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
경력 : 모 갤러리에서 칼럼으로 유명해진 후 Chemistry Logistics라는 책 들고 오르비 이주, 이후 칼럼들도 성공적, 이후 포도 갔음, 게시판 생김. 사실 칼럼의 30%는 폰으로 쓴 칼럼일 정도로 칼럼 복사기.
0) 제일 중요한점 : 오타 하나가 학생 하나의 소중한 30분을 잡아먹을 수 있다.
자기가 쓴 칼럼을 여러번 정독해야한다. 자기가 문제집 해설지를 쓰거나, 인강을 찍는다는 책임감 정도는 있어야한다. 내용을 거의 절대적으로 믿는 학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계속 다시 계산하다 못이겨 칼럼을 버리거나 마지못해 댓글을단다. 당연히 사람인지라 요즘도 하는 실수긴 한데, 항상 주의하고 있다. 조심 또 조심하자.
1) 모의고사 전체 해설과 같은 특이 상황이 아니면, 말하고 싶은 말이 세 줄 요약이 가능하면 좋다.
예를 들어 "수열 문항에서 단순한 나열 결괏값을 통한 추론보단, 대수적 추론 및 수식조작과 연결된 나열이 더 비교우위 전략이다" 라던가, "그읽그풀이나 구조독해나 결국 한점수렴하고 잘 하는 사람들은 이미 둘 다 하고 있다" 라던가. (이 예시들은 내 개인적 생각이다)
글에서 논점이 계속 흐려지면, 칼럼을 읽는데 당연히 집중이 안된다. 딴길로 새지 말고, 정확한 결론을 내거나 핵심적인 말은 정해놓자. 내용은 좋지만 이게 아닌 칼럼들이 좀 보인다. 특정 문항 관해서 할 말이 많으면 글을 나눠도 된다.
예를 들어 이 글에서 내가 주로 말하고 싶은 말은 0)과 2)에 해당하며, 주제는 "칼럼을 잘 쓰는 팁에 대한 나열"이다.
2) 학생들은 생각보다 개빡대가리지만, 생각보다 개똑똑하다.
이 주의사항은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화1으로 예시를 들면 안되니 또 수열로 예시를 들어보면, 수열의 발상적 풀이(ex 이진법)에 관한 글을 쓰면 이게 항상 우위전략인줄 알고 이곳저곳 적용하다 낭패를 보는 학생들이 많다. 즉 생각보다 똑똑해서 글 내용은 이해했으나, 생각보다 빡대가리라서 언제 써야 좋을지 모르는거다.
한마디로 글 내용을 이해할 확률은 높은데 적용 방향을 모를 수 있다는거다. 따라서 이를 글에 정확히 명시해주면 좋다.
글 서두나 중간중간에 "발상적 풀이이니 한정적으로 적용 가능하다" 또는 "특정 성적 이하면 쓰지 마라" 식의 직설적인 방법도 있을거고,
글 내용 전체적으로 허세풍이나 지적 유희 느낌이 나도록 가는것도 괜찮다. 이 정도만 해도 대부분 눈치 있어서 한번 감탄하고 뇌에서 지움.
또 다른 의미로, 칼럼을 읽는 사람들의 성적대가 다양하단 뜻도 된다. 만점권도 읽고, 1등급도 읽고, 3~4등급도 읽는다. 따라서 자기가 노리는 타겟층의 성적대를 명시해주는 편이 좋긴 하다.
나쁜 예시로, 몇몇분들이 좀 TV병신같은 칼럼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누구나 다 아는 풀이거나, 당연한 풀이를 좀 거창하게 설명한다. 또는 자기계발서 같은 칼럼). 그런데 처음부터 타겟층이 3~4등급이하라고 하면 딱히 꼽진 않고, 3~4등급 이하에겐 중요한 발상이거나, 생활 습관이거나, 꿀팁일 수 있는거다. 그런데 타겟층이 그런데 어그로 끌려서 들어온 1~2등급은 기분 나쁘고 나가는거다. 그래서 그런 칼럼들이 욕을 좀 먹는다. 타겟층만 명시했어도 욕하는 사람이 욕먹음.
반대로 너무 발상적인 풀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쓴다면 그것도 일종의 민폐 칼럼이다. 누군가에게 독을 뿌리는거니깐..
3) 어그로가 잘 끌리는 제목을 잘 생각하자.
