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읽기만 해도 오르는 독서 영역 방법론 [5] (PDF)
독서방법론5 밋mit.pdf
이번 칼럼은 3일에 걸쳐서 열심히 써봤어요…!! 그래서 글이 굉장히 길지만,, 시간 날 때 천천히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밋입니다 :)
독서 방법론을 드디어 5탄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아마 독서 방법론은 7~8탄 사이에 끝나게 될 거예요!
(이후엔 문학 방법론 칼럼을 연재해보려고 해요!)
방대한 분량이죠..?!ㅠㅠ 하지만 이 독서 방법론 시리즈를 잘 따라와 주신다면 분명 많은 성적 변화가 있을 거예요 정말!!
우린 지금까지,
1단계 선별 단계에서 FRC 매커니즘을 지나 10가지 Keypoint까지를 알아보았고
2단계 구조 단계에서는 비교 구조 (Compare)에 대한 이야기까지 했네요!!
그리고 이번 칼럼의 주제는 아시겠지만!
2단계 구조 단계의 과정 구조 (Process) 차례입니다!
여러분들을 괴롭히는 논리학 지문의 인과 과정부터
보기만 해도 머리가 터질 것 같은 과학기술 지문의 진행 과정까지
오늘, 이 칼럼을 통해 제대로 된 행동영역을 구축하고 함께 뚫어봅시다!
아참, 지금껏 제가 국어 기출 분석법, 국어 기초 접근법, 독서 방법론 등에 관한 칼럼을 작성했는데, 이 모든 내용을 꾹꾹 담아서 독서 독학서를 만들고 있어요! 6월 모의고사 전후로 무료로 그냥 드리려고 해요..!! (혼자 만드는 거라 퀄리티는 장담 드리지 못하지만,,, 해설지는 그때까지 다 못 쓸 것 같아서 문제집만 드리겠지만,,,) 어쨌든 이 칼럼을 통해서 체화가 덜 되었다고 하시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독서 독학서 교재가 완성되면 그때,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6평 이후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드릴게요!! 그 전까지는 독서 방법론을 잘 따라와주세요!! 그래야 6평 이후에 독학서도 잘 따라오실 수 있을 거예요! 화이팅!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팔로우와 좋아요는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
자, 오늘의 주제는 바로 2단계 구조 단계 중 P : 과정 구조 (Process)입니다!
양이 너무 방대해서 글을 읽다가 길을 잃으실 것 같으니! 먼저, 목차를 드릴게요!
‘과정 구조 (Process)’
1. 과정 구조란 무엇인가
과정 구조는 흔히들 많이 알고 계실 거예요!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의 구조이기도 하니까요! 우리가 하는 말의 대부분은 일련의 과정을 이루고 있어요 아주 다양한 종류의 과정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수능에 나오는 과정 구조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요! (제가 임의로 나눠봤습니다..!) 그리고 그 두 가지 과정 구조를 아래 예시 문장에 숨겨두었어요! 한 번 찾아보세요!
‘아니 어제 여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어 그래서 울면서 왜 그렇냐고 물어봤지..그랬더니 걔가 하는 말이….’
‘치킨을 만들려면 우선 닭을 꺼내고 튀김 옷을 입힌 다음에 기름에 넣고 튀기기!’
예시 첫 번째 문장은 어떤 구조일까요!? 바로 ‘인과 과정 구조’입니다! 원인과 결과가 일련의 과정을 이루면서 흘러가고 있죠!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다는 원인과 울면서 이유를 묻게 되는 결과, 그리고 이유를 묻는다는 원인과 이어지는 그녀의 결과적인 말…! 수능 국어에서 인과 과정 구조는 대개 논리학, 경제학, 법학 지문에서 두드러지게 다루어져요! 물론, 과학과 기술 지문에도 당연히 인과 관계 구조가 있지만 그건 다음 칼럼에서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밑에서 인과 과정 구조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예시 두 번째 문장은 어떤 구조일까요!? 바로 ‘진행 과정 구조’입니다! (제가 그냥 임의로 지정한 단어이니 맞히지는 못하셨을 거예요…) ‘우선, 다음에, 그 다음에, 이후에’ 등등 일련의 진행 과정을 따라 흘러가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이 진행 과정 구조가 바로 여러분을 괴롭히는,,, 엄청난 정보량을 가져다 주는 그런 녀석입니다…! 그리고 이 구조는 과학, 기술 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죠! 저번 독서 방법론 4탄 댓글에서 말씀하셨던 생명 과학 지문의 정보량! 바로 이 구조때문에 나타나는 거예요 그래서 예시들도 모두 생명 과학 관련 지문들입니다,, 아래에서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이렇듯 과정 구조는 크게 인과 과정 구조와 진행 과정 구조로 나뉘어져 있어요! 물론, 두 과정은 서로 완전히 다른 구조는 아닙니다! 설명의 편의성을 위해서 제가 임의로 나눈 것 뿐이에요! 인과 과정 내에 진행이 있고 진행 과정 내에 인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누어 생각해도 큰 지장은 없으니! 과정 구조가 이 두 가지 과정으로 나뉘어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돼요!
