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학년도 정시 정리 총론
안녕하십니까. 독공팀입니다.
숨 가빴던 2023학년도 입시가 모두 마무리되고, 어느새 벌써 2024학년도 입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3월 모의고사가 끝난 지 어언 2주가 지났습니다. 이제는 현역 학생들은 3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느라, N수생 분들은 3월 모의고사 때 드러난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시점일 텐데요. 이렇게 입시의 중심축이 24학년도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23학년도 정시 입시 내용을 정리하고 향후 24학년도 입시를 대비하고자 독공팀은 작년 정시 입시의 주요 흐름과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독공팀 공식 계정을 통해서, 이번 글에서는 ‘23학년도 정시 입시의 전반적인 배경’을 이야기 드릴 것이며, 향후 저희 팀 컨설턴트들의 글을 통해서는 ‘대학 구간별 주요 Issue’를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저희 자료가 향후 입시에 도움될 수 있는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게끔, 저희가 절치부심하여 상담을 진행했던 경험을 살려 23학년도 정시 입시를 정리하겠습니다.
글 내용 중에서 의문이 드는 점은 언제든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조금 더 부연설명하여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2023학년도 정시를 살펴볼 수 있는 관점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최근 평가원 시험 기조와 달랐던 23수능 표준점수 구조의 변화 – 22 수능(국불수불)에서 23수능(국물수마(그마))로 바뀐 것이 과연 대학 지원의 구조를 어떻게 뒤흔들 것인가?
2. 교차 지원의 실익성 판단 – 22학년도 정시 당시 교차지원 경향성을 23학년도 정시의 시점에서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3. 서울대 정시 내신 반영 확대 – 형식적으로만 반영했던 서울대 내신 반영이, 합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변모하면서, 내신이 미치는 서울대 정시 지원 영향 정도를 어느 정도로 해석해야 할 것인가?
먼저 1. 23수능 표준점수 구조의 변화입니다.
19수능 국어 1컷 84라는 괴랄한 기록을 찍고, 22수능에서 난이도 정점을 찍다가, 국어를 어렵게 내는 기조가 23수능에서는 꺾였습니다. 해당 국어 시험지가 19수능 이전의 국어 문제들 대비 어려웠다고는 생각하지만, 그 이상으로 수험생들의 국어 실력이 상향평준화면서 국어 등급컷 상승이 이뤄졌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수학의 등급컷은 22수능과 비교했을 때 난이도 상승에 따라 하락했고, 만점자 인원 또한 줄었습니다. 작년 만점자는 약 2,700명이었으나, 올해는 약 900명으로 1/3 수준으로 줄었으며, 오히려 작년 만점자 인원과 비슷한 인원으로 비교해보면 올해는 미적 96점에 준하는 점수까지도 포함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최상위권 입시(특히 메디컬 입시)에서 탐구가 중요하다고 한들, 정시의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는 국어와 수학인데, 위와 같은 상황은 실제 반영비 표기 대비 수학의 영향력을 키웠습니다. 게다가 국어의 등급컷 구간이 압축된 것, 즉, 등급컷 간 격차가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국어 문제의 성향이 특정 몇몇 문제만 변별력이 있었을 뿐인데, 이러한 국어 시험지는 최상위권 입시를 노리는 학생들에게는 변별이 되지 않을 법한 문제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최상위권 입시는 더더욱 국어 고득점은 사실상 전제가 되고, 이 전제를 기반으로 수학(조금 더 얹어서 탐구의 백분위 1~2 차이)만으로만 급간이 나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상위권 인원의 점수 분포 밀도가 높아지면서 산출 누백이 예년보다 뻥튀기되었고, 이는 실채점 발표 이후에는 과거 입결을 보는 데 있어서 혼란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누백에 1.1에서 1.2정도를 곱해서 보는 등 약간 보정해서 보면 과거 누백 기준 입결과도 크게 괴리감은 없었고, 결국은 원서 영역 막판으로 갈수록 모의지원 위주로 살펴보게 되니 그 파동은 줄어들었지만요.
