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으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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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아득허니 정신이 혼미(昏迷)해지는 것 역시 틀림없다.
희망에 가득찬, 7년 차의 핏덩이에게
소인수분해라는 개념은, 마치 광할한 우주(宇宙) 앞에 선 인간이 느꼈을 그것과 매우 흡사(恰似)했을 것이다.
먹먹해지는 가슴을 쥐어잡고, 끓어오르는 분노(憤怒)를 주체하지 못해 그의 어린 동생에게 한마디 하려는 순간
그는 보았다 순진하게 웃고 있는 동생의 얼굴을.
그 순간, 이 어린 인간(人間)이 앞으로 겪을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그의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래, 너는 여지껏 몰랐다고 욕을 먹은 적이 없었겠지, 하지만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었지만,
나이가 찰 수록, 열 아홉의 11월이 다가올수록
무지(無知)는 너의 가장 커다란 허물이 되고야 말겠지
불과 몇 년 안에,
때맞춰 찾아온 사춘기와, 성적표를 향한 주위의 따가운 시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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옯 틀딱 기준(아이민) 11
1220000까지는 틀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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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민확인 2
쀼
ㅋㅋ 꿀잼
그런데 한자로 덧붙이는 글자들은 뜻에 혼란을 줄까봐 쓰는 것 아닌가요? 굳이 쓰시는 이유를 여쭤도 될까요??
옛날 문학 느낌나게
일종의 중2병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