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과외 제자를 재수의 길로 끌어들인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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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나 여기저기 입시커뮤니티 자주 다니는
대학생이고, 오르비에 칼럼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ㅎㅎ
그러던중에 옛 제자가 떠올랐죠.
당시 그 친구가 고2였고 공고 학생이었거든요.
체육교사가 되고싶은데, 수학을 못해서 대학을 못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체육교육과는 수학 안본다고,,, 거의다 선택과목이거나 안본다고..
얘기해줬습니다. 그래서 격려를 해줬죠.
지금부터 열심히하면 인서울 체대도 충분히 갈 수 있다고요.
당시 그친구가 고2 11월달이었고 실력이 모의고사 7등급 수준이었는데,,
저는 1년안에 평균3등급은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죠.
왜냐하면 일단 수학을 안하면 되니까,,
그리고 공고라서 내신도 따기 쉽고,,
대학간다고 하면 학교에서 배려를 받습니다. 예를들면 실습떄
수능공부자습시켜주고,,,, 가끔 수업시간에 자습도 허락해주시기도 하거든요.
보충수업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습시간을 확보하기 쉽고 내신공부도 별로필요없고 수학을 안해도 되니..
당시 고2 10월말이었으니 1년동안 잘할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대강 수능떄 국어영어는 3,4등급.. 사탐은 2등급..찍으면
수능3.0등급이고, 이정도는 7등급짜리가 1년이면 가능하다고 봤거든요
그친구는 실기도 받쳐주는 편이라서 저정도면 인서울체교과도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몇달 과외한뒤 저는 타지로 가서 빠빠이했습니다.ㅋㅋ
시간이 지나고 그친구는 20살이 되었고, 그친구가 대학가기로 마음먹고 꿈이 생겨서
열심히 공부하는걸 봐서 응원을 많이 했기에 소식이 궁금했죠.
근데 카톡프사를 보니 재수중이네요.ㅎㅎㅎ
서울에 있는 대학교 체육교육과 들어가는게 목표였던 친구입니다.ㅎ
저 없었으면 그냥 기술 배우던가 자기길 잘 가고 있을텐데
공부체질도 아닌 애를 괜히 재수의 길로 끌어들인 것 같다고 생각되요.
오르비언들 의견을 듣고싶은데요..
제 계획대로 7등급짜리가 정확히 1년만에 국어영어탐구 평균3.0등급
어떻다고 보시나요?? 제가 무리한 목표를 세우게 해서
눈높아지게 한것 같나요?
아니면 무리한 목표는 아니고 충분히 1년이면 이룰수 있는데 저친구가
노력을 안해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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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제자 두달동안 코칭하고 공부 스케쥴도 관리했습니다. 평일하루 6시간은 공부했고, 주말 8시간도 했고 성실히 했었거든요....
그러면 중간에 과외 멈추신 그 시점부터 풀렸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수능을 아깝게 망치고 그 때만큼 1년 하면 되는게 아닐까 싶어서 재수...
체교과도 수학 보진 않나요? 목표로 하는 학교가 안본다는 뜻인가
당시 대학입학처 열심히 뒤져봐서 알아보니,, 대부분 체대가 국영수중에 2과목 선택하더라고요. 그래서 안볼려면 수학안볼수 있었죠.
안보는데 있어욤
재수의 길로 이끈게 아니고 꿈을 찾아준게 아닐까요?
효술사님 쪽지로 물어보고 싶은데 보내도 될까요??
네. 얼마든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