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물리학상과 수능 국어
1
출제자들은 학문적으로 중요하고 또 어느 정도 합의가 된 주제를 출제합니다. 이런 이유로 노벨상을 탄 연구가 시험에 종종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2년 전에 OOO이 출제된다에 100만원 겁니다! [노벨상과 수능] 같은 내기도 할 수 있었던 거고요.
2
올해 6평 이중차분법도 2021년 노벨 경제학상 연구가 거의 그대로 나온 겁니다. 이에 대해서는 경제학 지문 예상 (feat. 슈카월드)에서 자세히 쓴 적 있으니 살펴보세요.
3
오늘 발표된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주제는 벨 부등식과 관련이 있는데, 마침 PSAT 언어논리에 고난도 지문으로 나온 적 있습니다. 이 내용이 『두뇌보완계획100』 99절의 주제라서 제가 해당 기출문제를 강의한 적이 있는데, 언제일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분명 수능에 나올 겁니다. 그러니 시간을 내서 아래 지문을 꼭 풀어보고 해설강의를 통해 잘 이해해두길 바랍니다.
[2013년 외교관후보자 PSAT 언어논리 13번]
13. 다음 밑줄 친 물음에 대한 답변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두 개의 전자는 하나의 물리계를 이루어 단일상태에 놓일 수 있다. 이들 전자 쌍을 중앙 발사기에서 양쪽으로 발사하면, 하나는 왼쪽 분석기로, 다른 하나는 오른쪽 분석기로 이동한다. 분석기는 전자의 스핀 상태를 측정하게 되는데 각 분석기는 ‘위’ 또는 ‘아래’를 곧장 출력하게 된다.
두 분석기의 측정결과들은 언제나 다음과 같은 규칙을 따랐다. 한쪽 분석기에 ‘위’가 출력되면 다른 분석기는 ‘아래’가 출력되었고, 그 역도 성립했다. 놀랍게도 두 분석기가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이 상관관계는 유지되었다. 한편 두 분석기의 출력은 동시에 벌어지며 두 사건 사이에 시간 간격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러한 상관관계를 산출하기 위해 만일 두 전자 사이에 정보전달이 있었다면 이 정보전달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편 전자 쌍의 스핀 측정결과가 갖는 이러한 상관관계는 다음 셋 중에 하나로 설명해야 한다. 첫째, 이 상관관계는 두 전자 사이의 상호작용에 기인한다. 이를 ‘상호작용 논제’라 한다. 둘째, 이 상관관계는 이제껏 알려지지 않은 공통요인의 결과이다. 이를 ‘공통요인 논제’라 한다. 셋째, 이 상관관계는 측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창출된 것이다. 이 논제를 ‘측정과정 논제’라 한다.
여기서 우리가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원리가 있다. 하나는 국소성 원리이다. 이 원리에 따르면, 만일 두 입자 사이에 상호작용이 있다면 두 입자 사이에 정보전달이 있다. 다른 하나는 상대성 원리이다. 이 원리에 따르면, 한 입자에서 떨어진 다른 입자로 정보가 전달될 때는 반드시 시간이 걸린다. 한편 1964년 존 벨은 상대성 원리와 국소성 원리를 가정한 상태에서 공통요인 논제까지 가정할 경우, “-0.5≥0”처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부등식이 도출된다는 것을 증명했다. 존 벨의 증명이 타당하고 또한 측정결과에서 나타난 저 상관관계가 사실이라면, 이제 우리는 어떤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
① 상대성 원리와 국소성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측정과정 논제를 받아들여야 한다.
② 상대성 원리와 국소성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상호작용 논제를 받아들여야 한다.
③ 상대성 원리와 국소성 원리를 받아들인다면, 공통요인 논제를 거부해야 한다.
④ 상대성 원리와 공통요인 논제를 받아들인다면, 국소성 원리를 거부해야 한다.
⑤ 국소성 원리와 공통요인 논제를 받아들인다면, 상대성 원리를 거부해야 한다.
[두뇌보완계획100 독서클럽] 099 벨 정리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탈모생김
-
저는 노력이라 생각함뇨
-
당시 차이나 타운을 갔었는데 친구가 없어서 혼자다녔다 짬뽕도 혼자먹음 심지어 담임쌤도 나 유기함
-
동국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동국대 25][동국대학교 학생들은 여기서 마신다] 1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동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동국대생, 동대...
