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문학 킬러 대처법
안녕하세요.
저도 오늘 아침에 해설강의를 준비하며
아침에 올라온 9평을 풀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총평도 좋지만 오늘 가장 큰 이슈였던 문학, 그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22번~27번 현대시-수필 문항의 주요 문항들에 대해
왜 이렇게 어려웠는지, 주요 문항들을 어떻게 접근했어야
가장 효율적으로 풀 수 있었을지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파트는 오늘 당일에 하는 해설강의를 참고 해주세요!
<현대시 주요 문항>

주요 문항 첫 번째는 23번입니다.
이 문제는 사실 전형적인 보기 문제였습니다만
정확한 보기 문제에 대한 체계가 잡혀 있지 않으면
3번으로 오답을 할 가능성이 높은 문제였습니다

체계가 잡혀 있지 않다면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1대1로 선지와 대응시키는 방식으로 많이 풀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 지문을 읽는 능력이 조금 떨어지면
3번선지의 표현을 보고 여기에 사라져 가는 것들을 나타내는 표현이 어딨어?
관심은 또 어디있는건데? 라고 생각해 답을 3번으로 찍게 됩니다
그러나 보기를 조건화해보시면 선지의 조건인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은
지문에서 향토적 정경 속에서 느껴지는
일상에 대해 집중할 때 충족된다고 합니다.
즉 지문에서 향토적 정경 속에서의 일상을 묘사하기만 하면
무조건 점점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것이여야만 합니다.
그렇게 해석되지 않고 해당 표현이 다른 방향으로 해석이 된다면
보기를 통한 객관화에 실패를 한 것이지요.
반면 4번선지의 조건은 일상을 ‘자연스럽게’받아들이는 입니다.
그러나 보기에선 ‘낯설게’느껴지는 일상이라고 서술했습니다.
보기의 주제성과 반대입니다.
지문에 어떤 표현이 있던지간에 보기가 이렇게 서술되어 있는 이상
절대 적절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선지만 보고도 답으로 바로 찍히는 구조입니다
완벽한 이해력과 독해력이 없는 상태라면
지문을 읽고 1대1로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풀기 어려웠을 겁니다.
<26번>

아마 제 생각엔 비문학을 포함해도
이 문제가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수필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알고 있나요?
수필은 결국 ‘하나의 메세지’를 ‘구체적 상황’에 적용시켜
그 메세지를 전달하는 글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하나의 메세지를 설정해놓고
대화라던지, 구체적인 예시 상황에 적용하며 글을 전개합니다.
그렇다면 수필에 대한 내용 문제를 물을 땐 어떤 구조로 물어볼 수 있을까요?
먼저 가장 적절한 것을 물어보는 유형 먼저 봐볼게요.



위의 문제들은 올해 출제된 평가원과 교육청 수필 문제입니다.
ㄱㄴ,ab,잠수부는 결국 작가가 원하는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도입된 구체적 예시, 즉 장치입니다.
결국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물어보고 수필의 구조가
메세지를 여러 구체적 예시와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니
그 예시를 통해 글의 주제를 한번 잡아봐라~의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문에서 의도적으로 표기된 하나의 메시지를 나타내는 문장을 잡으면
그게 바로 정답이 되는 구조로 출제됩니다.
그렇다면 오늘 출제된 문제의 유형도 봐볼까요?

선지의 구조를 잘 보세요.
~것은(각기 다른 구체적 예시) 을 통해 각기 다른 구체적 예시를 제시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적절치 않은 것을 물어보는 문제니
선지 5개중 4개가 지문에 실제 있는 적절한 내용을 가진 선지일거고
4개를 다 같은 내용으로 낼 순 없으니 지문의 각기 다른 4가지 정보를 끌어내서 선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지문에서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을 물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이 글은 소설보다 분량이 적은 글이고
이 글 안에서 서로 다른 4개의 정보를 뽑아야 하니까요.
그런데 결국 수필은 한 가지의 메세지를 구체적 예시에 적용하는 글이니
지문에서 서로 다른 4가지 정보는 반드시 글의 주제성을 기준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서 요구하는건 글의 주제성을 통해 판단 기준을 잡고
이를 통해 지문에서 나오는 구체적 상황(세부 정보)를 판단하자입니다.