과정 구조의 핵심은 ‘정보 처리’에 있습니다! 인과 과정 구조 중 논리학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과정 구조는 이해보단 ‘정보 처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이걸 염두해두시면서 다음 스텝으로 따라와주세요! 각각의 구조 설명은 아래에서 제대로 해볼게요!
2. 과정 구조의 전체 행동영역
과정 구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았지만, 과정 구조를 다루는 전체적인 행동영역은 공통적으로 같습니다! 개별적인 행동영역은 각각의 예시들을 통해 보도록 하고 지금은 전체 행동영역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행동영역 노트를 준비해주세요!
1. 지문을 읽는 도중, 과정 구조가 나오고 있음을 인지했다면 잠시 멈춰라
2. 인과 과정 구조는 대개 ‘~해서, ~때문에, ~이기에, 그래서’ 등의 표지가, 진행 과정 구조는 대개 ‘우선, 첫째로, 다음으로, 이후에, 다음 과정은~’ 등의 표지가 사용된다.
3. 과정 구조임을 알아차렸다면 과정의 첫 시작점으로 돌아가 각 과정마다 끊어라
4. 끊어 놓은 과정들을 다음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처리하라
- 번호 매기기 : 과정마다 일련의 번호를 부여하고 핵심을 기억하며 흐름을 따라가라
- 손으로 연결하기 : 각 과정의 핵심을 옆에 연결하며 적어라, 그림을 그려도 좋다
5. 정보량이 쏟아지는 과정 구조 구간만 잘 견뎌내면 이후엔 뚫린다 버텨라
전체적인 행동영역은 이 정도가 될 거예요! 과정 구조는 맞닥뜨리는 순간부터 밀려드는 정보량에 정신을 차리지 못합니다. 그러니 과정 구조를 인지한 순간엔 무조건 과정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천천히 끊고 연결하며 정보를 처리해야 합니다. 저는 정보 처리 방법으로 ‘손으로 적기’를 강력 추천드려요 이에 대한 이야기는 3단계 요약 단계에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정보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넘어간다면, 높은 확률로 뒷부분도 다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과정 구조가 나온다면 반드시 밀려드는 정보량을 잘 버텨 내셔야 해요 이 구간만 지나면 분명 쉽게 읽히는 구간이 나올 것이니 믿고 정보 처리에 집중해주시면 됩니다! 개별적인 행동영역은 이제 예시를 만나보면서 하나하나 발굴해봅시다!
3. 예시를 통해 과정 구조를 체화해보자
지금부터 과정 구조를 위에서 나누어 놓은 것처럼 인과 과정 구조와 진행 과정 구조로 나누어서 설명 드릴게요! 본 주제가 너무 어려워서 정보가 산발적으로 나타날 거예요! 최대한 정리하겠지만,,, 천천히 꼼꼼하게 읽어주세요!
(1) 인과 과정 구조
인과 과정 구조는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원인과 결과가 일련의 과정을 이루면서 흘러가는 구조예요 ‘A했기 때문에 B다’라는 인과 관계로 이루어진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인과 과정 구조는 정보량이 많아서 처리하기 힘들다기 보다는 흐름을 잡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한 구간을 놓치면 이후 구간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신경 쓸 부분이 많습니다
(정보량이 많은 건 진행 과정 구조에 있어요!)
인과 과정 구조는 경제학, 법학 그리고 논리학 지문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각 제재들의 특징을 조금만 생각해봐도 왜 그런지 잘 아실 거예요 금리가 높아진 원인으로 대출이 줄어든다는 결과를, 물건을 훔쳤다는 원인으로 재판을 받게 되는 결과를, 그리고 그냥 인과 관계를 좋아하는 어떤 이상한 학문 등을 떠올려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 거예요!