하지만 위와 같은 문제들은 그 해 모의지원 양상을 결정짓는 실채점 직후의 수험생 인식을 왜곡시킴으로써 누백 0.0x 차이 또한 중요한 메이져 및 인서울 의대부터 수험생들의 괴리감이 발생했고, 여기서부터 합격컷 추산 및 대학별 평가가 꼬이기 시작하면서 점점 스노우볼이 굴러갔습니다.
메디컬 구간이야 워낙 수요가 많다 보니 금방금방 표본이 다 찼지만, 그 아래는 꽤 파장이 컸죠. 특히 메디컬 지원을 위해 안정을 깔아쓰는 연고대, 그중에서도 수학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세대 공대 쪽이 비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상위 공대는 어느 과다 말할 것 없이 내려앉았고요. 이어서 반영비가 비슷한 한양대 또한 연세대 상위공대만큼은 아니지만, 연쇄 작용으로 펑크가 났고요. 해당 펑크 연쇄 구조는 각 대학별 구간 분석에서 보다 자세히 이야기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2. 교차지원의 실익성 판단입니다.
국어의 등급 간 간격은 촘촘해지고 수학은 어려워지면서 수학의 영향력이 실제 반영비 대비 높았던 정시 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학에 우위를 가지고 있는 이과 지원 희망 학생들이 교차지원할 때 교차 실익이 22학년도 정시보다 더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교차지원을 그리 원하지 않았던 모양인지, 예년 대비 변표 적용에 있어서 과탐에 물변표를 적용하고, 어려웠던 사회 탐구를 조금 더 고평가하려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교차를 막으려고 해도 수학 표준점수 자체가 높으면 교차지원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점수 구조에 따른 교차지원의 유리한 영향력과 변표 적용에 따른 불리한 영향력이 어느 한 쪽이 크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쇄되면서 예년과 비슷한 교차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사실상 다량의 교차가 처음 있어 예측하기 정말 까다로웠던 22학년도 정시와 달리, 23학년도에서는 22학년도라는 최소한의 비교 잣대가 있다 보니 최소한 22학년도 입결을 참고하여 원서 영역을 거칠 수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어느정도 입결이 나오는 상황에서 22학년도와 23학년도 두 시기의 교차 경향성을 정리하면, 어느 지점이든 점수 유불리 및 대학 선호도에 따라 일정 비율(*대략 30~35% 정도라고 생각합니다.)의 교차 지원이 존재하고, 교차했을 때의 실익은 특히 수학을 망하는 게 아닌 이상 1급간 내외 정도의 실익을 보는데, 특히 건동홍 / 국숭세 구간에서 상위 대학 선호도가 훨씬 더 높아 그 실익 이상의 점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건동홍 / 국숭세 구간에서는 이공계에서의 학과 선호도 대비 교차해서 인문계열 학과로 진학하더라도 상위 대학을 조금 더 선호하는 성향이 짙어 교차시에도 조금 더 점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원서 영역 당시 모의지원 CUT 변동이 가장 가파르게 올랐던 점에서부터 알 수 있습니다. 모의지원 CUT이 가파르게 올랐다는 것은 모의지원 업체 추산 대비 상위 표본 유입이 훨씬 많아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이때 이미 모의지원 업체에서는 과거의 모의지원 이용자수 비율을 기반으로 숨어있는 표본을 임의추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위와 같은 상위 표본은 모의지원 미이용자가 아니라 모의지원 이용자이나 아직 해당 모집 단위를 살피지 않는 표본, 즉, 이공계 표본으로 남아 있으나 언제든 인문계 표본으로 교차지원할 수 있는 표본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간당간당하게 상위 대학의 최저를 맞췄으나 수시에서 최종 탈락한 수시러들이 뒤늦게 들어오는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이러한 현상은 이미 예년부터 있던 것이므로 어느정도 모의지원 업체의 예측 범주에 놓여있었을 것임을 고려하면 교차지원 표본 자체가 늘어나면서 CUT 변동이 타 구간 대비 크게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앞서 말한 듯 국어 등급 간 간격이 촘촘해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주로 2~3등급이 적절히 섞여서 대학을 지원하게 되는 인서울 중상위 구간(대략 중앙대)부터 인서울 하위구간(국숭세단)에서는 사실 백분위에 따른 표준점수는 어느 해든 크게 상관이 없고, 오히려 특정 점수의 인원 밀도에 따른 상대적 표준점수 영향력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이 매우 어려운데 이를 풀어서 설명하면, 결국은 1등급 아래 구간부터는 중요한 것이 ’표준점수‘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표준점수끼리의 격차를 고려해 상대적인 영향력을 고려해야 합니다. 시험이 쉬울수록 평균은 오르고 표준편차는 줄어든 분포를 보이는데, 이것이 표준점수로 환산되면 표준점수 간 격차가 줄어든 모양새이고, 그러면 당연히 그 점수에 쌓이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박터지기 쉽기 때문이죠. 당장 22수능 국어 등급컷에서 3컷은 116점이고 2컷이 124점인데, 이와 비슷한 점수로 23수능 국어 등급컷에선 3컷이 117점, 2컷이 122점, 1컷이 126점인 것을 보면, 백분위 70후반 구간부터 백분위 90초중반 구간이 얼마나 좁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인문계 표본만 따져도 상대적으로 국어 반영비가 높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이렇게 경쟁이 박터지게 되니, 아무리 과탐에 물변표를 적용하면서 교차를 줄이려고 했던 시도가 있었음에도 당연히 교차에 따른 영향력이 더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던 것이죠.