사실 이 제목은 그리 좋은 제목은 아닌데, 음.... 난 어그로 이제 안 끌어도 되는 것 같아서 걍 언어유희나 맞추고 싶었음.
칼럼을 쓰고 싶은데 덜 유명하다면, 글을 썼더니 사람들이 안 봐서 서운할 수 있다. 애초에 칼럼을 아무리 잘 써도 아무도 안 보면 뭔 상관인가. 그래서 어그로가 잘 끌려야한다. 초창기 내 칼럼 제목은 정확히는 기억 안나나, 아마 "논리적 화학 시리즈" 였으며, 부제도 나름 괜찮게 지었던 걸로 생각한다. 좀 있어보이게. 또 0편에서 어그로를 엄청 끌었다. 유리함수 추론법? 이런게 있을테니 열심히 읽으라고 설명을 했던 것 같음. 제목낚시를 하란건 아니지만 있어보이게 짓는것 정도는 낚시가 아니다.
4) 글 다 쓰고 한번만 머리 비우고 다시 읽자.
이거 생각보다 중요하다. 0)과는 별개다. 좀 졸릴때 쓴 칼럼이 나중에 보니 TV병신 같은 느낌이 날 수 있다. 요즘도 그런 칼럼들이 1년에 한두개는 나와서 가끔 예전 칼럼 읽다가 등골이 서늘하면 지움. 주의하자.
또 가독성 관련한 이슈도 있다, 예를 들어 이 글도 가독성이 애매해서 목차마다 볼드체를 막판에 추가했다. 한번 머리 비우고 읽어보고, 가독성이 어떠한가에 따라 폰트 크기 등등 조절하는게 좋다.
5) 공부 칼럼만 쓰면 팔로워가 늘진 않는 것 같다.
적절한 비율의 뻘글이나, 기타 공부법 칼럼도 열심히 쓰도록 하자. 또 이게 일명 논카콜라글을 많이 쓰는 이유?이다. 칼럼과 1:3정도로 쓰는듯. 사실 커뮤가 재밌어서, 뻘글을 항상 쓰고싶지만.. 팔로워들에게 민폐이니 그러면 안된다(사실 가끔 개뻘글 쓸 때가 있는데, 그러면 팔로워가 5명정도 줄어있다). 항상 뻘글을 쓰고 싶으나, 내가 쓸 글이 아마도 사이다같을때만 뻘글을 쓰는 경향이 있다. 아무튼 팔로워가 늘거나 인지도가 늘어나는데 분명히 사이다류 뻘글들이 큰 기여를 했던 것 같다.
또한 공부법 칼럼 예기를 해보면, 인원수가 제일 많은 국어여도 자기 풀이에 따라 칼럼을 거를때가 있고, 수학은 성적대가 칼럼 독자층에 큰 기여를 하며, 과탐은 절대 인원이 적다. 따라서 애초에 공부법 칼럼이 제일 좋다. 나만해도 공부법 칼럼이 화학 칼럼보다 팔로워가 많이 증가한다. 다만 공부를 잘 해야 팔로우든 구독이든 하는거니 자기 주력 과목 칼럼도 당연히 써야 신뢰도가 올라간다. 잘 조절하자.
나로 예시를 들면, 최근 기타 칼럼이나, 논카콜라 글이 큰 비중을 차지했기에 화1 관련으로 팔로우/구독한 사람들의 피로도가 꽤 올라갔을거라 생각해서 다음 뻘글이나 기타 칼럼은 화1 칼럼이 하나 나올때까지 참을 생각이다. 나름 다 조절은 하는거..
이 글이 무쪼록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다들 칼럼 열심히 써서 선순환을 일으키길 바람.
+) 이 글의 주제는 칼럼 칼럼이니 "메타 학습자료"니깐 그냥 학습자료 태그 달았음 이상하면 뗌
0 XDK (+6,000)
-
5,000
-
1,000
-
ㅈㄱㄴ 표지에 각오 적어놓은거 빼고 새 책 ;;
-
1학년이고 이번 학기에 학점 4.4 나왔는데 반수를 하고 싶어졌는데 부모님께서...
-
난 이 동아리의 회장 직책을 노리고 잇으니까 다녀온다.
-
역대급난이도임 수련하고 싶으면 강추한다....
-
키르캠캠 안정적으로 90점대 띄우면 수능 기대해봐도 되는거냐? 3
의치한 반수생들을 제끼고 6모처럼 백분위100을 쟁취할수있을까....
