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 6월 모의평가 국어 총평 + 해설특강 안내
안녕하세요 피램 김민재입니다.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총평 및 해설 특강 안내입니다.
자세하게 써도 큰 의미도 없고, 오히려 학생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뺏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조금 가볍게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램의 6평 해설특강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 속 '6평 패키지' 강의를 신청해 주세요. 6월 모의평가 해설특강은 6평 패키지 4주차 수업으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시험 전체 한마디] 평가원의 파격 실험, 결과는?
독서 총평
냉정하게 쉬웠습니다. 화작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이 100점으로 찍혔던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유사했고, 1등급 커트라인이 97점이었던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더 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몇몇 문제에서 꽤 높은 수준의 추론을 요구했던 2023학년도 수능보다도 훨씬 쉬웠습니다.
특히 단순히 문제만 쉬운 것이 아니라 지문에서 요구하는 추론의 수준도 많이 낮아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추론을 요구했던 14번 문항 정도가 오답률 1위 후보로 뽑힐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지문이 나오지 않고 '공포 소구'와 관련된 일반 사회학 지문이 출제되었는데, 역시 마찬가지로 경제 지문 없이 '베카리아' 관련 법철학 지문이 출제되었던 2022학년도가 떠오릅니다. 이해 9평에는 '광고'와 관련된 가벼운 경제 지문이, 수능에는 '브레턴우즈 체제'와 관련된 초고난도 경제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불안감을 심어드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6평에 경제가 안 나왔으니 경제 제재 지문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경제 지문은 대비없이 마주쳤을 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합니다.
문학 총평
꽤 어려웠습니다. 아니 최근 몇 년 간의 문학 난이도에 비해 많이 어려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문학이 어려워지면 결국 '독해력'을 묻는다는 점을 많이 강조하는데, 이 느낌이 명백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선지에서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매우 정밀한 독해를 요구했고, 소설의 줄거리 파악을 위해서는 시간을 충분히 써서 독해를 해야 하는 등 낯선 어려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6월 모의평가의 모집단들은 문학에 매우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난이도를 높게 출제했다는 점, 대부분의 학생들이 독서보다 문학을 먼저 푼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문학 파트에 어떻게 대처했느냐에 따라 1등급이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
평가원이 이렇게 독서는 평이하게, 문학은 까다롭게 출제한 것은 2017학년도 이후 처음입니다. (둘 다 까다로운 적은 많았지만) 학생들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합니다. 이 반응 정도에 따라 1등급 커트라인이 90점 내외 혹은 그 이하가 될지, 95점 내외가 될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일종의 평가원의 실험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결과가 수능의 경향을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니 함께 관심을 가져 보도록 합시다.
화법과 작문 총평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평이하게 출제된 모습입니다. 전반적인 유형이나 출제 방식이 기출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학습이 잘 된 학생들이라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41번 문항의 오답률이 꽤 높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선지에서 묻는 것'을 정확하게 따지지 않으면 낚일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기출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 41번 문항을 틀린 학생들이라면 꼭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화작에서의 실점은 치명적입니다.
언어(문법) 총평
쉽다고 느낀 학생들의 수가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오늘 '언어'(문법) 파트의 난이도가 너무 높고 버거웠다면, 언어와매체 선택을 다시 고민해 보시길 권합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매해 수능에 출제되는 언어(문법) 파트의 난이도를 생각하면 평이하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특히 35번~36번 문항의 경우, 겉으로는 중세 국어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독해력'을 묻는 독서 지문입니다. 이 문항들을 해결하는 태도가 정확하게 갖춰져 있었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냥 문법 지식을 가지고, 혹은 지문 왔다갔다하면서 시간을 허비했다면 반드시 교정해야 할 것입니다.
매체 총평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출제되기는 했지만, 첫 번째 세트에서 꽤나 디테일한 포인트들을 헷갈리게 묻고 있었다는 점에서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수능에도 최소한 이 정도는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 오늘 매체 파트가 어려웠다면, 꼭 대비를 하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화작 공부를 추천합니다. 화작과 매체의 풀이 방식이 아주 유사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시험지는 '기출문제'가 되었습니다. 일단 오늘 80분 동안 내가 했던 '생각의 과정'들을 잘 복기하시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 뒤, 다른 '기출문제'를 공부하는 것처럼 꼼꼼하게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변한 건 없습니다. 잘 읽고 잘 푸는 사람, 기출의 분석이 잘 되어 있는 사람이 잘 볼 수 있도록 구성된 시험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
피램의 6평 해설특강에 참여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 속 '6평 패키지' 강의를 신청해 주세요. 6월 모의평가 해설특강은 6평 패키지 4주차 수업으로 기획되어 있습니다. 현강은 여석이 조금 남아 있고, 비대면은 무제한 신청이 가능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2 정파입니다 26수능 화작미적생윤사문 칠 예정인데 사탐을 고2때 확실히 잡고...
-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진로선택과목 A 맞는 것과 9등급제 과목에서 1등급 받는 것이랑...