이 격차가 가장 크게 느껴진 구간이 바로 건동홍과 국숭 경계선입니다. 이 구간이 보통 문과 기준 누백으로 폭넓게 5~8% 정도가 나와야 지원 가능했는데, 5~6% 구간은 건동홍, 6~8%구간은 국숭 구간으로 보통 빠지는 것을 감안하면, 6~7% 구간이 붕 뜨기 마련입니다. 6~7% 구간은 국숭 쓰기에는 점수가 매우 널널한데, 건동홍을 쓰자니 점수가 부족한 구간이거든요. 그런데 딱 이 구간이 적당히 모든 과목을 잘 봤다고 쳤을 때 인문계 진학 희망자 입장에서 확통 3등급 중반~후반을 맞는다고 하면 주로 국어 2등급 중후반 정도를 맞는 구간입니다. 앞서 말했듯 국어의 상대적 영향력을 고려하면, 예년 대비 국어에서 조금 못 봐도 2등급 중후반까지의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보니, 당연히 본인들 순위는 예년 산출 방식 대비 크게 차이가 없을 텐데도 누백상으로는 조금이라도 우위를 보기 마련이니 이 구간에서 더욱 박터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로 건동홍 / 국숭 구간을 이야기했으나, 학생들이 이 구간을 특히 선호하다 보니 교차를 하더라도 쉽진 않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윗구간은 수학의 반영비가 크다거나 본인 점수가 수학을 특히 못봐 국탐을 잘 봐 오히려 인문식에 더 맞는 경우라면 보통 1급간 안쪽의 교차 실익이 있다고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3. 서울대 정시 내신 반영 확대입니다.
22학년도에는 교과 이수 관련해 최대 2점을 가점 주는 방식이었는데, 23학년도에는 아예 학종처럼 교과 이수를 평가하는 정성적 요소가 반영되는 구조였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 수험기간 내내 서울대 관련하여 걱정하는 분들의 글이 정말 많았고, 관련된 분석글 또한 오르비에 많이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 내신의 영향력은 점수 산출 구조상 (학과마다 최고점, 최저점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다수 학과는 내신 성적 반영 구간인 상위 2배수 인원 중 합격 경합권에 있는 학생들, 즉 합격 인원 대비 75~110% 구간의 학생들에게 큰 타격이 있을 뿐, 그 이외의 구간에 놓인 학생들은 그다지 큰 유의미한 변화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즉, 안정적으로 붙을 학생들은 이미 붙고, 스나를 노리는 학생들은 내신을 같이 챙긴 경우가 아닌 이상 구조적으로 스나를 노리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애초에 이 분석이 의미 없이 지원자 자체가 적어 전반적인 합격 컷 자체가 내려 앉는 경우라면?