그리고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저는 이러한 인과 과정 구조를 경제학 / 법학, 논리학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서 접근해보려고 해요 경제학에서는 대부분 ‘정보 처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냥 과정 구조인 거예요! 하지만, 법학, 논리학에서의 과정 구조는 정보 처리보다는 ‘이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그러니 각각을 나누어서 접근해봅시다! 이번 수능에 나올 확률이 큰 경제 지문과 논리학 지문만 준비했어요! 마찬가지로 행동영역 노트를 준비해주세요!
[인과 과정 구조 – 경제 : 2018학년도 수능 오버슈팅 지문]
가령 국내 통화량이 증가하여 유지될 경우, 물가가 경직적이어서 실질 통화량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시장 금리는 하락한다. 국가 간 자본 이동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시장 금리 하락은 투자의 기대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져, 단기성 외국인 투자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거나 신규 해외 투자 자금 유입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 과정에서 자국 통화의 가치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한다.
이제 선별 단계의 FRC 메커니즘은 제대로 발휘하실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지문을 살펴봅시다!
여러분은 위 지문을 읽다가 이런 생각을 하실 거예요
‘가령 국내 통화량이 증가하여 유지될 경우, 물가가 경직적이어서 실질 통화량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시장 금리는 하락……어엇 잠깐만 정보가 너무 많아…’
여러분들이 지문을 읽다가 ‘어엇 잠깐만 뭐라고?’라는 생각을 하셨다면 그 구간은 대부분 과정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잠깐 멈춰 서야 해요 잠시 멈춰서 이 구간이 과정 구조인지 아닌지를 빠르게 판단해야 합니다. 과정 구조라는 판단이 섰다면, 다시 첫 시작점으로 돌아가 각 과정에 따라 끊으며 연결해봅시다!
가령 국내 통화량이 증가하여 유지될 경우, // 물가가 경직적이어서 // 실질 통화량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시장 금리는 하락한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죠?! 두 가지 방법을 드렸었죠?! 둘 다 해봅시다!
번호 매기고 핵심 기억하기
1 가령 국내 통화량이 증가하여 유지될 경우, // 2 물가가 경직적이어서 // 3 실질 통화량은 증가하고// 4 이에 따라 시장 금리는 하락한다.//
번호를 매기셨다면 각 과정의 핵심을 기억하면서 넘어가 주시면 됩니다! 기억이 어렵다면 번호를 매겨 두고 넘어갔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다시 와서 보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끊은 뒤 각각의 핵심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게 안된다면 아래 방법으로 해봅시다!
(적절한 타이밍 : 해당 문장이 필요할 때, 문제를 풀 때)
손으로 연결하기
국통 업 -> 물가 경직 -> 실통 업 -> 시금 다운
손으로 연결할 때는 각 과정의 핵심을 최대한 줄여서 작성하고 화살표를 통해 인과 관계를 표시하면서 가면 됩니다! 또한, 제가 ‘업, 다운’이라고 표시한 것은 기호인 것 아시죠?! 최대한 간결하게 적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자, 이렇게 첫 문장의 과정 구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 문장에 있는 시장 금리 하락 -> 투자 해외로 빠짐, 투자 유입 다운 -> 자국 통화 가치 하락 ->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과정 구조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지 아시겠죠?! 앞부분과 연결해서 잘 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정리를 하고 보니 무엇이 보이시나요?! 바로, 경제 지문에서의 인과 과정 구조가 이해보다는 ‘정보 처리’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실 거예요 물론, 이해를 하면 정말 좋습니다.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 이윤을 기대하기 힘든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이윤이 더 높은 해외의 시장에 투자를 하기에 투자 자금이 해외로 빠지고 투자금의 유입이 낮아진다는 것은 배경지식을 갖고 있거나 조금 더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것보다 조금 더 어려운 인과 관계가 나온다면 이해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러니! 최소한의 이해와 함께 ‘정보 처리’ 위주로 과정 구조를 지나가주세요! 현장에서 이걸 완전히 이해하길 기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럼 이와 관련된 행동영역을 만들어봅시다!
