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품문의 [1221715] · MS 2023 · 쪽지

2023-05-08 20:53:35
조회수 2,670

마이스터고졸이 써보는 수시에 주관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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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시절에 공부를 못 하는 축에 속했다.

초등학교 시절엔 부진아로 찍혀서 보충반에 들어가기 일쑤였는데다가 담임까지 나를 무시하기에 이른다.

그러다가 중1 2학기 기말고사에서 사회를 이틀간 열심히 공부해서 94점이라는 점수를 받고 나도 가능성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그 뒤로 공부를 열심히 해 봤지만 성적이 수직상승하는 결과는 보지 못했다. (사실 열심히라고 해 봤자 시험기간 1주일 남기고 벼락치기만 했지만..)

그래도 헛된건 아니었는지 어느 마이스터고에 진학할 성적이 되고 거기가서도 나름 공부 좀 하는 사람취급 받으며 다니다 졸업했는데 졸업 전 인문계에서 수능 치른 친구가 정시로 경희대에 떨어지고 눈물을 흘렸다. 초중 동창으로서 공부를 상당히 잘 하는 친구였는데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고 흔히 생각하는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은 정예들만 가는 곳으로 인식하게 됐다. 그런데 해당 사진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

‘수시가 적폐라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이래서 정시가 수시 무시할 권리(?)가 생기는구나’

사실 나는 성적표 볼 줄 모른다. 모고도 안 쳐봤고 유일하게 볼 줄 아는게 사진같은 원점수 방식인데 이건 확실히 적폐가 맞다.

외고가 대학 가기 쉽다는 게 이 정도였다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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