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독서/문학 "행동강령 총정리" 자료입니다.
< 일교시의 행동강령: 독서 >
01 당연하네. 그럴 만하네. 그럴 수밖에 없겠네.
떨어진 정보에 대해 ‘당연하네. 그럴 만하네. 그럴 수밖에 없겠네.’라는 반응이 나오게끔 읽자.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여러 약속을 한다. 계약도 하나의 약속이다. 하지만 이것은 친구와 뜻이 맞아 주말에 영화 보러 가자는 약속과는 다르다. 일반적인 다른 약속처럼 계약도 서로의 의사 표시가 합치하여 성립하지만, 이때의 의사는 일정한 법률 효과의 발생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당연하네’를 외치지 말라. 필자의 말에 제대로 공감하고, 그때 비로소 ‘당연하네’를 외쳐라.
당위성 납득을 시도했지만 실패할 수 있다. 이때 당황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문장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그 표면적인 의미만이라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그만이다.
02 질문하지 않으면, 대답해주지 않는다.
궁금증이 생기는 부분이 나타나면 멈춰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는 1년동안 평가원의 글 흐름에 익숙해져 있기에, 글의 핵심을 꿰뚫는 질문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궁금하지 않으면, 궁금한 척 연기라도 한다. 괜히 ‘오, 이게 뭘까?!’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미친 척 연기라도 해야 지문에 몰입할 수 있다. 제발 미친 척 연기라도 좀 해라.
03 재구성: 의미가 뭉개지면, 판단도 뭉개진다.
지문에서 조금이라도 복잡하게 표현되는 정보는, 쉬운 나만의 표현으로 재구성해줘야 한다.
분자들이 만나 화학 반응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운동 에너지를 활성화 에너지라 한다 ⇒ 활성화 에너지는 활성화의 ‘최소 기준’이구나. 운동 에너지가 이 기준을 넘어야 활성화가 진행되겠네. |
이렇게 재구성된 내용이 머릿속에 안 남을 것 같다면 필요에 따라선 손으로 정리해둔다. 항상 머리로만 정보를 감당할 필요는 없다. 집중이 안 될 때는 더더욱.
특히 개념을 정의하거나 어떤 학자의 주장 및 이론이 제시될 때는 그 의미와 내용을 더 확실하게 재구성해준다. 출제자가 가장 좋아하는 정보다.
04 맵핑: 이어 주거나, 갈라 주거나.
기본적으로 정보와 정보는 이어주거나 갈라주어야 한다. 틀을 잡고, 정보를 이 틀에 끼워 맞춘다.
연결(≒, 패러프레이징): 유사한 의미의 다른 표현에 주의하라. 결국은 같은 말이라는 것을 인식해주어야 한다.
구분(↔): 두 대상의 대칭점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무조건 출제될 사안이다.
05 이미지와 텍스트의 협응
필자가 이미지에 대해 설명했다면 해당 내용을 이미지화하여 이해해야 한다. 결국 인간의 두뇌는 텍스트 정보보다 이미지 정보를 훨씬 더 잘 처리한다.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내는 것이 힘들다면 시험지 여백에 간략히 그려도 좋다. 역시 머리가 안 돌아가면 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특히 과학·기술 제재의 글에서 이미지화를 적극 활용하자. 힘겹게 기억해야 할 비례·수식 관계를 하나의 이미지로 처리해낼 수 있다. 여기에 간략한 표시·메모를 얹어가면 문제가 수월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06 적자생존: 머리가 작동을 멈췄을 때
집중력이 떨어져 글이 갑자기 튕길 때, 마인드만으로 극복하려 하지 말자. 손을 움직여야 한다.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며 표시를 남기든, 핵심적인 정보를 메모하든 손을 써야 집중력이 다시 올라간다. 왜 수학은 국어만큼 잘 튕기지 않는지 생각해보라. 수학은 머리가 멈춰도, 손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정보가 지나치게 구체적이거나, 추상적인 구간에서도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구간에서 모든 정보를 감당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보기 좋게 정리 해놓고, 문제에서 요구할 때 돌아와 확인해야 한다.