‘경제학 지문에서는 정보 처리의 목적을 가지고 해당 과정을 뚫어가자’
‘경제학 지문에서 이해가 되지 않는 과정 구조는 끊어서 연결하며 하나의 정보로 처리하라’
그리고 경제학 지문의 과정 구조는 대개 양적 비례 관계와 함께 나타납니다! A가 높아지면 B가 낮아지는 비례 관계는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이건 다음 칼럼에서 설명드릴 텐데, 어쨌든, 경제학의 인과 과정은 대부분 양적 비례 관계와 함께 나타나니 이를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행동영역 하나를 더 만들 수 있습니다!
‘경제학 지문에서 양적 비례 관계가 나오면 이는 대부분 인과 과정 구조이니 전체 행동영역에 따라 행동하자’
다른 경제학 지문도 간단하게 하나 더 살펴봅시다!
[인과 과정 구조 – 경제 : 2020학년도 6월 통화정책 지문]
중앙은행은 경기가 과열되었을 때 정책 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를 진정시키고자 한다. 정책 금리 인상으로 시장 금리도 높아지면 가계 및 기업에 대한 대출 감소로 신용 공급이 축소된다. 신용 공급의 축소는 경제 내 수요를 줄여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기를 진정시킨다.
인과 과정 구조네요?! 물론, 양적 비례 관계이기도 합니다! 시작점부터 끊어볼까요?! 연습을 충분히 하신 다음부터는 읽어가는 동시에 끊어가야 합니다!!
중앙은행은 경기가 과열되었을 때 // 정책 금리 인상을 통해 // 경기를 진정시키고자 한다.// 정책 금리 인상으로 // 시장 금리도 높아지면 // 가계 및 기업에 대한 대출 감소로 // 신용 공급이 축소된다. // 신용 공급의 축소는 // 경제 내 수요를 줄여 // 물가를 안정시키고 // 경기를 진정시킨다.
번호를 매기고 핵심을 기억하기엔 너무 많은 과정들이 있네요! 번호를 안매기고 핵심만 기억하고 그냥 넘어가도 좋지만, 제가 추천 드린 <손으로 연결하기> 스킬을 써서 빠르게 정보 처리를 해봅시다!
경기 업 -> 정금 업 -> 시금 업 -> 대출 다운 -> 신공 다운 -> 수요 다운 -> 물가 다운 -> 경기 다운
끝났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니네요!! 이걸 하나하나 이해하려고 하면 현장에서 꽤 많은 시간이 지나갑니다.. 그냥 정보 처리하듯이 적어 두고 필요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이제 경제학 지문에서 나오는 인과 과정 구조의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을 잘 알게 되었을 거라 믿어요! 다음으로 논리학에서 나오는 인과 과정 구조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논리학 지문에서 나오는 인과 과정 구조는 정보 처리보다는 ‘이해’를 위주로 돌려야 해요 번호를 매기고, 손으로 연결하기를 실행할 수는 있지만, 한계가 명확해요! 그러니 최소한으로 적으면서 최대한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같이 해볼까요?!
[인과 과정 구조 – 논리학 : 2022학년도 6월 과정 이론 지문]
가령 바나나가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과정 1이라고 하자. a와 b의 중간 지점에서 바나나를 한 입 베어 내는 과정 2가 과정 1과 교차했다. 이 교차로 표지가 과정 1에 도입되었고 이 표지는 b까지 전달될 수 있다. 즉, 바나나는 베어 낸 만큼이 없어진 채로 줄곧 b까지 이동할 수 있다. 따라서 과정 1은 인과적 과정이다. 바나나가 이동한 것이 바나나가 b에 위치한 결과의 원인인 것이다. 한편, 바나나의 그림자가 스크린에 생긴다고 하자. 바나나의 그림자가 스크린 상의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움직이는 과정을 과정 3이라 하자. 과정 1과 과정 2의 교차 이후 스크린 상의 그림자 역시 변한다. 그런데 a’과 b’ 사이의 스크린 표면의 한 지점에 울퉁불퉁한 스티로폼이 부착되는 과정 4가 과정 3과 교차했다고 하자. 그림자가 그 지점과 겹치면서 일그러짐이라는 표지가 과정 3에 도입되지만, 그 지점을 지나가면 그림자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스티로폼은 그대로이다. 이처럼 과정 3은 다른 과정과의 교차로 도입된 표지를 전달할 수 없다.