이것이 작년 서울대 이과 정시에서 일어난 상황이었습니다. 문과 쪽은 제2외만 응시하면 서울대 지원이 일단 가능하기도 하고, 문과 최상위권에서 빠져나갈 구멍이 없으니 그 변화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과쪽은
1) 과탐2 과목을 필수로 쳐야 하는 상황에서 매해 줄어든 인원수,
2) 해마다 상승하는 메디컬 선호도,
3) 내신 반영에 따른 공포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애초부터 표본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모의지원에서는 이를 숨어있는 표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그러지 않았죠.
파란색 선이 서울대 이공계열 지표, 보라색 선이 서울대 인문계열 지표인데요. 간략하게 살펴보면, 23학년도에는 여러 이유로 인문계 대비 모의지원자수가 대폭 감소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과탐2 과목의 응시자 감소, 내신 반영에 따른 공포심, 그리고 이 모든 변수를 고려했을 때 나군 서울대 지원 대비 메디컬 지원 실익이 크다는 점 등을 모두 고려한다면, 이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실제로 입결 결과를 살펴보면 1급간 2급간을 뛰어넘을 정도로 펑크가 나는 학과도 꽤나 존재할 정도로 서울대 이공계열 학과의 입결은 우리에게 많은 놀라움을 줬습니다.
미리 예측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지만, 조심스럽게 하나의 전망을 제시해보자면, 올해 24학년도 입시에서는 위와 같은 펑크는 서울대 내에서 크게 발생하긴 어렵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2과목 필수 응시 제한을 푼 것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에 따라 공대 진학을 희망하였으나 2과목에 대한 부담으로 메디컬에 진학하게 되는 최상위권 학생들을 상당수 흡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게다가 공대라는 이유 이외에도 ’서울대‘라는 타이틀이 가지는 위상은 다른 대학 급간이 가지는 위상 대비 꽤나 크기 때문이죠.
물론 해가 갈수록 메디컬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고 내신 반영으로 2배수를 자르는 상황에서 메디컬 추합으로 빠져나가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이와 같은 예측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수능이 끝난 후, 24학년도 정시 지원자들의 성향을 모의지원 또는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서 파악하고, 1~2월에 실제 등록하는 인원을 살펴봐야겠지만요.
위와 같은 상황이 맞물리면서 시중 입결표에서 이미 알 수 있듯 입결에 있어 크게 변동된 대학들은 “서울대, 연세대(그리고 이와 연결되는 한양대), 숙명여대” 정도가 손꼽힙니다. 이 대학들은 각각 “ S / KY / 서성한 / 건동홍숙 ” 구간에 대한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각 구간별 글들은 사후적 기술이다 보니, 올해의 입시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수험생이 기출을 보며 기출 속의 원리를 파악하듯이, 원서 영역 또한 과거의 입시 속에 있던 주요 Issue들을 하나의 원리로 차용해 미래의 입시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원리들을 저희 독공팀의 정리 내용을 통해 효율적으로 정리하시면 됩니다.
단순히 내용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는 크게 와닿지 않거나 이해하기 어려우실 듯하여, 독공팀은 현존하는 자료(23 정시 정리 내용 포함) 하에서 올해 24 정시 입시의 핵심을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앞서 서울대 관련 미래를 예상해본 것처럼요.
현재는 저희가 상담했던 내용들을 정리하고, 전반적으로 이를 23 정시 정리 글로 구현하는 과정에 있다 보니, 당장 바로는 준비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리 글들을 마저 작성하고 난 뒤, 적정한 시기에 다음과 같은 올해 정시 입시의 핵심을 주제별로 정리하는 글을 올리겠습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주제로는 예컨대 ‘고려대 정시의 ‘교과우수전형’ 신설’, ‘서강대 및 성균관대의 이론적 역교차 가능성’ 등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서울대 정시 지균과 관련하여, 후자의 경우 교차지원 경향성과 관련하여 이야기해볼 법합니다.
독공팀이 정리하여 각 팀원분들이 올리는 23학년도 각 구간별 정시 정리 글은 차차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혹여나 그 기간 전까지 작년 23 정시에 대해 궁금한 내용이나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이를 반영하여 조금 더 글을 보완하겠습니다.