07 구체화: 구체적 사례나 수치로 이해하기
올해 수능에서 다뤄질 가능성은 적지만, 너무 추상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구간은 구체적인 사례나 수치를 생각하면서 이해해야 한다.
[23.06] <이중차분법> 지문에서 구체적 수치를 통해 이중차분법과 실험적 방법의 차이를 이해하고, [20.06] <미토콘드리아의 개체성> 지문에서 ‘자동차, 바다’의 예시를 적극 활용하여 ‘강한 유기적 상호작용’을 이해한 것을 떠올리자.
08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글을 읽다보면, 내가 지금 무엇을 읽고 있는지 모르겠을 때가 있다. 이때가 키포인트다. 여기서 하수는 ‘에라 모르겠다’는 식으로 뒤로 달려 버린다. 고수는 멈춘다. 그리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뭘 읽어왔는지, 지금 내가 읽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차분하게 복기한다.
집중력이 80분동안 full로 유지되는 사람은 없다. 반드시 집중력이 떨어지는 구간이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대처다. 뭔가 잘못 읽고 있다 싶으면 멈추자. 당위성을 납득하든, 메모로 정리하든, 재구성으로 요약하든, 아니면 갈라서 차이점을 짚어내든. 네가 한 1년동안의 공부는, 네가 뭘 해야 할지 답을 알려줄 것이다. 조급함만 버리면 된다. 그러니 멈춰서 ‘쌤은 여기서 이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라고 할까?’를 생각해보자.
< 일교시의 행동강령: 문학 >
01 목표는 ‘인물·상황·심리’다.
어떤 ‘인물’이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심리’를 가지는지 주제만 잘 파악하자.
딱 두 가지 질문만 머릿속에 박아두고, 답을 알아내면 된다.
⇒ ‘지금 뭔 상황임?’
⇒ ‘얘 지금 어떤 마음(심리)임?’
위 궁금증을 가지는 것이 문학 독해의 모든 것이다. 궁금해야 한다. 궁금하지 않으면 미친 척 연기라도 해라. ‘그래서 지금 뭔 상황이지?! 얘는 또 무슨 마음으로 이러는 거지?! 너무 궁금해 미칠 것 같아!!’ 미친 척을 잘해야 국어도 잘한다.
02 기준이 잡힐 때까지는, 가속할 수 없다.
문학에서 처참히 망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기본적인 상황·심리 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막’ 읽어나가는 것이다.
상황·심리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는 의도적으로 천천히 읽어야 한다. 어떤 문장에서 상황·심리의 단서가 제시될지 모른다. 그 문장이 나타날 때까지, 가속할 수 없다.
계속해서 상황 ·심리에 대하여 의문을 갖고, 추측을 하면서 읽어야 한다. ‘혹시 이런 상황인가? 지금 이런 마음인가?’
그러다 보면, 상황·심리가 확정되는 문장이 ‘반드시’ 나타날 거다. 그 문장이 나오는 순간, 모든 의문·추측이 하나의 점으로 모일 것이다. 그러나 빠르게 ‘막’ 읽으면 이 문장을 지나치고 말게 된다.
03 ‘주제와의 관련성’으로 의심하기
평가원이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것은 작품의 주제를 읽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핵심 선지는 주제에 기반하여 만들어진다.
그러니 항상 주제와 선지 사이의 정합성을 따져라. 이 정합성이 유난히 높거나 낮은 선지가 답일 가능성이 높다.
<주제 = 그리움>
① ‘오는가’를 ‘쏟아져 내리는가’로 변주하여 대상에 대한 화자의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② ‘돌아간’과 ‘달리는’의 대응을 활용하여 두 대상 간에 조성되는 긴장감을 묘사하고 있다.
