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과외 제자를 재수의 길로 끌어들인듯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6022564
오르비나 여기저기 입시커뮤니티 자주 다니는
대학생이고, 오르비에 칼럼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ㅎㅎ
그러던중에 옛 제자가 떠올랐죠.
당시 그 친구가 고2였고 공고 학생이었거든요.
체육교사가 되고싶은데, 수학을 못해서 대학을 못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체육교육과는 수학 안본다고,,, 거의다 선택과목이거나 안본다고..
얘기해줬습니다. 그래서 격려를 해줬죠.
지금부터 열심히하면 인서울 체대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요.
당시 그친구가 고2 11월달이었고 실력이 모의고사 7등급 수준이었는데,,
저는 1년안에 평균3등급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죠.
왜냐하면 일단 수학을 안하면 되니까,,
그리고 공고라서 내신도 따기 쉽고,,
대학간다고 하면 학교에서 배려를 받습니다. 예를들면 실습떄
수능공부자습시켜주고,,,, 가끔 수업시간에 자습도 허락해주시기도 하거든요.
보충수업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습시간을 확보하기 쉽고 내신공부도 별로필요없고 수학을 안해도 되니..
당시 고2 10월말이었으니 1년동안 잘할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대강 수능떄 국어영어는 3,4등급.. 사탐은 2등급..찍으면
수능3.0등급이고, 이정도는 7등급짜리가 1년이면 가능하다고 봤거든요
그친구는 실기도 받쳐주는 편이라서 저정도면 인서울체교과도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몇달 과외한뒤 저는 타지로 가서 빠빠이했습니다.ㅋㅋ
시간이 지나고 그친구는 20살이 되었고, 그친구가 대학가기로 마음먹고 꿈이 생겨서
열심히 공부하는걸 봐서 응원을 많이 했기에 소식이 궁금했죠.
근데 카톡프사를 보니 재수중이네요.ㅎㅎㅎ
서울에 있는 대학교 체육교육과 들어가는게 목표였던 친구입니다.ㅎ
저 없었으면 그냥 기술 배우던가 자기길 잘 가고 있을텐데
공부체질도 아닌 애를 괜히 재수의 길로 끌어들인 것 같다고 생각되요.
오르비언들 의견을 듣고싶은데요..
제 계획대로 7등급짜리가 정확히 1년만에 국어영어탐구 평균3.0등급
어떻다고 보시나요?? 제가 무리한 목표를 세우게 해서
눈높아지게 한것 같나요?
아니면 무리한 목표는 아니고 충분히 1년이면 이룰수 있는데 저친구가
노력을 안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시나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죄송합니다 2
사실 영어 기출 제대로 안 풀어봤습니다
-
왜 벌써 주변에서 라이브 신청관련얘기가 나오지.. 지금 신청받나요?
-
롤 채금 먹음 3
원딜인데 봇 터졌길래 봇이터졌다했는데 이게 왜?
-
구조라던가 논리가 기출 복붙 수준이긴 한데 오히려 그래서 기출복습하는 느낌도 들고...
-
피램 고전시가 하나밖에 없네 정병호 비기너스 오기 전까진 이것만 파야겠다
-
올해 밖에 5번 밖에 안나갔지만 인싸임 ㅇㅇ
-
오늘 저녁 0
황올 가격값해서 자주시킴
-
투표는 범죄다 3
인생에 대한 범죄
-
어머나..
-
제가 시발점을 듣고 각종 자이,쎈,일품 교육청기출 같은 문제집을 풀 계획인데 저런거...
-
이만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나루토 리메이크 나옴.빨리 보러 가셈.
-
예전에 반톡은 아니고 친구들 단톡에 실수로 히토미링크 올렸다가 나에게만 삭제 눌러버려서
-
과는 상관 없어요
-
자료 차이 없는거죠? 보통 자료가 라이브 시작 전에 배송 오나요?
