘하게 불안감 야기하는 강사들 거르세요.언어란 사회적 약속이고 그렇기에 선천적으로는 더욱 더 타고나는 능략이 아니에요
더더덧. 근데 문법과 구문 제대로 공부해본 적 없는 4등급 이하 학생들은(3등급도 포함될지도) 요행바라지 말고 문법, 구문 한번은 제대로 하세요.
더더더덧. 마지막으로 완벽을 꾀하는 강사, 태도는 버리세요 수능은 지식테스트 시험이 아닙니다.
일전에 저와 대화를 나눴던 분이시네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존중합니다.
사실 제 기억을 더듬어 보면, 기본적인 문법이나 구문도 헷갈려 하는 분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이런 토론을 나누는 것 자체가 제게 달가운 상황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의견을 정성껏 개진해 주셨으니 저 역시 제 생각을 다시 개진해 보겠습니다.
제 생각에 영어 텍스트를 독해하는 능력은 크게 다음 두 관점의 능력이 요구된다고 봅니다.
① 영어 자체를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
(비유하자면, 한글을 읽을 때 아무 생각 없이 한글을 그대로 읽어내듯이 영어도 그렇게 될수록 유리하다는 맥락입니다)
② 글이 이해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능력
저는 이것을 '영어적인 관점에서의 능력'과 '국어적인 관점에서의 능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를 바꿔 말하면, 영어를 잘 해석하더라도 국어 독해력 자체가 부족하면 글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소위 말하는 국어 등급이 낮은 학생들이 여기에 많이 속하겠지요.
일단 이 정도로 간략히 말씀을 드리고, 답변을 다신 부분에 대해 답변을 달아보겠습니다.
구문 또한 많이 연습하면 좋지만, TMI를 좀 하자면 제 사촌누나들이 미국에서 대학원 석사까지 유명대학에서 초등학교서부터 공부했는데 수능 지문 보면 의아해 합니다. (물론 이건 제가 고등학교 때 애기입니디)
→ 저는 이 전제부터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유학을 다녀오셨다거나, 어릴때부터 꾸준한 영어 공부를 했다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 말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 역시 영어에 많이 노출될 수 있는 환경에 놓여진다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문법&구문독해의 공부 비중을 적게 가져가거나, 심지어는 아예 공부하지 않아도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환경에 있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환경을 거치신 분들이 '나는 이렇게 해도 별 문제가 없던데?' 라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네요.
이 사례를 든 것은 수능 시험의 특별함 때문이었지, 영어 실력자체를 문제삼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람이구나
문법 마스터하고, 구문 마스터(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하면 글 읽는 능력이 향상 될까요?
→ 세상에 '완벽함, 100%'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능 영어 역시 구문이 마스터가 가능할 수도 있고,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질문자분께서는 이마저도 '강사의 농간'이나 '두리뭉실한 대답을 한다'고 말씀하실 것 같아 못을 박아드리면, 소위 사람들이 말하는 '이정도면 수능 지문을 씹어먹을 수 있다'는 수준까지는 충분히 학습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글을 읽는 능력은 단순히 문법&구문독해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영어 능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글 자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올라야 합니다. 따라서 문법&구문독해가 아닌 말씀하신 방향대로 영어를 공부해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자체가 부족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 티칭 경험으론 글 읽는 법만 비꿔줘도 5,6 등급에서 1,2 등급까지 올리는데 1주일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문법과 구문 독해가 어느정도 되는 학생들에 한해서요
→ 일전에 대화를 나눴던 기억으로는 강사님으로 보이진 않으셨는데, 강사님이셨나요?
5,6등급에서 1,2등급으로 올리는데 1주일이 걸리지 않으시면 본인께서 전국 탑 강사님이 맞습니다. 제가 대단한 강사는 아니지만, 감히 보증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문법과 구문독해가 어느정도 되는 학생은 5-6등급이 나올 수가 없다는 게 제가 겪은 경험입니다. 따라서 이부분은 질문자분의 의견과 제 의견이 다르네요.
