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응통에 대해 아는 것을 좀 이야기 해주자면
이전 글을 찾아보니 연응통과 관련하여 잘못된 내용이 꽤 많아서 주요한 내용에 대하여 셀프 Q&A 형식으로 정보 공유를 합니다. 물론 제 이야기도 100% 맞진 않겠지만 단순한 수험생 혹은 재학생보다는 정확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 이과/문과 통계
- 통계학과를 이과/문과로 나누는 것이 제일 무식한 질문입니다. 게다가 통계학과 역사가 50년이 넘어서 이과/문과 논쟁은 최근 몇년 사이에 생긴 것이라서 조금 당혹스럽습니다.
- 차라리 설통 vs 설통외 통계로 나누는 것이 더 명확합니다.
설통의 경우 학생들의 수학 이해도 수준이 매우 높기에 학부에서도 고급통계/수학을 가르쳐도 되지만 그 외 학교는 힘들다고 보면 됩니다.
- 설통을 제외한 다른 학교에서는 이과/문과에 따라서 배우는 내용과 수준 차이는 없습니다. 재학생 수준 / 해당 학과의 전공분야에 따라서 약간씩 상이하긴 한데 사실상 차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 정부 경제 정책의 필요에 따라서 60년대 중후반에 설립된 통계학과들은 대부분 문과(특히 경제학과가 좋은 사립대 중심)이고 1975년 즈음해서 전산(컴퓨터) 붐에 따라서 정부 정책에 따라서 설립된 학교(국립대 중심)들은 대부분 자연대에 있으며 전산통계에 대부분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2. 경제학사학위/통계학사학위
- 예전에는 경제학사 였는데 몇 년 전부터 통계학사로 바뀌었어요.
- 경영/경제 잘 나갈 때는 경제학사가 더 좋으니 경제학사를 선호했는데 최근에는 학생들이 통계학사를 선호해서 아예 통계학사로 바꼈습니다. 학위를 바꾸는 것 자체는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서 나중에 다시 바뀔 수도 있겠죠.
- 근데 학사 학위명이 무엇이냐는 취업/진학 두 측면에서 의미 없습니다.
3. 취업 및 진로
- 제가 알기로 연응통은 수십년째 학사 취업률이 80~90% 사이입니다. 최근 몇년 통계도 85% 전후입니다.
메디컬 제외하고는 연대내에서는 탑입니다.
- 학생들이 제일 선호하는 곳은 (금융공기업을 포함한) 금융섹터 입니다. 일단 생애소득에서 다른 분야를 압도하기에 금융섹터를 제일 선호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신평사가 가장 인기 있는 직장 중에 하나인데 여기는 학사보다는 석사위주로 뽑기에 신평사 취업을 위해서 대학원 진학을 별도로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그 외 여러 대기업이나 벤처기업들도 많이 가고 창업도 종종 합니다. 대기업 중에서 제일 선호하는 곳은 SKT입니다. 개발/컴퓨팅 좋아하는 일부는 IT 트랙을 노리는 경우도 있는데 대체적으로 통계학과 학생은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업무보다는 비지니스 성격이 들어간 데이터 관련 직무를 선호합니다.
- 취업률 계산에 산정되지 않은 대부분의 졸업자들은 대학원을 갑니다. 연응통 대학원의 자대생 진학률은 수십년간 70% 내외이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통계대학원 말고 AI대학원이나 타대학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도 많이 갑니다. 1년 졸업자가 약 80명 (정원58명 + 전과자 + 정원 외 입학 등)인데 이중에서 20명 내외가 대학원 진학하는 것 같습니다. 대략 20%-25% 내외인데 공대 상위과보다는 적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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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험생이 지금까지 옯비 보고 있는거면 끝났음 이미 4
나 말하는거임
이제는 통계학사를 받는다는건 처음 알게된 사실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30.gif)
=추합 더럽게 안돈다과 이름이 개사기라 역량에비해 높게 쳐지는 경향이 있는것같아요
어떤 역량을 말하는 것일까요? 데이터 엔지니어 관점에선 그럴 수 있는데 통계학 관점에선 어차피 인더스터리 차원에서는 희귀자원(수요대비 공급이 적음)이라서 오히려 과소평가의 여지도 있죠. 설통에서 인더스터리로 나오는 숫자가 1년에 많지 않아서 더욱 그러하죠.
게다가 교수될 수 있는 가능성이 다른 과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감안하면 지금 입결도 낮은 것 같아요.
선생님.. 지금 응통 누백 2.9도 못 들어갈 판입니다..
1~20년 전 기준으로 하면 지금이 들어가기 쉬운 편에 속한 것 같아요 ㅎㅎㅎ
반영비 안타는 성적이면 서강한양 공대수준이긴 해요
연응통 대학원 보면 되게 최신 흐름에 맞게 변화하려고 투자 많이 하는거 같더라고요
그러면 설통가기 위해 재수해야할 필요성은 얼마나 될까요...? 연대도 충분히 좋지 않나 했는데 너무 갭이 큰 것 같다고 이해돼서요..
학생수준 갭이 10이더라도 학벌로 인한 갭은 그 수준 차이보다는 많이 작은 것 같아요. 당장 생각나는 것은 서울대 교수되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정도 (현재 설통 교수는 1분이 연대출신이고 전부 서울대인가 그렇습니다. 해외대 한 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새는 followup을 안해서 정확하진 않습니다)인데 그 외에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즉 학벌 차이라기보단 개인 능력 차이로 인한 차이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만족감은 또 다른 영역이라서 이 부분은 본인이 생각해봐야 될 것 같아요. 시간을 투자해서 만족감을 살지 말지를.
감사합니다 학벌보다는 능력주의라는게 문과보단 이과같은 면이기도 하네요..!
잘 선택한것같습니다 가서 공부도 잘 맞았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연응통 vs 설농경
닥후인가요?
공무원/로스쿨이면 후자...금전적인 것이면 전자가 더 낫죠. 다만 30대 초반 까진 확실히 학벌메리트가 있으니 대부분 후자가겠죠? 참고로 20년 전에 설농경은 설사범급이었어요.
분류상 자연계냐 인문계냐는 이공계장학금이나 병역특례가 걸려있어 학사나 석사 박사학위가 상경계로 분류되는건 조금 패널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통계대학원 말고 AI대학원이나 타대학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도 많이 갑니다 흐음.. 글쓴이는 ai대학원과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질적 수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