지난 3월 모의고사 이후 여러 피드백을 하고, 계획을 보완·수정하고, 그에 맞춰 또 다시 열심히 달리고 계실 듯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급한 마음이 들 수 있는 시기라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시간을 알차게만 활용한다면, 아직도 정말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시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입시 지식들은 저희 독공팀이 제공해드리겠습니다. 24수능 그날까지 수험생 여러분들은 입시에 대한 여러 지식들을 발품하려고 에너지를 과하게 낭비하지 마시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챙기면서 정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분석 글에서 각 컨설턴트분들의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독공 팀의 정시 추천 글> : Bold체 및 밑줄 되어 있는 것은 23학년도 대비로 2022년에 작성한 글입니다.
1) 정시에 대한 기본 개념 관련 내용 : 정시 지원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도구로 사용되는 것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정시) 누백이 뭔데? 누백에 대한 이모저모 - https://orbi.kr/00058016999
(정시) 정시의 기본 전제, 반영비의 기본 구조 - https://orbi.kr/00059332210
(정시) 교차지원이 가능한 이유, 반영비의 응용 - https://orbi.kr/00060043628
정말 대충쓰는 경쟁률에 대한 내용(?) - https://orbi.kr/00058398163 (학점 아닌 표점 계정을 통해 추후 더 완벽한 글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2) 표본분석에 대한 내용 : 원서 영역에서 몇 개의 학과에 존재하는 표본들의 추이를 추적하는 과정인 '표본분석'에 대한 내용입니다.
[독공팀] 표본분석은 이렇게만! & 떨어진 백분위에 겁먹을 필요 없는 이유 - https://orbi.kr/00034157999
[독공팀] 표본분석 언제 시작하죠?&폭/빵 미리 판단해보자! - https://orbi.kr/00034453369
[독공팀] 상향vs안정일때의 표본분석: 우선가정과 후가정 - https://orbi.kr/00034295180
3) 원서 방향성 설정에 대한 내용 : 원서 조합 중 안정/적정/소신/스나를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에 고민이 있어 애를 먹고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독공팀] 6교시 원서영역 전까지 이것들은 반드시 정하고, 알고 가세요! - https://orbi.kr/00033622101
(수시, 정시) 모의고사 활용법, 그리고 수능 이후의 원서 메뉴얼 - https://orbi.kr/00058208134
4) 정시의 전반적인 경향성에 대한 내용 : 정시에서의 점수 예측 등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독공]빵구과 폭발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한 분석 - https://orbi.kr/00042042015
작년 고려대학교 입결 하락과 올해의 예측 - https://orbi.kr/00060243821
아니?!?! 이게 떨어진다고?.... - https://orbi.kr/00060449737
입시 상대성 이론 - https://orbi.kr/00060740816
5) 메디컬에 대한 내용 : 메디컬에 관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독공팀] 의대(치대,한의대) 어디 갈지 고민하실 때 보시면 좋은 글! - https://orbi.kr/00033875180
[독공]현직 의대생이 알려주는 어떤 의대를 가야해요? - https://orbi.kr/00041305770
[독공팀] 2022 약대입시, 이렇게 흘러갑니다! (1) - https://orbi.kr/00038949643
[독공팀] 2022 약대입시, 이렇게 흘러갑니다! (2) - https://orbi.kr/00040544681
[독공팀] 2022 약대입시, 이렇게 흘러갑니다! (3) - https://orbi.kr/00040724774
메디컬 가계도를 통한 숲을 보는 메디컬 입시 - https://orbi.kr/00059965934
메디컬 입결 변동의 원인에 대한 고찰 - https://www.orbi.kr/00060227697
6) 컨설팅에 관한 내용 : 컨설팅을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컨설턴트 입장에서 서술한 내용입니다.
