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면접에 관한 내용 (자연)
안녕하세요. 작년 면접을 본지도 벌써 1년이 되어가네요. 면접 정보도 많이 없어서 겨우겨우 준비했었는데 직접 준비하면서 느낀 팁?들을 공유하려고합니다. 이게 제가 작년에 현장에서 봤던 면접 제시문입니다. 제시문 공부하시면서 한번 보셨을 겁니다. 저는 이 문제에 1, 2번에 완벽한 답을 하고 3번에 한 50%짜리 정답을 말하고 최초합을 받아냈습니다. (공대) 제 내신이 점수공개 60명중 50등 할 정도로 상향 지원이었으나 면접의 비중이 꽤나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면접의 제시문 난이도는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연세대학교에 지원할 정도의 실력을 가질 사람들이면 이 정도 과학지식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합불 여부는 정답이 아니라 답변의 구성이나 태도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 과목들의 중요도를 보자면 물1>>>화1>화2>생2>생1>물2>>>>>>지1>>>>지2 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물리화학에 지식이 많이 없다면 면접 대기시간에 한번 훑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1화1은 전범위가 중요하고 화2는 특별히 수소결합이, 생2는 광합성 명반응 암반응이 중요하게 출제되는것 같습니다.
답변 구성 방식에 대해 팁을 드리자면, 두괄식의 답변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결론-제시문 근거-추가지식 이런 형식의 답변을 했습니다. 평가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많은 학생들의 답변을 봐야하는데, 주구절절 이야기하다가 답변이 나오는 형태는 지루함을 유발하고 집중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큽니다.
2번문제로 예시를 드리자면
Q. 에너지띠의 관점에서 도체, 절연체, 반도체의 차이를 설명하고, 반도체에서 전류가 흐를 수 있는 조건을 구술하시오.
A.
문제에서는 도체, 반도체, 절연체의 차이를 설명하고 반도체의 전기전도성의 조건을 설명하라고 했는데요 (밑밥)
저는 이 질문에 대해 에너지 띠의 간격에 관련하여 설명하려합니다 (결론 먼저 말함)
제시문 (다) 에는 원자들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에너지 준위가 갈라져서 띠 모양의 에너지 영역을 형성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여기서 도체, 반도체, 절연체의 차이점이 나오게 되는데, 제시문에서 전자가 채워져있는 가장 바깥쪽의 띠를 원자가 띠, 그 다음 띠를 전도 띠라고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이 사이를 띠 간격이라 하며, 절연체의 경우에는 이 띠 간격이 상대적으로 커서 전자간의 이동이 어려운 경우입니다. 도체의 경우 원자가 띠와 전도 띠가 붙어있어 전자의 이동이 자유로운 상태로, 전기 전도성이 좋은 물질이 됩니다. 반도체는 이 두 물질의 중간 상태의 물질로, 도체에 비해 전기 전도성이 떨어지는 물체입니다. 제시문 (나)에 언급되어 있듯이 전자는 에너지를 흡수하면 높은 에너지 준위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도체에 띠간격 이상의 에너지를 가하게 된다면 반도체도 전기 전도성을 가질 수 있게됩니다. (제시문 기반 답변. 제시문에서 근거를 찾고, 근거를 찾은 제시문을 같이 언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법은 제시문 (나) 처럼 전자기파를 쏘는 방법도 있지만, 온도를 높여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절연체는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전기전도성이 좋아집니다. 다만 도체에서는 높은 에너지가 전자의 이동을 방해하기에 도체에서는 온도가 올라가면 반대로 전기 전도성이 떨어집니다. (추가 지식. 제 생각에는 이 추가 지식을 얼마나 알고, 어필하는가가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태도 관련해서는 최대한 카메라를 많이 보면서 시선을 자연스럽게 처리하는게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필기를 문장 보다는 중요 키워드 위주로 필기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면접 문제에는 필기를 못하지만 옆에 연습지를 하나 줍니다. 저는 중요 키워드만 쓰고 그 관계들을 화살표로 연결하는 간단한 필기를 해서 시선처리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들어가면 개인 정보목걸이를 주는데 그걸 앞에 태블릿에 찍고 태블릿이 잘 작동하는지 체크 하고 면접을 시작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이 알아서 8분을 측정하고, 몇초 카운트다운 후에 바로 녹화를 시작합니다.
5분 시간 분배는 15점 문제 2개에 1분 45초~2분 정도씩 분배하고 나머지 10점 문제에 남은 시간 사용하여 대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들 주말 면접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추가 질문사항 있으먼 댓글로 적어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반가워요 4
-
현재의 판세는 고착화되기 쉬우나, 장기전으로 간다면 고착화된 판세도 얼마든지...