-
코엑스는 중국말 밖에안들리는데 더현대는 일본사람 밖에 없는지 역시 트렌드의 일본이라그런가
-
서경대 0
서경대 3개년 평균컷보다 높은데 왜 2칸뜰까요? 버근가 전체지원자 176/417...
-
하 시발 걍 자살하먄 그만이긴 한데
-
표점 컷 보니까 화작이랑 언매 3점차나고 미적이랑 확통도 3점차나던데...이거...
-
인문은 924 사과대는 917인데 어디과든 ㄱㅊ 발뻗잠 ㄱㄴ?
-
어 저 선배가 하네? 나도 해봐야지 어 저 새끼가 하네? 나도 해봐야지 가 몇십년...
-
아무생각없이 몰입할 수 있는 공부가 최고
-
1~2정도맞으려면 뉴런,기출코드 같은 강의정도는 필수이죠?
-
그만 느끼고 싶구나
-
해주기로 했는데 고2 모의고사 기준 4-5등급 이라는데 뭐 시키는게 좋을까요?
-
삶의 의미가 없음 죽을만큼 힘들어도 그냥 내가 하고싶은 걸 하고싶음
-
유후
-
사탐이 개꿀인 거 겉기도
-
다른 대학은 모르겠는데(외대는 전적대라 복전이 전과보다 쉬운걸로 앎) 경희대는...
-
산화당햇나 설마
-
물리 47-48 7
표점으로 합쳐질 가능성 있겠지만,,, 확률이 높을까요?? 진짜 진짜 구분됐으면 좋겠네요..
-
난 이런거에 안맞는 사람같음 치열하게 살고 싶은데 주변사람들이 그런 사람이 적긴함...
-
교수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우리과 진짜 왜이러냐?? ㅋㅋㅋ
-
수학 미적 80이고 만점 목표입니다. 인강없이 현강만하시는 선생님 수업...
-
널 믿어 내가믿는 너를 믿어
-
국어 화작 3등급 수학 기하 3등급 영어 79점 3등급 생윤 3등급 윤사 2등급.....
-
저녁 뭐 묵지 2
배고프네
-
글자만봐도 흥분되요 느아아...
-
야짤 투척 3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나루토 사스케 싸움수준 ㄹㅇ실화냐? 진짜...
-
애옹
-
날 놀아줄 친구가 있지 않은가
-
난 멍청이 5
멍청멍청빔
-
쌩노베인데 1년 하고 연고대 가는 건 ㄹㅇ대단한듯 10
걍 보법이 다른듯요
-
맛있겠다
-
이 학교 생활이 너무 싫거든요 어떻게할지 너무 고민입니다
-
파경 논술 제발 0
쓴사람..!!
-
저희 애 이름 추천좀요 14
이름지어야햄
-
고세종 받고 5년 뒤에 서울대 뱃지 얻은분 봄 인간승리 ㄹㅇ
-
근데 궁금한게 7
에리카생도 ㄹㅇ 뱃지 줌?
하위권 친구들 보면 분명히 노력하면 될 게 뻔한데 노력의 양 자체에 대한 감각이 없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하루에 수학 열문제면 엄청 공부한거 아님?!?! 하는 애들이 많아서...
제가 그 제자 두달동안 코칭하고 공부 스케쥴도 관리했습니다. 평일하루 6시간은 공부했고, 주말 8시간도 했고 성실히 했었거든요....
그러면 중간에 과외 멈추신 그 시점부터 풀렸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수능을 아깝게 망치고 그 때만큼 1년 하면 되는게 아닐까 싶어서 재수...
체교과도 수학 보진 않나요? 목표로 하는 학교가 안본다는 뜻인가
당시 대학입학처 열심히 뒤져봐서 알아보니,, 대부분 체대가 국영수중에 2과목 선택하더라고요. 그래서 안볼려면 수학안볼수 있었죠.
안보는데 있어욤
재수의 길로 이끈게 아니고 꿈을 찾아준게 아닐까요?
효술사님 쪽지로 물어보고 싶은데 보내도 될까요??
네. 얼마든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