③ ‘철길’에서 ‘화물차의 검은 지붕’으로 묘사의 초점을 이동하여 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④ ‘잉크병’이라는 사물이 ‘얼어드는’ 현상을 활용하여 화자가 처한 현실의 변화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⑤ ‘잠을’ 깬 자신에게 ‘어쩌자고’라는 의문을 던져 현재의 상황에서 느끼는 화자의 애달픈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 ⑤가 답이었다.
04 ‘껀덕지의 존재성’으로 의심하기
주제로 의심한 정답을 ‘확정’지으려면, 지문에서 명시적 근거를 확인해야 한다.
문학에서의 ‘명시적 근거’는 ‘그렇게 해석할 여지를 제공하는 글자(껀덕지)’이기만 하면 된다. 껀덕지가 있는 해석은 적절한 해석이다.
적절하지 않은 선지는 껀덕지가 ‘전혀’ 없거나, 껀덕지가 있어도 ‘반대로’ 해석한 선지이다.
※ 껀덕지는 <보기>에 존재할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보기>에 심어진 껀덕지를 반대로 해석하여 틀린 선지를 구성하는 일이 잦으니 이에 주의하자.
05 선지 내·간 정합성과 모순성
선지 자체 내의 정합성과 모순성을 따져라. 정답의 후보를 추려내는 데 유용할 것이다.
- ①: A가 B에게 ‘반가워’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A는 B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고 있군. ⇒ 선지 내의 정합성
- ②: A가 B에게 ‘꺼져’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A는 B의 처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군. ⇒ 선지 내의 모순성
간혹 선지 ‘간의’ 정합성과 모순성을 활용할 때도 있다.
- ①: A는 B에 대한 연민을 느끼고 있군 / ②: A는 B의 처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군. ⇒ 선지 간의 정합성
∴ 둘은 동시에 참이거나 동시에 거짓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답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 ①: A는 B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군 / ②: A는 B의 처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군. ⇒ 선지 간의 모순성
∴ 둘 중 하나는 답일 가능성이 높다.
06 선지: 끊어서, 하나씩.
선지는 분절하여 하나씩 판단해야 한다.
가령, <‘아홉 개 대륙’과 ‘일만 개 나라’는 바다 안의 육지라는 유사성으로 관계를 맺으며 / ‘천하의 지도’라는 새로운 의미를 생성하고 있군>을 판단할 때는 1)‘아홉 개 대륙’과 ‘일만 개 나라’는 바다 안의 육지라는 유사성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지, 2)‘천하의 지도’라는 새로운 의미가 생성되는지, 3)전자와 후자가 서로 연관되는지, 총 3가지를 판단해야 한다.
기호 표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 / ’표시로 분절하고, 분절된 부분마다 ‘ O X △ ? ’ 등의 판단 표시를 남겨줘야 한다.
07 쓰여있는 것을, 쓰여있는 대로
서치 작업을 할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오류는, 특정 부분·단어만 보고 성급하게 그 의미를 결정해내는 것이다.
이러한 오류를 방지하려면 특정 부분에 매몰되지 말고, 앞뒤 맥락을 차분히 ‘읽어내는 것’이다. 성급해지면 특정 단어만 가지고 의미를 주관적으로 생성할 수 있다.
또한 쓰여있는 것을, 쓰여있는 대로 읽어야 한다. [08.11] ‘사씨남정기’: <몸은 초췌하여 의복도 이기지 못할 듯 했다.> ⇒ 상당수의 학생들이 이를 ‘초췌한 의복’으로 잘못 읽고 문제를 틀렸다.
_____
1.
위는
수능날 아침에 볼 수 있게
제 강의 수강생분들께 나눠준 행동강령 프린트의 일부 내용입니다.
꼭 위의 방법이 아니어도, 그동안 쌓아올린
자신만의 방법론이나 전략을 a4에 기록하시길 바랍니다.
수능날까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주어야 감을 잃지 않을 수 있을 거예요.
2.
이 시기는 실전 모의고사와 평가원 기출을 적절히 병행하셔야 합니다.
어떤 한쪽에 너무 매몰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실전 연습(시간 관리 연습)의 수단으로 활용하시고,
정/오답의 논리에는 너무 깊게 빠지지 않아야 합니다.