해당 글의 보기입니다.
해당 글의 주제는 세속적 가치를 떨치지 못해 과오를 저질렀다네요.
25번 문항의 조건인 이욕은 세속적 가치와 연결되고
아마 과오는 의리를 저버린 것이겠죠?
이렇게 반드시 글의 주제를 기준으로 세부 내용에 대한 판단을 시켜야합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의 발문이 이렇게 설계가 된겁니다.
선지의 구조도 보시죠.
이욕(세속적 가치)에 빠진 상황이냐 그렇지 않은 상황이냐.
과오(의리를 저버림)를 저지른 상황이냐 그렇지 않은 상황이냐
이 핀트로 물어봅니다.
지문 읽기 전에 해당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해당 문제의 체계대로
지문을 읽고 행동한다면 정말 쉽게 풀었을 겁니다.
당연히 지문의 난이도가 쉬우면 그냥 막 읽고 풀어도 쉽게 풀리겠지만
오늘은 어떤가요? 오늘은 쉽지 않았을겁니다.

이 문제가 어려운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지문의 난이도가 높고 보기를 통한 글의 주제를 제시하지 않았다 입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문제에 대한 체계 없이 그냥 문제를 풀기에
이런 요소를 활용하기만 하면 킬러 문항 하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출을 통해 잡았던 행동 영역은
글의 주제를 드러내는 문장을 통해 기준을 잡고
그릍 통해 굵은 글씨(문제에서 요구한 부분)을 매치시키자 입니다.
이 글의 주제가 드러나는 문장은 지문에서 이 문장입니다.