누가 봐도 인과 관계가 드러나네요! 하지만, 인과 과정 구조의 전체적인 행동영역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여요,, 그러니 최소한으로만 인과 과정을 활용하며 최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고 읽어봅시다!
‘가령 바나나가 a 지점에서 b 지점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과정 1이라고 하자. // a와 b의 중간 지점에서 바나나를 한 입 베어 내는 과정 2가 과정 1과 교차했다. // 이 교차로 표지가 과정 1에 도입되었고 이 표지는 b까지 전달될 수 있다. // 즉, 바나나는 베어 낸 만큼이 없어진 채로 줄곧 b까지 이동할 수 있다. // 따라서 과정 1은 인과적 과정이다. // 바나나가 이동한 것이 바나나가 b에 위치한 결과의 원인인 것이다.’
바나나가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을 과정 1, 중간에서 한 입 먹는 것을 과정 2라 하고 이 과정 두 개가 교차한다고 하네요! 과정 2를 임의로 c라고 지정한다면 a부터 c까지는 온전한 바나나, c부터 b까지는 한 입 잘린 바나나이겠네요! 그렇다면 b에는 한 입 잘린 바나나가 도착하겠군요! 그리고 이러한 이동이 원인이며 따라서 과정 1을 인과적 과정이라고 한다고 해요! 이해가 잘 되시나요?!
‘한편, 바나나의 그림자가 스크린에 생긴다고 하자. // 바나나의 그림자가 스크린 상의 a’지점에서 b’지점까지 움직이는 과정을 과정 3이라 하자. // 과정 1과 과정 2의 교차 이후 스크린 상의 그림자 역시 변한다. // 그런데 a’과 b’ 사이의 스크린 표면의 한 지점에 울퉁불퉁한 스티로폼이 부착되는 과정 4가 과정 3과 교차했다고 하자. // 그림자가 그 지점과 겹치면서 일그러짐이라는 표지가 과정 3에 도입되지만, // 그 지점을 지나가면 그림자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 스티로폼은 그대로이다. // 이처럼 과정 3은 다른 과정과의 교차로 도입된 표지를 전달할 수 없다.’
바나나의 그림자가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하는 것을 과정 3, 중간에 스티로폼이 설치된 것이 과정 4네요! 앞선 과정 1, 2 이야기랑 비슷한 것 같은데… 계속 읽어봅시다! 바나나의 그림자가 이동하다가 과정 4 지점의 스티로폼을 만나면 그림자가 일그러질 거예요! 그러다 그 부분을 지나면 다시 괜찮아지겠죠! 다시 말해서 b’에 도착하는 건, 앞선 b와 같은 한 입 잘린 바나나의 그림자입니다! 흐음,,,그렇다면 이동이 원인이 될 순 없겠네요! 표지가 전달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과정 3은 인과적 과정이 아니라고 해요! 위와 연결해서 이해해보면! 변화된 표지가 끝까지 이동되어야 이를 인과적 과정으로 보는 것 같네요!! 다 이해가 되셨죠?!
이렇듯이 논리학 지문은 이해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해야 합니다! 행동영역을 뽑아볼까요?!
‘논리학 지문의 인과 과정 구조는 정보 처리보다 이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논리학 지문에서는 최소한으로 적고 최대한으로 이해해야 한다.
물론, 적기는 적어야죠!! 저는 이 정도만 적고 이해하며 넘어갔습니다! 참고해보세요!
자, 이렇게 해서 인과 과정 구조에 대한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적절하게 활용하실 수 있겠죠?!!? 열심히 체화해서 새로운 지문들을 맞닥뜨렸을 때도 행동영역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게 해주세요! 다음으로는 우리가 흔히 아는 ‘진짜’ 과정 구조인 진행 과정 구조를 살펴봅시다!
(2) 진행 과정 구조
진행 과정 구조는 우리 대부분이 잘 아는 그 과정 구조입니다! 정보량이 과도하게 나오면서 우리를 괴롭히죠,, 그건 바로 이 진행 과정 구조에 숨어 있는 한 가지 비밀 때문이에요…!
대부분의 지문에서 진행 과정이 나오기 전에, 진행 과정에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식입니다 지문 처음에 A와 B에 대해 먼저 알려줍니다! ‘A는 무엇이고 B는 무엇이다.’ 그 다음에 A와 B를 이용하여 과정을 그려 나갑니다! ‘A에서 이렇게 하고 다음에 B에서 이렇게 한다.’ 이게 바로 정보량이 과다했던 이유입니다.