-
보이는게 다르네... 오늘은 작수 6평 했는데 아 이래서 이렇게 썼구나가 보여서 기분이 좋음
-
매일 안부를 물어볼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안정되는지 모름 대화패턴은 맨날...
-
인논... 2
메가재종 다니는데 논술 널뛰기 걍 어처구니가 척척 걸어감 ㅈㅂ 논술로 가고 싶다...
-
성적표가없음 ㅠㅠ
-
작수보다 훨씬 잘봤는데 제자리일리가 없잖슴 ㅡㅡ ㅠㅠ
-
수학만 파면 나머지 과목 감 다 떨어질 것 같기도 하고... 판단이 안 섭니다 ㅈ된것 같아요..
-
진로는 회계사입니다! 회계사가 되기에 어디 경영학과가 제일 좋을까요 ?? 목표로 딱...
-
5일을 쉬었네 5
하…..하루에 공부 3시간도 안함요 망했다 의지가 싹 사라졌는데 어떡하지
-
다시 ㄱㄱ
-
아무리 서울대여도 1.0인데?
-
나온다는 신의 계시를 받음 뇌사 판정 기준의 모호함과 윤리적 딜레마에 대해 나온다고 신이 말함 ㅇㅇ
-
매일매일 조급해하니까 더 진도는 안나가고 시간은 흐르고 실력은 제자리인 기분인거같다...
-
집중력을 더 키워야 겠고 약점보완 위주로 공부해야겠고 그래도 과목밸런스 챙겨야겠고...
-
인생망했다
-
한완기 본편 지금하기엔 너무헤비한거같은데 이거약간 라이트한거임?
-
노래방입갤 2
캔맥주도팔아서좋아요!
-
텔레그노시스 돌려보다가 든 생각인데 학과 이름을 왜 저따구로 지은건지 모르겠음 그냥...
-
마히게다
-
마음이 너무 급해서 qed도 쌓여있고 스탠은 상반기부터 밀려서 걍 포기했고 와중에 시중컨도 풀고싶음
-
천장. 1
-
제가 이제 지방에서 인문논술 하는디 어제 상담 갔거든요.! 근데 이론 수업 따로랑...
-
밸런스게임 6
대학교와 학점(평점)
-
ㄱㅐ빡치네
-
인싸라인 건동홍? 연고전의 고연대?
-
ㅠ
-
500일의 기적 2일차 10
오늘 10시간 넘게 할 수 있었는데..
-
강x 0회 77인가 80이었는데 강k 가면 70대 뜸?
-
백분위 92 96 2 98 89 인데 이게 중앙대 전전 20퍼밖에 안되는 수준임..?
-
좋아하는 노래
-
아직 시험 보진 않았는데 꼬라지보니 3.0 이하는 확정같음 1학년 총합 1.4였다가...
-
강대X 1회 2
개맛도리네 문제들이 재밌음
-
나 야맹증인가 0
칠흑 속에 뵈는게 없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조차도 무서워
-
이번 시험 조져서 확률은 낮긴한데 정시 공부나 하다가 넣어볼까
-
서바이벌 현장응시인가요? 수업하나요?
-
수학 80점에게 고함 17
너네가 15번찍맞으로 80이면 2등급실력이고 15번 풀맞 or 15틀 80이면...
-
아 뗄까 5
으윽
-
6평 1등급이면 그냥 ㄱ?
-
1.은마사거리 2. 버스정류장 광고가 싹다 인강쌤... 울동네는 애초에 버정에...
-
우웅 나 여부이 1
하트 1000개 되면 존예 얼굴 인증함~
-
강의누구듣는지뭐듣는지는 성적에아무영향없다 똑같은 문제를 풀어도 그시간내에 소모하는...
-
그 전에는 무슨 똥글 싸면서 놀았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
기분이 착잡하다 4
아주 많이 재밌었던 미팅이 하나 있었고 에프터도 했지만 결국 내가 망쳤고 그렇게...
-
현역정시러분들 4
학교다니면서 공부 시간 확보 괜찮게 나오나요? 방과후에 효율을 극대화 시켜서 공부하시나
-
내신 : 2.25 - 1.96 - 1.08 - 1.42 - 2.00 6모 :...
-
후자는 다시 나와도 무조건 풀고 전자는 푼지 좀 돼서 다시 나오면 무조건 틀릴거같은데
-
오부이들 머해 26
설마공부?
-
화작 88 미적 74 영어 3 한지 89 사문 88 이걸로..국숭세단 낮은과 가능하나요..
역시 정확하시네요 언매 문학 난도가 예년보단 높았지만 등급컷을 와장창 떨어트릴 난도는 아닌듯하네요
독서 맛이 없어요..
문언독으로 풀어서 개망했습니다 ㅠㅠ
항상 문학은 다맞다가 이번에 문학에서 4개를 틀렸는데 혹시 피램국어로 문학선지판단에 대해 학습할 수 있을까요? 풀때의 애매함을 줄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