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48호] 9월 평가원을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안녕하십니까 Team PPL의 생명과학팀입니다.
먼저 이 글을 읽고 계신 수험생 여러분 6월 평가원 보시느라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면서 오늘의 칼럼 시작하겠습니다.
6월 평가원은 재수생이 함께하는 첫 모의고사로 같은 3학년 학생들끼리만 경쟁하던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수능과 비슷한 집단의 응시생 모의고사였던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당한 압력이 있었을 시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희 ppl 다른 칼럼에서도 얘기해 주셨듯이 6월 평가원으로 수능의 점수를 짐작해 보는 것은 큰 비약이 있습니다.
6월 평가원은 단지 자신의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원의 올해 수능 기조를 파악하는 시험으로써만 보시길 바랍니다. 6월 평가원에 대한 얘기는 다른 분들께서도 많이 해주셨기에 6월 평가원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주제로 돌아와 생명과학1을 수능에 응시하실 여러분들이 9월 평가원은 어떻게 준비하여야 하며 9월 평가원이 수험생활에 가지게 될 의미를 얘기해보겠습니다.
9월 평가원은 반수생까지 응시하는 시험으로 수능 응시집단과 가장 비슷한 집단이 응시하는 수능 전 가장 큰 전국 모의고사입니다. 이 문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모의고사' 입니다.
수험생의 목적은 수능을 잘 보는 것이지 모의고사를 잘 보는 것이 아닙니다. 모의고사의 점수에만 연연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은 이 9월 평가원 시험을 철저히 수능을 잘 보기 위한 도구로써 이용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명과학1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6월 9월 평가원에서 나왔던 신 유형 또는 어려웠던 유형들이 수능에서 킬러 문제로 출제되었던 경험이 꽤 있습니다.
2021년 수능 13번 일반 복대립 유전의 우열 문제는 그 해 2021 9월 평가원 모의고사 11번의 문제와 유사합니다. 2021년 9월 평가원 11번 문제는 그 해 처음 나온 신 유형 문제로 9월 평가원에 대한 분석이 완벽했다면 수능에서 어렵지 않게 킬러 문제를 풀었을거라 생각합니다. 당장 작년 수능만 보더라도 2022 9월 평가원 가계도 17번 또한 2022 수능에서 19번 비슷한 유형으로 나왔습니다.
2022 9월 평가원 가계도는 서로 다른 대립유전자 A와b의 dna 상대량의 합을 자료로 제시해주었지만 2022 수능에서는 서로 다른 대립유전자를 ㄱ과ㄴ으로 변경하여서 약간의 난도가 높아진 거 외에는 유형이 비슷함을 볼수 있습니다. 2022 수능 17번 대립유전자의 dna 상대량 문제 또한 당해 2022 9월 평가원 10번 문제와 유사성을 가집니다.
위 문제에서 9월 평가원은 대립유전자의 dna 상대량을 0,1,2로 분류하여 변수로 설정한 반면 수능에서는 그와 더불어 염색체 결실과 비분리를 결합시켜 난도를 높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6월,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나왔던 문제들의 유형이 수능에서 비슷하거나 그와 조금 더 어려운 이론과 결합시켜 난도를 높여 나온 사례는 전년도 뿐만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시사하는 바는 평가원은 6월 9월에 수능에 나올 신 유형들을 어느 정도 힌트를 준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중요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6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잘 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모의고사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신유형의 예시로는 이번 6월 평가원 17번 문제가 있습니다. 6월 평가원 17번 문제는 이번에 새로 나온 신유형의 문제로 단일인자 대립유전자와 다인자 대립유전자의 dna 상대량의 합을 이용하여 푸는 가계도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비슷한 유형이 9월 평가원에 다시 출제 된다면 수능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 유의를 하셔서 공부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9월 평가원을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9월 평가원으로 여러분이 하셔야 할 것은 수능과 똑같은 환경 하에 시험을 치르는 것입니다.
9월 평가원이 지나면 여러 사설 모의고사도 푸실테고 10월 서울시 교육청 모의고사도 푸실거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시험도 수능을 준비할 수 있지만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전국적으로 치는 모의고사이며 표본이 수능 집단과 비슷하다고 했듯이 수능 환경과 가장 유사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이 부분을 보완해서 성적을 올려라 라는 형식적인 조언보다는 수능장이라고 생각하고 경험해보라는 조언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기 일주일 전부터 수능 7일 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생활 패턴도 맞추고 수능을 본다는 긴장을 하시고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을 미리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큰 시험만 보면 긴장해서 실수하는 수험생분들 이시라면 더더욱 9월 평가원을 이용하여 어떤 부분을 고쳐야 수능 때에 긴장을 덜 하고 실수를 줄일 수 있는지 스스로 피드백하시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9월 평가원에 대한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수능 때 생명과학1을 응시하실 수험생분들께 얘기를 해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 칼럼을 작성하는 저 또한 과학탐구 영역을 잘하지 못했었습니다. 항상 암기를 해서 풀어야 되는 문제들에서 삐끗하고 시간에 쫓겨 킬러 문제는 잘 풀지도 못하여 성적이 엉망이었습니다.
제가 그래서 고안해낸 방법은 수능 특강 생명과학1을 공책에 두 번 세 번 옮겨 적으며 거의 암기하다시피 한 것이었습니다. 혹자는 상당히 멍청한 방법이라고 비판 할 수 있겠지만 그 때 저 스스로 성적을 올리려면 기본기를 다져야하겠다 생각밖에 없었기에 그러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생명 암기 부분이 완벽해지고 나니 시험 자체의 체감 난이도가 쉬워졌습니다. 암기를 바탕으로 기본 문제들을 풀면 킬러문제를 제외하고 20분에서 18분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렇게 여유 있게 킬러문제에 접근하니 문제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급하지 않게 문제를 풀다보니 킬러 문제에서 넣어놓은 고난도 개념이 보이기 시작했고 킬러문제를 개념문제로써 바꾸어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수능에서 생명과학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이 말을 해 드린 이유는 지금 성적이 안 좋으신 분들께 수능특강을 옮겨 적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을 탄탄히 다지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3점짜리 킬러문제를 열심히 풀어놓고 정작 쉬운 개념 3점짜리에서 틀린다는 것이 동일한 점수라는 것입니다. 3등급 이하이신 분들은 더더욱 개념을 위주로 공부하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맞을 수 있는 문제들은 다 맞고 시험을 봐야 좋은 점수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아 이 얘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도 겪어 보았고 그렇기에 더 확실히 얘기 드릴 수 있습니다. 생명과학1의 점수는 개념이 반 이상이라는 것을 얘기 드리면 오늘자 칼럼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칼럼 제작 |Team PPL 생명과학팀
제작 일자 |2022.07.31
Team PPL Insatagram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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