모르는 단어에 대한 설명도 미치겠는데,,,, 그 단어를 활용한 과정이라니,,,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린 이 모든 걸 ‘이해’보다는 ‘정보 처리’ 위주로 다룰 것이기 때문이에요!! 우린 과정을 나누고 끊고 핵심을 찾고 번호를 매기거나 손으로 적으면서 정보를 처리할 거예요 그렇게 천천히 우직하게 뚫어 가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예시를 통해 같이 알아봅시다! 그 전에 위에서 나온 행동영역 하나 정리하고 갑시다!
‘진행 과정 구조는 과정 설명 전에 진행 과정에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설명이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진행 과정에 필요한 요소들과 진행 과정 모두 정확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진행 과정 구조 – 과학기술 : 2019학년도 6월 LFIA 키트 지문]
LFIA 키트는 가로로 긴 납작한 막대 모양인데, 시료 패드, 결합 패드, 반응막, 흡수 패드가 순서대로 나란히 배열된 구조로 되어 있다. 시료 패드로 흡수된 시료는 결합 패드에서 복합체와 함께 반응막을 지나 여분의 시료가 흡수되는 흡수 패드로 이동한다. (중략) 키트의 반응막에는 항체들이 띠 모양으로 두 가닥 고정되어 있는데, 그중 시료 패드와 가까운 쪽에 있는 가닥이 검사선이고 다른 가닥은 표준선이다.
자, 첫 문장이 바로, 제가 위에서 말씀드렸던 진행 과정에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설명이에요! 시료 패드, 결합 패드, 반응막, 흡수 패드 등등 생소한 용어들이 나오네요?! 너무 걱정 마세요! 우린 ‘정보 처리’만 하면 됩니다! 끊어볼까요?!
LFIA 키트는 가로로 긴 납작한 막대 모양인데, // 시료 패드, 결합 패드, 반응막, 흡수 패드 // 가 순서대로 나란히 배열된 구조로 되어 있다. // 시료 패드로 흡수된 시료는 // 결합 패드에서 복합체와 함께 // 반응막을 지나 // 여분의 시료가 흡수되는 흡수 패드로 이동한다. // (중략) 키트의 반응막에는 항체들이 띠 모양으로 두 가닥 고정되어 있는데, // 그중 시료 패드와 가까운 쪽에 있는 가닥이 검사선이고 다른 가닥은 표준선이다.
번호를 매기고 핵심을 기억하며 넘어가실 분들은 끊어진 부분들을 최대한으로 연결하여 읽으며 넘어가시면 됩니다! 간단하죠?!
손으로 적으면서 뚫어 가실 분들은 천천히 각 과정의 핵심들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적어가시면 됩니다!
잘 살펴보셨나요?! 이 지문과 관련하여 하고 싶은 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그림’입니다. 다시 말해서 3단계 요약 단계에서도 언급할 예정인 ‘그림을 그려라!’입니다.
지문 첫 문장에 언급된 내용을 다시 살펴보자면, ‘LFIA 키트는 가로로 긴 납작한 막대 모양인데’라고 쓰여 있습니다. 적혀 있는 대로 우린 가로로 긴 납작한 막대 모양을 그리기만 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그렇게 하면 그냥 적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그리고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이렇듯, 진행 과정 구조에서 행동영역을 하나 또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행 과정 구조에서 정보량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진행 과정 구조 – 과학기술 : 2022학년도 6월 PCR 지문]
PCR는 주형 DNA, 프라이머, DNA 중합 효소, 4종의 뉴클레오타이드가 필요하다. (중략) PCR 과정은 우선 열을 가해 이중 가닥의 DNA를 2개의 단일 가닥으로 분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각각의 단일 가닥 DNA에 프라이머가 결합하면, DNA 중합 효소에 의해 복제되어 2개의 이중 가닥 DNA가 생긴다. 일정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러한 DNA 복제과정이 한 사이클을 이루며, 사이클마다 표적 DNA의 양은 2배씩 증가한다. 그리고 DNA의 양이 더 이상 증폭되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사이클을 수행한 후 PCR를 종료한다.