-
반수할듯..
-
로스쿨 갈거면 5
고대 vs 연대 어디가 더 좋음?
-
12~13분쯤 걸리는거 같은데 적절한건가요?
-
남자만 바글대는것도 소수의 여자끼리 친목질해야하는것도 존나스트레스빋음 저 몇 없는...
-
국어떡락하고 수학 상성안맞으니까 노베성적 입갤함
-
치타들은 달린다 9
문제는 내가 경주견이라는것
-
100만?
-
독서 표상 1
김승리T origin수강하고 있는데, 기술지문에서 그림으로 나타내는게 편하다고...
-
사망원인: 능지도낮은데 공부도안하는 내 모습이 너무 한심해서 자살함
-
지금부터 꾸준히 지켜봐야하나
-
나이상 삼반수라 고민중입니다 광명상가는 어느정도 안정권 같음 그 위부터 좀...
-
정법 사문할 건데 정법은 노베에요 국어수학을 더 못해서 겨울방학 때는 이 둘에...
-
사진보면 뭐가 느껴지냐?빠르다고 하는 경주견이라고 해봐야야생의 치타에게는 고작...
-
백분위는 다 맞췄는데.ㅠㅠ
-
김상훈- 문학 강의 재밌게 들었고 도움이 되긴했음 근데 유기 김승리 - 이번 수능...
-
신설인것 같은데 국통이랑 경제 중 선택하는거려나..
-
흐흐
-
일부분만 가져와봄 여튼.. 뭔가 학습내용탭에 있는 글 보고 약간 생각이 달라짐 내가...
-
커리만들기 0
여러분이 지금 고3 1월로 돌아간다면(고3이시라면 지금부터) 어떤강사의 커리를...
-
걍 간판만 높게 따는게 맞지 않을까
-
건이랑 동홍 1
차이 많이 나나요?
-
지금 다들 자기 코가 석자라서 자기 앞가림하기도 급급하답니다 25학번 수험생...
-
올수 통통 20 22틀 백분위 96 2등급 06인데요 수2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미적...
-
그래서 인강을 활용해보려 하는데
-
너의 젊음을 고대에 걸어라. 고대는 너에게 세계를 걸겠다. 4
슬로건 조온나멋있네
-
이면 건대 상경 가시나요?? 안정카드 하나 필요한데 외대 상경부터는 좀 빡빡해서 고민이네유
-
흠
-
일임
-
짜장면 먹을래 5
-
이게 적응이 되나?
-
재종vs독재 3
부평에서 추천하는 학원도 ㄱㄱ
-
정확히는 책임질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책임질 자원이 없달까? 1
의사면허 따는데 그나마 최저 마지노선의 교육기준선이 의평원 인증평가인데 사실...
-
세종대 예비 1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학과 예비 19번 떴는데 붙겠죠?
-
조선대는 내륙에 있는거랑 제주대는 국립인게 그나마 장점인것 같은데, 비슷한 학교인건...
-
제가 강박증(특히 확인강박)이랑 말더듬이 좀 있는데, 정신과 가는건 자존심이 상해서...
-
난 6/9/수능이 1x년도 3/3/3 1x년도 2/1/100(원점수) 24학년도...
-
ㄹㅇ
-
ㅇㅇ
-
받아 받으라고
-
전여친 문제로 싸울 일이 없습니다!
-
칸수는 에리카약이 9칸 동국약 6~7칸인데 동국대는 서울에 있어서 좀더 메리트가...
-
막막하네요 이거 아니면 과외 어케 구하지...
-
아무도 님들 인생에 책임 안져줄거에요 의대교수들도 정치인들도 교육부 장관도 그...
-
화작 노베 8
과탐 두개 유지할거라서 언매에서 화작으로 갈건데 화작 노베인데 뭐 부터 하면 됨?
-
제발
quantum entanglement 나오면 재밌겠어요
이미 출제된 적이 있긴 하죠 ㅎㅎ
2004학년도 수능 지문 오류 (딩댕댕딩딩딩댕댕)
https://orbi.kr/00029168798
다 읽었으니까 글 내려주세요
지문 링크 달아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적절하지 않은거 골라야하는거 아닌가요?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