(강사가 선별해주는 지문/선지 정도만 깊게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대신 평가원의 지문 전개/구성 패턴 및 정/오답 논리는 아주 깊게 파고 드셔야 합니다.
3.
11/5 일요일
11/12 일요일
2주간 대치 오르비 학원에서 실전 모의고사 응시 및 해설을 진행합니다.
(한수 모의고사 12회/13회 응시, 14회는 과제)
응시 시간은 수능과 동일하게 아침 8:40 ~ 10:00 입니다.
응시가 끝나면 쉬는 시간을 20분 정도 가진 뒤, 12:30까지 해설을 합니다.
단순 해설은 아니고, 평가원의 출제 패턴과 비슷한 점들을 최대한 짚어낼 겁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해주시고,
문자 안내되는 대로 교재비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2회 수강료 6만원 / 한수 12~14회 39000원
모의고사 신청 부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규 비대면" 수강생은 받지 않겠습니다.
수업 신청 링크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419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419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419
우왕좌왕하는 마음에 막 신청하지 마시고,
'현장감' 있는 실모 응시
+
평가원과의 유사성 선별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만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우왕좌왕하는 마음에 여러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시면 안 됩니다.
제공되는 2024 '마지막' 컨텐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클립스 파이널: EBS 최중요 지문 선별
설사 적중률이 낮아지는 한이 있어도, 선별되는 지문 전체 수 자체를 줄였습니다. (독서 기준 15지문 정도) 이 시기에 이거저거 다 퍼주면서 다 공부하라는 건 사실상 말이 안 될 테니까요. 선별의 선별의 선별을 거쳐 드릴 예정입니다.
2) 평가원 기출 변형 모의고사
앞서 말했듯, 사설의 논리에만 익숙해지면 안 됩니다. 평가원 기출이 중심입니다. 허나, 몇몇 기출은 토나올 정도로 봤고, 또 어떤 기출을 봐야할지도 몰라 막막하실 겁니다. 그래서 '올해 유난히 중요한 평가원 기출'들을 '변형'에서 모의고사 형태로 드릴 것입니다. (공통 영역) 많은 변형은 아니구요. 기억에 의존하여 풀 수는 없게끔 만든 자료라 보시면 됩니다. (물론 문학은 올해 기조에 맞게 매우 어렵게 변형한 것들도 더러 있습니다.)
3) 한수 모의고사 / 해설
한수 모의고사 12회(11/5) 13회(11/12) 14회(과제)로 응시할 수 있게 합니다. 최대한 유의미한 해설도 진행합니다.
4.
이 글은 행동강령 총정리 '독서/문학'에 대한 글이고,
곧 '실전(시간/멘탈 관리) 행동강령'도 올려드릴게요.
(수강생 분들께는 모두 전달되었습니다.)
올해는 칼럼과 자료를 많이 드리지 못해 미안함이 많네요..
팔로우 해두시면 남은 기간이라도 최대한 도움받으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_______
무엇보다 '계획'과 '이행'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철저하게 시간을 구획해놓지 않으면, 금세 시간이 허비될 겁니다.
쉽진 않겠지만, 붕 뜨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계획하세요.
그리고 이행하세요.
남은 2주 남짓한 기간이 후회로 남지 않기를 바랍니다.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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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떴다 내 야한동영상
이거지 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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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음 글에 올려드릴게요!!
이분 비문학 행동강령 정석민쌤이랑 거의 비슷하네 ㄷㄷ
불과 2~3년전 칼럼 쓸 때만 해도 김동욱 선생님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바뀌었군용
ㄹㅇ 정석민쌤인데
독서 실전에선 6,8이 제일 중요한 것 같은데 아예 생각을 안 해봤네 ㄷㄷ
수능날에도 멈춤 구간을 잘 인지하시길 바랍니닷!!
시발 저거 다하고 있는거 같은데 왜 국어점수 안나오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조금 들어따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