[독공팀] 컨설팅 받기에 의미있는 점수? 컨설팅이 필요한가요? - https://orbi.kr/00033728189
추가로 별도의 글은 없으나 해당 글에서 6)에 관해 간략하게 의견을 이야기 드리자면, 컨설팅을 받음으로써 가장 이득이 되는 부분은 "개인이 아닌 단체로서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정보력", 그리고 해당 정보력을 기반으로 하는 "전반적인 정시 입시 경향성의 해석", 마지막으로 "표본분석에 들어가는 시간의 절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 컨설팅에 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컨설팅을 신청하시면 되고, 이 이점보다 컨설팅 비용 등 투자비용이 더 크고 개인으로서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시면 컨설팅을 받지 않는 대신 시간을 투자하여 개인적으로 표본분석을 진행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마다 강조하는 점이 다르니 이를 참고하셔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를 선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7) 정시 기간의 개인적인 조언들 : 사실 누구나 인생의 주요 Event인 수능을 끝낸 거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것이 인생을 어느정도 결정짓는다는 그런 인식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죠. 이렇게 마음이 혼재하는 요즘 시기에 읽기 좋은 조언들을 정리했습니다. 이걸로 도움이 되는 분이 계신다면 그거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지금 시기를 최대한 미래의 나를 위해 누리세요. - https://www.orbi.kr/00041120039
5수생 출신 컨설턴트의 최근의 생각 - https://www.orbi.kr/00060114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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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내 인생은 어디로 가는 중일까 생각이 드네욥 그나저나 배터리 2퍼 남았네.. ㅎㅎ
서울대 투과목 필수가 해지되면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약대 수의대에 들어가기가 조금 쉬워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이제 코로나 해지로 대면으로 수업햐서 반수생도 조금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울대가 가지는 입결 내지 위상을 고려하면 조금 더 예측이 용이합니다. 서울대 최상위 공대(전정, 컴퓨터 등)는 인서울 이상 의대와 겹치는 반면, 일반 공대는 과 선호에 따라 다르나 대략 지방의 ~ 한의대까지 조금 더 폭넓습니다. 자연대의 경우 그 아래로 이어지구요. (작년의 경우 본문에 나와있는 대로 워낙 입결이 꼬인 해라 보통의 선호도 및 입결을 이야기 드리는 겁니다.)
이때 한약수 구간에서 널널해질 것을 생각해본다면 1+1 과탐 조합을 가져가면서 메디컬(특히 한약수)을 붙을 수 있는 누백 1~2 구간의 학생들이 서울대를 지원하면서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볼 때 전반적으로 메디컬 구간에서 약간 숨통 트이는 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분산된다고 한들, 결국 1문제 이내에서 메디컬 급간이 갈리는 현재 입시 체제에서 그 효과는 미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아무리 어느 이유로든 메디컬 구간에서 조금이라도 표본이 비어있다면 웬만해서는 그 표본을 학생들이 채우기 마련이거든요.
따라서 향후 입시를 대비하는 데 있어 안정적으로 목표 메디컬을 노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예년 입결 수준의 누백은 맞아야 지원하는 데 있어 무리가 없다고 보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코로나 제한이 풀리면서 대면 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반수의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것을 상회하는 정도로 전문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세입니다. 그래서 막 대학을 들어간 신입생 대상의 반수생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그 빈자리를 이미 사회를 겪다가 다시 수능으로 들어오는 수험생들이 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반수생이 늘어나는 것은 이제 슬슬 꺾일 때지만, 그렇다고 하여 N수생 유입 자체가 줄어든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교차지원이라는 말보다 통합지원이라는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요?
대부분 언론에서도 교차라는 말을 쓰니 그게 사람들 뇌에 굳어진듯 ㅋㅋ
ㄹㅇ 좀 불편해서 ㅠ
별게다불편하네ㄷㄷ
죄송합니다 흑흑 ㅗ
ㅋㅋㅋㅋ 진짜 05년생 오르비 30렙은 하ㅏ..
구조상 통합지원이 맞으나 인식상 아직까지는 교차지원이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어서, 그리고 입시를 오래 보다 보니 교차 지원이라는 말이 아직은 더욱 익숙해서요..ㅎㅎ 향후 글에서는 통합지원이라는 표현 또한 병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내년에 교차 생각하고 공부하는 이과생입니다 내년에는 감점이 많이 적용된다고 하는데 교차지원 안 하는 것이 이득인가요?