-
작년 10월 22입니다 쉽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고 많은...
-
더 재밌네 한국국대 2500억 개꿀잼ㅋㅋ
-
전형태쌤 언매 clear 듣고 있어서 부교재 문법 N제 풀려고 했는데 별로라는...
-
”청천벽력“ 12
무ㅜ노
-
모솔 탈출하고 싶어요 21
막 외롭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모솔 친구에게 ㄱㅁ을 할 수 있으니까요
-
프로필 사진 변경을 위해서 여러분의 적극적 의견 표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31
당신의 프로필 사진 추천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
들어야하나....일단책은있음 흑백
-
작년에 뭐도 모르고 기출도 안끝내고 이거 했었는데ㅋㅋ
-
내 삶을 관장하시는 조물주님께 질문합니다 그저 성품 바로 잡고 세상 의리있고 바르게...
-
에너지 생성량 동일해..???
-
나눈 애기얌 1
뀽뀽
-
집안의 고대생이 사다줌 개커엽... 나도 드가고 싶어서 고옥고옥 울엇어
-
갑자기 멘탈이 나감 평소에는 존나 평온하게 잘 공부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정신...
-
안녕! 13
몸살 많아 괜찮아 졌슈 거의 한 70프로 완치 지금이나 이따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야겠다.. ㅎㅎ
-
일단 할거없어서 만들어 봤는데 좀 어렵나 기출(교사경 포함), 반영 근데 올해...
-
반지 샀다 11
내가 이런 걸 다 껴보네.. 애들 장난식으로 만든 비즈반지도 아니고..
-
ㄷㄱㅈ ㄷㄱㅈ
-
옯뉴비 왔어요 30
-
맞팔구 8
언제나 환영 댇 달아줘ㅇ요
-
اليوم انتهى الدراسة
-
25살 신입생이 21살 선배한테 선배라고 불러도 되나요? 9
존댓말 해도 되나요?
-
여붕이 얼공 12
ㅎㅎ 이번이 두번째라 쑥스럽네여
-
알바 끝 15
알바비는 덕코로
-
배고파디지겠다 1
다이어트1일차 무한초기화
-
메인 올라갔구나
-
선착순 세명 14
친히 저에게 질문할 기회 드림
-
민트테 칼럼러가 써주신다니.. 감격스럽군요
-
고2입니다 혼자서 문제집 여러권 -> 뉴런 순서로 했는데, 수분감을 풀고 드릴을...
-
수학 n제 0
N티켓 드릴 다음
-
확실히 약을 먹고 치료를 받으니까 심신이 불안정하고 감정기복이 심했던게...
-
서강대 클라스 2
-
지인선은 근데 항상 실모 그대로 뜯어온 느낌..?(굉장히 고퀄) 8-10라인부터...
-
기분이 좋군
-
엄….ㅋㅋ
-
영어 문제
-
냉무
-
민주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이 4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
ㄹㅈㄷ집중안됨 0
알고보니 ADHD인가 집중왜케안됨
-
재업) 영어 2
함 풀어보셈
-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 : 의치한약수설떨주제에… 그러면 과는? 이명박 대통령을 배출한
-
콘서타 효과 보신분들 용량 몇부터 효과 보셨나요??? 1
27인데 아직 별효과 앖는데 36이상으로 올리면 효과 볼까요?
-
52분 소요. 10개 중에 6개 맞음 ㅋㅋ 어려운 회차긴한데 못풀어서 틀린게 아니라...
-
경희대 기준으로 수학과 2학년 1학기 때는 어떤 과목들과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
영어2 수학2도 안 나오는데 2등급부터 받고 까불어라
-
완자로 개념공부좀 할까요
면접 볼때 많이 떨리셨나요…?
저는 주변 애들 보면서 '다 나보나 못하는 애들이겠다' 마음 먹으니까 좀 안떨리더라고요 ㅋㅋㅋ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0.gif)
이 제시문으로 연습해본 적 있는데 저 답변을 보니 아직 연습이 많이 필요하군요.. 3주 동안 자주 볼 글이 되겠네요ㅋㅋ 감사합니다~~파이팅입니다!
과학지식은 어떻게 다시 공부하셨나요
제가 원래 물1화1 수능 응시자라 개념이 잘 되어있었고 물2화2 개념을 한번씩 훑어보고 갔습니다. 면접 전에는 생2 교과서 들고가서 기다리는동안 읽었어요
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