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9월 모의고사 문학 관련 짚고 넘어가면 좋을 것
오늘 본 이투스 9월 모의고사 문학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1. 환기하다
27번의 선지 1번, 34번의 선지 3번에는 '환기하다'라는 개념어가 쓰였습니다. 많이 나오는 어휘임에도 불구하고 뜻을 애매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기하다'는 그 '대상이 감정을 불러일으키다'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내면의 슬픔을 환기한다'라고 쓰였다면 내면의 슬픔을 불러일으킨다'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2. 객관적이다??
28번의 선지 5번에 '서술자가 관찰자의 입장에서 다른 인물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므로써 사실성을 높이고 있다' 라 되어 있고 틀린 선지였죠. 소설에서 물론 주관적 입장이 드러나지 않은 묘사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접할 대부분의 소설 중 객관적인 것은 매우 드물것입니다. 따라서 '객관적 묘사'라는 말이 쓰였다면 '틀릴 확률이 높다'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3.선지를 나누어서 판단하기
문학에서 선지를 파악할 때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22번의 3번 선지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상황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 상황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렇게 나누어서 생각해야겠죠. 이때 뒤에 부분은 우리가 판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어적 표현을 사용하였다면 필연적으로 화자의 태도를 강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이게 태도를 강조하고 있는건가?"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쓸모없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판단할 부분을 나누어서 선지를 본다면 시간이 확실히 줄 것입니다.
4. 일부분만 맞는 선지
우리가 잘 찾아내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선지에서 일부분만 맞았을 때입니다.
16번의 선지3번 '다람쥐는 서대쥐가 저축한 것이 없어 자신을 돕기 어렵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본문에 '본디 저축한 것이 없어도'라고 되어 있어서 맞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을 수도 있는데, 바로 뒤에 부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이 많을것이다~ 라고 서술되어 있죠. 특히 위의 선지 처럼 원인-결과로 구성되어 있을 때 원인이 맞다면 그냥 맞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24번 선지 3번도 마찬가지 입니다. '가정적 표현을 반복적으로 제시하여 초승달의 숨은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이라면' 이라는 가정적 표현이 반복적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맞다고 생각하고 넘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러나 그렇단들 초승달로 보름달을 겨룰 수 있으랴?'를 통해 초승달이 아닌 보름달의 얘기를 하는 것을 알 수 있으니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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