중략 앞 부분의 문장을 보시면 이제 감이 오시죠?! 진행 과정에 앞서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형 DNA? 프라이머? 으아악 난 몰라 이게 뭐야..’라고 했던 우리의 과거에 함께 인사합시다! 이젠 알잖아요! 이해보단 ‘정보 처리!’ 그냥 눈 딱 감고 정리해 나가시면 됩니다! ‘괜찮아 정리하면 돼 괜찮아 구조 파악만 하면 돼’ 그렇게 뚫어가면 됩니다!
‘생소한 용어, 어려운 용어가 나온다고 당황하지 말자. 정보 처리만 하면 된다.’
본격적인 PCR 과정에 대한 설명도 어떻게 처리하실 지 이젠 잘 아시죠?!? 끊고 핵심 찾고 번호 매기면서 기억하거나 적어 가기!! 손으로 적기를 택하신 여러분!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미 적어 놓았습니다 ㅎㅎㅎㅎ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진행 과정 구조 – 과학기술 : 2023학년도 6월 비타민K 지문]
혈액 응고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다양한 인자들이 관여하는 연쇄 반응에 의해 일어난다. 우선 여러 혈액 응고 인자들이 활성화된 이후 프로트롬빈이 활성화되어 트롬빈으로 전환되고, 트롬빈은 혈액에 녹아 있는 피브리노겐을 불용성인 피브린으로 바꾼다.
중간 중간 ‘우선’이나 ‘이후’ 같은 단어들이 보이시죠! 분명한 진행 과정 구조입니다! 정보처리만 해봅시다! 끊어볼까요?!
혈액 응고는 단백질로 이루어진 다양한 인자들이 관여하는 연쇄 반응에 의해 일어난다. // 우선 여러 혈액 응고 인자들이 활성화된 이후 // 프로트롬빈이 활성화되어 // 트롬빈으로 전환되고, // 트롬빈은 혈액에 녹아 있는 피브리노겐을 불용성인 피브린으로 바꾼다.
용어들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지만 별 거 없네요!! 핵심들에 번호를 매기고 기억하며 넘어가거나! 핵심을 연결하여 적어봅시다!! 바로 아래 사진처럼!! 그 전에 행동영역 하나 더 드릴게요!
‘이해가 안되는 문장을 만났을 때, 이해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핵심 위주로 적어가며 넘겨라’
이렇듯, 진행 과정 구조는 엄청난 정보량을 자랑하지만, ‘정보 처리’의 관점에서 배웠던 행동영역대로만 진행해준다면 더이상 어렵지 않을 거예요! 너무 쉬워서 행동영역을 뽑아낼 것도 별로 없었잖아요! 그쵸ㅠㅠ?!
자아아ㅏ 이렇게 해서 과정 구조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앞서 배웠던 비교 구조와 함께 과정 구조도 제대로 활용한다면, 막혔던 지문들이 점차 술술 뚫리기 시작할 거예요 항상 이해와 정보 처리를 함께 가져간다고 생각해주세요!! 이해가 잘 되면 좋지만, 안될 땐 정보 처리 위주로 뚫어가겠다! 라는 마인드를 가진다면 정말 좋습니다!!
다음 칼럼이 드디어 2단계 구조 단계의 끝이네요!
다음엔 ‘양적 비례 관계’와 알아두면 좋을 제재별 구조 팁에 관한 칼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3일 연속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더니 너무 힘드네요… 더 많은 예시를 들어드리고 싶었는데,,, 분량이 길면 읽기 힘드실 것 같아서,,, 어쨌든!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원래 가진 방법론과 적절하게 융합시켜서 열심히 체화해보시고 열심히 적용해보세요!
분명 당장 6평부터라도 국어 성적이 달라지실 거예요 확신 할게요!
더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댓글로 알려주세요! 응원의 댓글도 좋구요…!!
그럼 다음 칼럼에서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또 다시 화이팅!!
밋(mit)
연세대학교 재학중
국어, 영어 과외 40명 이상
대치, 반포 국어 학원 모의고사 전담 조교
강대k 모의고사 검토진
국어 독학서 제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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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앗ㅎㅎㅎ제가 더 감사드립니다ㅏㅏ!!!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 혹시 선생님과 비슷한 글읽기 사고를 가진 인강이 있을까요?
본 칼럼이 여러 가지 인강의 방법론들의 핵심을 요약적으로 제시해놓은 거라,, 완전 똑같지는 않지만,, 최인호 선생님의 독서의 정석 강의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어요!! 한 번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