이렇게 문법 강조하면 학생들은 불필요하게 문법을 많이 팝니다. 솔직히 문법 및 구문은 천일문 기본, 필수 교재면 족합니다 나머지는 모의고사 통해서 보완해가면 되구요
→ 제 입장에선 이 말씀이 어떻게 느껴지시냐 하면, 솔직히 말해서 "천일문이 문법 교재인지 구문 교재인지도 구분을 못하시나..? 애초에 문법과 구문의 차이점은 인지를 하고 계신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일문 기본과 필수에 실린 예문들을 제대로 구문독해하려면 본인이 말씀하신 그 '문법을 많이 파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만일 천일문에 실린 '설명'만으로 충분하다 말씀하시는 것이면, 그건 문법 설명이 아닙니다.. 만약 이런 맥락으로 말씀하신 것이라면 애초에 문법이 뭔지도 정확히 모르시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천일문 기본, 필수 교재로 문법 및 구문 모구 설명가능하지 않나요? 무슨 대단한 강사처럼 저를 학생 취급한건 본인 몫이구요~
동명사도 모르고, 수동태가 뭐지도 모르시던데.. 또 제게 영어 질문을 가져오셨어요. 그럼 당연히 학생으로 여기지 않을까요?
이게 강사면 더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본인만의 세계에 갇혀 계신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ㅌ 동명사 수동태를 모른다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자꾸 핀트 어긋나게 해석하고 듣고 싶은대로 듣는게 습관화 되어있으신거 같네요
동명사, 수동태 아는게 특별한 능력인가요? 상식 아닌가여?
왜 거짓말을 하십니까?
일전에 제게 가져온 질문에서 be democratised 몰라서 해석 못한다고 질문하셨잖아요.
또, gold plating이 '도금'인지도 몰라서 plating 어떻게 해석했냐고 제게 반문하지 않으셨습니까? 동명사의 순수명사 용법도 잘 모르시는거 맞잖아요. :)
덧. 지식(문법, 구문)에 대한 공부는 어떤 강의를 보든 , 교재를 보든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 당연히,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훨씬 더 걸리고, 더 비효율적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단, 저는 무엇보다 댓글을 쓰신 분이 9등급 영포자 학생들을 한 번이라도 지도해봤는지, 지도가 아니라 본 적이라도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런 학생은 혼자 하면 99%가 아니라 그냥 100% 망합니다. 이 깊고 깊은 영포자 학생들의 심연을 들여다 보면요. 혼자 독학은 말도 안되고 아니라 강사가 붙어서 가르쳐도 쉽지 않은 학생들이 종종 있습니다. 본인의 그 가벼운 댓글이 누군가의 공부 계획을 망가뜨리고, 나아가 학벌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시는지.. 무엇보다 본인이 '혼자서 할 수 있다'고 당당히 확신하시는 그 댓글에 누군가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실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더덧. 교묘하게 불안감 야기하는 강사들 거르세요.언어란 사회적 약속이고 그렇기에 선천적으로는 더욱 더 타고나는 능략이 아니에요
→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능력만은 아니나, 사람마다 차이가 나는 능력도 맞지요. 언어 지능이 높은 사람과 언어 지능이 낮은 사람은 어떤 것때문에 둘의 차이가 벌어졌을까요?
사람마다 언어 지능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한국어를 문제 없이 구사하는 이상 누구나 자력으로 영어도 학습은 가능하지만, 분명 사람마다 그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겪는 차이가 발생한다는 맥락입니다.
더더덧. 근데 문법과 구문 제대로 공부해본 적 없는 4등급 이하 학생들은(3등급도 포함될지도) 요행바라지 말고 문법, 구문 한번은 제대로 하세요.
→ 이 부분은 저와 의견이 일맥상통하십니다. :)
더더더덧. 마지막으로 완벽을 꾀하는 강사, 태도는 버리세요 수능은 지식테스트 시험이 아닙니다.
→ 맞습니다. 수능은 문법/구문같은 지식을 완벽히 외웠는지 테스트를 하는 시험이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께서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하셨는데, 그러면 본이인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완벽히 기르는 것을 꾀하는 강사나 태도도 버리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건지요?
이런 논리라면, 결국 시험을 완벽히 준비하는 태도나 그걸 준비시켜주는 강사는 버리라는 다소 의아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상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남겨보겠습니다.
이미 이전에 본인과 대화를 나눠본 적이 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선 그때처럼 다소 당황스러운 답변을 계속 다실 것 같아 걱정이 되어 미리 다음과 같이 못을 박아두겠습니다.
제 입장에선 본인이 말씀하신 내용 중에서도 몇 가지 모순이 보입니다만 일일이 열거하고 지적해도 글만 길어지고 그때처럼 또 다른 얘기만 잔뜩 하실 것 같아 딱 한 부분만 짚겠겠습니다.