-
오이냉국먹지말자 6
지금 식당에서 "저희가 오이냉국 드리는데 오이 드세요?" 엇 아뇨 오이냉국먹자님 미안하지만 오이시러
-
아니문동주 ㅅㅂ 2
1이닝 1아웃도 못잡고 4실점은 뭐하냐?
-
시간을 거슬러 4
갈 순 없나요~
-
눈팅만 하다가 가입했네요 메디컬 목표로 하는 재수생 마이입니다 히히 잘부탁드려요!
-
대학와서 처음받아봄!
-
y= 3^-x 그래프와 y=3^(x+k) 그래프가 x=?에서 선대칭인데, 이 ?를...
-
오늘 잇올 강모 치신 분들 물리 화학 어땠나요? 저는 좀 심하게 말린거 같은데 둘다...
-
고정50 사탐은 어떤과목일까...
-
고2 모고 봦는데 수학 88 물리 47 생명 45 인데 영어 76 국어 57...?...
-
하는 사람 있나용? 차 시간때문에 8시 30분 등원 9시 30분 하원이긴한데 오전이...
-
오랜만 여러분 5
잠깐 놀러왔어요
-
너무 힘들다 1
할게 너무 많아
-
신논현 렛츠고 8
오늘만 마실게요...
-
사탐런 4
아직 고민 중인 사안이긴 하지만 만약 한의대 목표로 반수를 하게 된다면 사탐런을...
-
오늘 처음 풀었는데 수2 10번부터 막힘...기출도 꽤봤고 시즌1은 2,3등급용이다...
-
강모쉽지않네 0
지구는시발뭐일케내냐
-
밍나 방가와 8
소녀 강림인 것이와요
-
?
-
A,B 전하량이 Q+ Q+이니까 c에 걸리는 전기력이 1/4Q+Q로 5/4Q=5F,...
-
ㅇㅇ
-
탈력감이 심하다..
-
ㅋㅋ 진심으로 3일동안 계속 고민했는데 한문제로 이렇게 교훈 많이 얻은거...
-
5분만쉬자 0
-
어제는 개 바빴는데 오늘은 엄청 한가함
-
https://orbi.kr/00068545637 많이볼수있게 추천도 눌러주시오
-
싱.발
-
흠냐뇨이
-
이런 학교가 수도권 아니라고 지금 같은 취급을 받는다는게 이해가 안가
-
힘들단말이다
-
아니면 시간지나고 15만덕코 쓰고 바꾸는거임?
-
수능 공부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약점보완테스트 15회 입니다~ 어떠한 피드백도...
-
I need.. I need some caffeine
-
양치하는 자기 모습 보겠다고 손 씻을 자리 양보 안 하는거 1
개킹받는다 진짜
-
어떻게 0
급식은 갈수록 맛없어지지
-
지금 저만 안되나요? 검은 바탕에서 멈춰 있어서 f5 누르거나 재설치해도 똑같음.....
-
아니 소설 읽을때도 독서처럼 의심이랑 확신을 하라네..이거 진짜 개막막하다
-
와 구덩이에 빠져서 가셨다니 진짜...
-
[10모 5>수능 1] 수능 한국사 전범위 요점정리(2025 수능대비) 0
구매링크...
-
2024 수능 화학1 만점자의 6평 풀이와 해설! 13
안녕하세요, 지혜롭다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6평 화학 풀이와 해설을 올리게...
-
수학 고민 2
문제를 풀고 커리를 타고있는 쌤의 해설 강의를 듣잖아요? 근데 그 쌤 풀이를 듣고...
-
선발 누구돌리냐
-
아르케아 수록곡이빈다
-
첨듣는데 어케생각하심?
-
3년전 글에서는 의대 붙었다고 애처럼 좋아라하면서 막 질문 받고 그러던 사람이...
-
혹시 님들이 원하는 거 있나용? 그냥 삼각함수 활용 문제는 요즘 많이 내서 조금...
정말 도움 많이 되는 글입니다....
칼럼러호소인으로서 잘 읽고 갑니다
개추
이거보고 칼럼을 벅벅
위엣분들 다들 상당하시네 ㄷㄷ
학습자료의학습자료ㄷㄷ
자기 글에서 오류 오타 찾는게 제일 힘든..
오타 ㄹㅇ...
모의 모의고사 뭐 이런건가 ㄷㄷ
오타는 비단 칼럼뿐아니라 모든 종류 교재 출판/인강강사가 신경썼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