결국 이 말을 굵은 글씨(구체적예시)에 적용시키길 바랬던 겁니다
1번선지,3번선지는 아예 그 말을 적어놔버렸네요.
이 굵은 글씨가 결국 글의 주제인 모두 물 가운데에서 사는 존재다를 드러낸다 라는걸 그대로 표현해줬습니다.
4번은 어떤가요?
지문의 세부내용일치+주제입니다.
지문에선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그러하다라고 세부내용을 제시했고
선지에선 ‘물에 산다’라는 글의 주제를 표현해주고 있네요.
결국 글의 주제를 굵은 글시에 연결시키는 걸 물어본 문제입니다.
5번은 어떤가요?
이게 가장 어려운 선지였을텐데
결국 두 굵은 글씨와 글의 맥락은 결국 어떻든간에 모두 물 가운데 있는 존재다!를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눈길을 돌리건 물 보는 법을 써 볼데가 없건 이 표현을 쓴 이유는 모두 물 가운데 있는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쓰인거니
선지의 조건인 ‘유사’하다를 충족시키죠
그런데 정답선지인 2번은 ab모두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a의 상황이 ~에 가깝다라며 비교를 하고 있네요.
그리고 지문을 해당 문장과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읽었다면
아마 선지의 두 표현 역시 그 문장을 드러내는 말로 유사성을 띄고 있다라는 걸 알 수 있었을겁니다.
지문의 난이도가 어려워서 잘 안읽히면
문제의 체계와 구조를 통해 얻은 행동 체계로 돌파해나갈 수 있습니다.
남은 지문에 대한 해설은 해설강의에서 진행하겠습니다.
(곧 해설강의라 준비할게 많네요..)
어제도 이야기드렸듯 참석 비용이 무료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참석하실 수 있으니
꼭 제가 이야기하는 행동 체계 배워갔으면 합니다.
신청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qBH2ZSFpP8sqJDjOTUmlVYRhYOH2LMXt8ZHBRgMqzyT_b3A/viewform
+) 현장으로 오신 분들 중 시험지 가지고 오시고
수업시간보다 빨리 오셔서 절 찾아주신다면
제가 시험지 보고 피드백 해드리겠습니다. 현장으로 많이 와주세요!
현재 온오프 총 220명 가량 신청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실력이 사라진게 아니였어 맘이 너무 급했던 거였어
-
데이트할 때 돈 안나가서 좋아
-
학교 생활 포가해야하나
-
고전시가 미친거 아님?....사실 정철 작품 공부 안해서 거의 모르는데 싹다 고어라...
-
학점 입갤 2
4.03 우수상좀주라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안하는것이 좋음 만날때마다 최소 3만원 써야하고 장소찾는데 시간쓰이고 상대방도...
-
아 가보자고!!!!
-
도표 난이도 이정도면 적당하게 잘 뽑은듯 다만 개념 문제가 조금 아쉬움... 딱히...
-
분명 외대 전장이실텐데... 오잉
-
입결표 보니까 1
나군에 외대 중국외교통상 썼으면 붙을 수도 있었겠구나 중경외시 라인은 제대로 보지도 않아서 몰랐네
-
댓글 정답 스포 조심~
-
강의는 한달에 16이던데 서바나 강사컨은 가격이 얼마나 드나요?(물1 현정훈t)
-
다른것도 아니고 수학기출을 대부분을 자기가 이해해서풀고 거기다 스킬까지 흡수하면...
-
스카 독재 0
학원독재 다니는게 혼자 스카 독재한 것보다 결과들이 좋은 편 인가요? 주변사람들...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시립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
작수 수학 81이고 (백분위 93인가 찍은 거 없이) 목표는 낮1입니다 뉴분감 수특...
-
수학 실모 풀었을 때 74인가 받고 충격 먹은 적 있음..... 이번 6평 대비...
-
사설 풀때마다 항상 70점대였다가 6모때 전략적으로 풀었더니 90점 맞고 오늘 친...
-
교재 속 지문들을 보니 작년이랑 거의 같은거같은데 강의는 작년과 좀 다른가요?
-
어그로 ㅈㅅ합미다 ,.. 질문 글임미다... 이성 중시랑 이성적 사고 토대가 다른...
-
며칠 잡고 하면 될까? 그리고 3나왔는데 기본하고 실력 중에 뭐할까 빅포텐 s1 풀다가 오열할뻔
-
본인 자칭 존잘러 알파 메일이다 ㅋㅋㅋ
-
성적이 안올라서 고통! 내 등급만 떨어져서 고통! 문제가 안풀려서 고통! 공부가 어려워서 고통!
-
슈1발 2
충전기 부러졌네 이 개같은
-
으하하 당신도 털많은프사를 하십소
-
군수붕이인데 9모부터는 학교에서 대면접수만 받는다고 해서 잇올가야할거같은데 부모님께...
-
법대러라 정시에다가 몰빵박아서 기말고사 끝나고 쉴시간에 한능검이랑 정법 사문...
-
물1 운동방향과 수직인 힘 주면 속력 일정한거 그냥 암기사항이죠? 일단 원리도...
-
07~0830 사이에 끝내신대서 주말 패턴 맞추고왔는데 스카도착하니 조용하다싶어서...
-
비독원 완강하고 처음부터 복습하려는데 본교재에 원픽이랑 피드백만으로 복습해도...
-
안녕하세요! 군수생입니다. 제가 2024 OZ 매직 개념완성을 50% 정도 듣다가...
-
건강 위해 먹었는데 '충격'…"비타민 복용자 사망률 더 높다" 2
[앵커] 매일 종합비타민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연구 결과가 하나...
-
이번에 그림그리고 딴짓하다 안건데 하이라이트를 넣고 안넣고가 그림의 분위기에 많은...
-
ㅅㅌㅊ 아닌가?
-
갓반고 특 1
내신 빼고 대부분 장점임 건물도 좋고 애들도 다른학교에 비하면 수준 높고 연구학교라...
-
가격은 쪽지로 조율합니다
-
다른건 다 이해가도 무한히 뻗은 직선도선 2개에 전류흐를때 서로 밀고 당기는건...
-
남녀 불문 현실에서 인기 어떤 편임?
-
해설강의 필기를 딴 노트에 하는거임. 그러면 문제집엔 담만 체크하거나 표시하고...
-
에라모르겟다 불지르자 마인드....?
-
검정고시생인데 출석점수 평균낸거 보통 얼마정도 받아요?
-
아침밥 2
히히
-
거기서 연애를 잔뜩
-
진짜 싫다고.
-
회로이론 특 0
분명 풀수있는데 이상한걸로 실수함 아오
신청하고 나중에 영상다시보기가능한가요?
해설강의 듣고 싶은데 늦었을까요 ㅜ
지금 신청했는데 강의 들을수 있을까요?
선생님 교재pdf는 밴드에 없는데 언제 올라오나요?
23번 보기 문제 풀 때 보기에 있더라도 지문에 없으면 항상 틀리다고 생각했었고 기출에서도 그렇게 공부했는데 잘못된 방법이였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