조금 모호한 질문일 수도 있으나, 학생분께서 목표하는 대학 및 학과를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예년 대비 교차의 실익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럼에도 학교를 바꾸어 급간을 올리고 싶은 경우라면 교차를 해야겠지만, 과를 중시하는 경우라면 굳이 고려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과는 상관 없이 대학만을 높이고 싶은 경우라면 공부량 대비 효율성을 감안하여 확통 사탐을 응시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22수능과 비교했을 때 수학 만점표준점수 떨어지지 않았나요..? 22가 147이고 23이 145였던 것 같은데
아 1번 항목 작성 중에 만점자 인원수 기준을 중심으로 작성하다 보니 해당 부분은 잘못 기재하였습니다.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올해 투과목 기존 응시자들이 원과목 중 어디로 가장 많이 빠져나갈지 예측해주실 수 있나요? 의외로 투과목 하는 학생들은 투과목 계속 할것 같기도하고요
보편적인 경향에 따라 과목을 크게 안 바꾼다는 점에서 지구과학, 생명이 제일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2과목 응시자들 입장에서 2과목 선택의 실익은 이제는 2과목 가산점 이외에는 없어서 2과목에 정말 자신있는 실수 수험생이 아닌 이상 1과목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6평 때 응시 인원을 살펴봐야 하는 문제로 보입니다.
혹자는 상위권 물2 및 기타 2과목러가 서울대 때문에 물1로 간다 하는데 그래도 생명 지학을 더 선호할까요?
공대 위주로 지원할 것을 고려하는 학생들이라면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전환하는 학생들 중 물1 응시 비율이 물2 응시 인원 비율 대비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이긴 하다만, 애초에 물2 응시 인원 자체가 적을 뿐더러 주요 공대 지원을 위해서 원래 지2 생2를 보려고 했던 학생들이 물1으로 돌리는 건 과목 특성상 꽤나 큰 걸림돌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공대 지원을 위해 물1으로 조금 더 많은 인원이 지원할 것은 맞겠다만, 그것이 어느 각 과목 간 유불리가 크게 갈릴 정도로까지 물1으로 응시 인원이 몰린다는 건 크게 생각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 때문에 생명 지구과학이 응시인원 비율에 맞춰 어느정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물론 이 부분을 유의미하게 알아보려면 6평 통계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꽤나 시간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서요. 저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판도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지2생2가 1과목과 연계성이 꽤 있나보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서울대 인문이나 정경은 이과가 거진 다 가는데
올해부터는 이과도 과학 1+1 지원되니... 서울대
자연대 공대 다돌고 경영 정경 인문 순이될지... 연고대가 그렇듯이...
아니면 공대 최상위=설경
공대 중간=정경
자연대 사범대=인문 농경제.심리
이렇게 될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계명대 약대가 서울대 인문보다 높았는데
1+1 해제가 약대 수의대에도 입결 미칠까요?
1) 애초에 1+1 과탐 과목과 관련 없이 확통+사탐 점수 구조상 아무리 점수를 잘 맞는다고 하더라도 인문계 표본 내 상경 지원자들 점수에 대응하는 미적/기하 + 과탐 점수를 감안했을 때 의대 이상으로 쓰기는 빡빡합니다. 그걸 감안하면 아무리 1+1로 지원자 풀이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인문계의 입결이 지금 입결표 그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는 건 생각해보기 어렵네요.
2) 그렇다면 연고대처럼 자연계 - 인문계 순으로 입결이 나열될 가능성이 높은데, 여기서 변수는 (1) 과연 자연계의 입결이 1+1로 바뀌면서 얼마나 오를지, (2) 그리고 그러한 변화 과정 속에서 메디컬을 쓰고 붙을 수 있는 학생들이 과연 서울대 인문계 학과를 얼마나 염두해 두고 있을지가 문제라고 봅니다. 이를 종합하면, 타 대학보다는 자연계와 인문계 풀이 겹치는 구간이 조금 더 넓게 잡힐 가능성이 약간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3) 1+1 변화가 약대 수의대 입결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일 첫 번째 댓글과 대댓글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수학이 마그마였음?
올해 서울대 정시 지균도 폭발할까요?
투과목이 해제됐다 하더라도 학교당 2장밖에 못쓰는데 상위권들은 대부분 같은 학교에 몰려있는걸 보면 쓸 수 있는 표본자체가 줄어들 것 같어요.
거기에다 작년은 내신 시행 첫 해라 지균도 내신 반영이 덜했지만 올해는 일반전형은 몰라도 지균전형은 어떨지 모른다는 공포감도 여전하다고 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