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분석하는법.txt
0.기출분석 어떻게해요?
이상한거 하려하지말고 멀쩡히 지문만 잘 풀어내기만해도 여러분이 생각하는 '이 기출에서 무엇을 얻어낼 수 있는가?' 하는건 다 얻어갔다고 보면 됩니다.
머 지문 구조도같은거 그리고 하는거 별로 의미가 없었던거같아요
1. 단어찾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 홈페이지 (kice.re.kr)
위 링크 들어가보면 평가원에서 1년마다 배포하는 오피셜자료가있습니다. 대부분은 본 적도 없을거에요.
여기 자료를 보면
뻔한 소리 같아도 꽤나 노골적으로 단어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있어요.
아예 평가원에서 공식적인 행동영역으로 정해놓고있습니다.
영어는 단어하나만몰라도 문장자체가 해석이 힘들어지는데 한국어는 워낙 많이 보다보니까 단어에 위화감이 있어도 해석이 어느정도는 됩니다
그러다보니까 지가 모른다는 사실도 모르는 참사가 일어납니다..
내가 과외하는애들 1~5등급대애들보면 '기꺼워하다, 금융' 이단어 두개 뜻 아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정확한 뜻은 몰랐습니다. 살면서 수천수만번 그단어를 봤을텐데말이죠..
2020학년도 6월 모의 경제지문은 '금융'이라는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면 더 잘 이해하면서 읽었을 겁니다.
2015학년도 11월 b형은 '공연히'라는 단어에 신경써가면서 읽어보세요. 보기문제 정답이 확실히 잘 걸러질겁니다.
우리는 한국인이니, 단어장같은건 따로 살필요는 없고 모르는단어/내 알고있는 단어랑 위화감드는 단어 있다 싶으면 네이버사전 찾아보고 책 맨앞페이지라든가 그런 곳에다가 적어놓고 틈틈히 보는수준으로만 해주세요. 시간얼마 안걸립니다.
2. 문장단위의 분석
이건 1 이상으로 치명적입니다. 구조독해 좋아하시는 강사분들이 많거든요.. 강사분들이 문제가 아니라 문장도 읽을 줄 모르는 학생들이 글 단위부터 읽으려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읽으려면 우선 문장 자체의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해한다는 소리는 무슨뜻이죠?
문장이 나한테 당연하게 납득되도록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문학 독해를 할때는 본인이 이유를 스스로 붙여가야합니다.
문장이 당연한 이유는 본인의 상식적인 생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글 내에서의 이전 문장일수도 있습니다. 이후의 문장(거의 안나오는 케이스지만)일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보다 문장단위 분석이 안돼있습니다. 3등급정도 나오는 학생들 보면 글 위에서 눈알만돌아가지 글을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반쯤 외우고 있어서 충격먹었었습니다..
3.글 단위의 분석
구조독해는 이 문장이 왜 여기에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글을 읽기는 다 읽었는데 다 읽고나니 머리에 하나도 안남는 경우, 지문 정보량이 너무 많아서 중간에 나가떨어지는 경우 등이 이것이 안되는 경우에 속합니다.
글에서 결국에 하고싶은 말이 뭔지 알고 문장 하나하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머리한켠속에는 계속 집어넣고 있어야합니다. 지문하나만 봅시다.
글에서 결국에 하고싶은 말이 뭐죠? 오버슈팅에 대해 설명하고 싶은게 아니라 정책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대한 얘기를 하고싶은거지 오버슈팅에 파묻히면 지문읽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래야 문장에 안파묻히고 읽을 수 있습니다. 너무 많아보이는 정보량은 글 구조 속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되며(콘크리트지문같은건 안됩니다), 뜬금없어 보이는 문장도 결국 글 구조 속에서는 무조건 필요한 문장이 됩니다.
배경지식이나 문제풀기같은 부수적인것도 있는데 이건 다음에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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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결국 단어 - 문장 - 단락 - 지문 이렇게 구성되니 단어를 분석하고 문장을 분석하고 단락을 분석하면 되는듯
정말 당연하지만 당연하기에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듯함
공감이 많이 됩니다 ㅎㅎ
단어는 정석민 선생님 헤겔 지문 해설 보면 이런식으로 하면 되겠구나 도움이 될거 같고
문장은 송영준 선생님 문장 강의가 아직 오르비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될거 같고
아는 선에서는 이 정도 강의가 본문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서 제시해주는 듯 하네요
단어는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여…
와닿는 글이라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글쓴이께서 어떻게 문장을 처리하는 지를 예시를 들어 글로 표면화 하셨다면 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글이 됐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