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와서 새삼스레 느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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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생이고 15수능 쳤고 현역으로 대학간 학생입니다. 평소 정시가 의치~설공까지 나왔고 갠적으로 공대가 더 끌려서 공대 왔습니다(수시).
대학와서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공대<의대 생각하는데 공대에도 의대 버리고 온 사람들 꽤 있었고 영재고/과학고 학생들은 의치대 자체를 안쓰는 학생이 태반입니다(한 친구가 메이져 아님 안쓴다고 한거 듣고 쇼킹ㄷㄷ). 아는 사람 중 의대 다니다 온 사람도 봤네요.
그리고 논의되는 대학(공대)도 설연고 수준인데 사실 특목고 학생들은 설포카 정도만 생각하더라고요(연고대는 포카 못쓰는 학생이 어쩔 수 없이 가는 곳이거나 취향 때문에 가는 곳).
수능, 내신도 생각이 많이 바뀐게 개인적으로 수능이 모든 것을 재단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예를 들어 친구중에 수능 만점자가 있는데 그 친구가 물론 뛰어난 학생이기는 하지만, 전국에서 순위권으로 뛰어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수능은 운(?)이 좀 좋아야 수능 맞는거 같기도 하고요.
걍 오랜만에 오르비 들어와서 써봤고요, 재수하는 친구들 힘내세요. 좋은 대학간 친구들보다 더 뛰어난데 재수하는 친구들은 정말 안타깝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공부 잘하면 뭔가 다른 점이 드러날줄 알고 공부 잘한다는 사람 많이 만났는데(ex>대2 때 대학원 과목 듣는 선배, 수능 만점자, 설의, 연의, 설수리, 설경 등등) 다 비슷비슷합니다. 공부 잘한다고 딱히 다르다거나 한 것은 없네요. 물론 포토그래픽 메모리 같은거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평범해요ㅎ. 다만 몰상식한 사람이 없는걸로 보아 공부를 잘하면 상대적으로 개념은 잘 탑재되어있는듯 합니다(사실 외관상으로는 잘 판단하지 못하겠네요. 적어도 외부에서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p.s. 공대에서는 진짜 공대 개그가 통하더군요. 예를 들어 체조 할 때 한 사람만 반대로 하면 "야! 너만 왜 키랄형이냐?ㅋㅋㅋ 겁나 편광 안해도 잘보이네"라고 하면 모두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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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는 아닌데, 서울대는 대학원 과목 3학년부터 들을 수 있어요ㅎ
저 서울대 아닙니다. 단지 일반고 출신이라서 서울대 간 친구+선배들이 많을뿐
과고면 보통 설카포로 조기졸업해서 가지않나요? 정시보는분들은 보통 의치가려고 보는걸로아는데 아님 실력이 모자라다던가
과학고는 서울과학고와 같이 유명 과학고가 아니면 의대를 잘 못간다고 들었습니다. 가려고 해도 성적이 우수해야되고요. 의대를 생각했으면 과학고를 가면 안되죠. 그리고 전반적인 선호도는 예전보다 줄었다고 해도 여전히 의대>공대는 맞습니다. 작년 분위기도 지방의만 설공이나 연고공 최상위과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 계셨고 의대로 가는 분위기가 우세했지요 그에따라 입결도 마찬가지로 나왔고.
개인적으로 n수생은 딱 목표를 잡고 공부하는데 비해 현역들이 의대나 공대 중에 걸쳐놓고 설공+의대 조합으로 써놓고 나중에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 그런지 애들 보면 서울대 공대 붙고 버리고 온 애들 엄청많아요 현역들은. n수생은 아예 원서도 안썼고요. 그냥 수요층이 다른 거 같아요
확실히 듣고보니 그런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