'천일문 기본&필수'편만 봐도 문법&구문이 충분하다고 직접말씀하셨는데, 본인께서 말씀하신 대로 천일문을 이용해서 문법&구문을 어떻게 지도해가야 하는지 직접 저와 불특정 오르비언들 다수의 앞에서 실시간 줌 수업 등으로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저는 천일문을 가르치는 강사입니다. 제가 가르치는 문법도 결국 천일문을 잘 학습하기 위해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천일문으로 문법과 구문이 충분하다고 말씀하시면서도 정작 제가 제시하는 방향이 문법이 너무 지나치다 하신다면, 도대체 본인께서는 천일문을 어떻게 가르치실지 너무 궁금합니다.
천일문을 쓰면 충분하다고 본인 입으로 직접 말씀하신 분께서 정작 천일문을 어떻게 지도하는지도 보여주지 못한다는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의견을 더 개진하고 싶으시다면 직접 시연을 보여주시고, 제 의견을 지적하실 만큼의 본인 역량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충분히 납득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완벽한 강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를 보여주지 못하신다면 적어주신 의견은 신빙성을 잃습니다. 본인의 주장도 스스로 증명하지 못하는 셈이 되니까요.
또 5-6등급 학생을 1주만에 1-2등급 받게 하신 본인만의 비결도 조금만 보여주시면 너무 감사드릴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정도 아웃풋을 일관적으로 내보인다면 대치동에서도 본인과 비빌 영어강사가 전무하거든요. 5-6등급 영포자 학생들은 제가 많이 구해다 드릴 수 있으니, 직접 5-6등급 학생들을 지도하시어 결과로 보여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문법/구문독해가 어느정도 되어 있는 5-6등급 학생'이 진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몇천 명을 직접 마주쳐왔는데, 문법/구문독해가 어느 정도 되어 있는 5-6등급 학생은 한 명도 본 적이 없거든요.
글 보는 법부터 배우세요~ 모르면 배워야죠.
아직 수능 영어를 모르시는거 같애요^^
구문독해로 공부하면 기출문제 풀거나 실제 시험칠때도 svoc 적고 괄호 치면서 읽나요?
연습할 때 하는 것이지 시험때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 슥 보고 슥 읽습니다.
분석의 목적은 구문독해를 잘 하기 위함이고, 구문독해의 목적은 이해를 잘 하기 위함입니다.
분석은 그저 도구일 뿐입니다. 독해력을 기를 때 유용하기 때문에 학습 과정에서만 사용합니다.
선생님덕분에 영어 공부방향 잡고 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조동사, 전치사, 선생님께서 수능직전에 올려주신 필수암기표현 이런걸 공부하려고 하는데 문법 1권 2권 두개 공부하면 전부 될까요?그리고 해석공식 그래머 정도 들은 4등급 학생기준 1권 2권 두개 끝내는데 얼마나 걸릴지도 궁금합니다 오픈카톡이 안되서 여기 질문 남깁니다 ㅜㅜ
1. 제가 올려놓은 자료는 전부 해당 교재에서 발췌하여 올려놓은 자료입니다. 따라서 해당 교재를 공부한다면 제가 올려놓은 각종 표현들을 따로 암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그 교재에 다 들어있습니다.
2. 하루 2시간씩 공부한다는 전제 하에, 1권 약 4-50일, 2권 (pdf버젼 기준) 약 20일 가량이 소요됩니다.
다소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문법&구문독해를 동시에 학습하는 병행 독학서이기 때문에 문법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며, 이론상 수능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문법/구문을 학습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학습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해커스 중학영단어 1800 외웠고 엘레펀트 캣 드라이 맘
이런 기초영단어는 알면 단어0, 1권은 패스해도 될까요?
그런 경우 0권은 생략해도 되지만 1권은 패스하시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문법교재에서 여러 동사의 형식별 다양한 뜻, 전치사의 다양한 뜻 등을 꼼꼼하게 모아놓는데, 그렇게 동사의 뜻을 형식별로, 또 전치사의 뜻들을 꼼꼼히 모아놓은 단어장은 제가 알기로 시중에 없는 것으로 압니다.
즉, 대체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1권은 학습이 필수적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 맥락으로 숙어편도 생략하시면 안 됩니다.
감사합니다
닉네임 혹시 배틀크루저인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5zYmig0cxPc&ab_channel=Cosmograph
이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