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이 멸망해도 좀비처럼 일어서기
안녕하세요.
상승효과 이승효입니다.
유퀴즈에 출연한 UFC "코리안좀비"
정찬성 선수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그동안.. 맞아도맞아도 절대 쓰러지지 않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 때문에
"좀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선수가
안타깝게도 최근 타이틀 매치에서 졌다는군요.
이번 한 경기만 이기면 챔피언.
이 한경기를 위해 준비한 지난 9년...
정찬성 선수가 우는 모습을 보고...
입시를 통해 수많은 좌절과 힘든 시간을 겪으며
제 앞에서 울던 많은 제자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가고
지금까지 여러 고비에서 제가 흘렸던 눈물도 떠올라서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이 들더군요.
격투기를 잘 몰랐던 저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정찬성 선수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는데요.
예전에 시합 중 큰 부상을 입고 나서
힘든 시간을 거쳐서 다시 복귀했다고 합니다.
그 기간이 무려 3년 5개월.
얼마나 노력을 하고 힘든 시간을 버텼을지.
인생의 큰 시련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하던 정찬성 선수도
결국 최종전 타이틀 매치에서는 지고 말았습니다.
처음부터 크게 한방을 두드려 맞은게 아니라
평소 연습 상대에게는 한번도 맞지 않았던 잽을
한대씩 한대씩 맞기 시작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경기중에 어떤 마음이었을까...개노므 볼카노프스키
1교시 아니 1라운드.. ㅠㅠ
시합에 지고 나서
정찬성 선수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담담하지 않은 얼굴로
담담하게 말하고는 결국 무너져 버린.
그리고 이제 방송에 다시 나와서
고민을 절절하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정찬성 선수는 어떻게든
다시 일어설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진짜로 다 그만두기로 결정했다면
사람들 앞에서 저렇게 말하기 힘들 것 같아서요.
여러분도 분명 이런 순간들이 있겠죠.
개같이 멸망했다고 느낀 순간도 있고.
다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들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들면 속시원해질때까지 울고
포기하겠다고 말을 내뱉을지언정.
아직은 절대 내려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만약 정찬성 선수가 예전에 내려놓았다면
국내 최초 UFC타이틀 매치 도전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남기지 못했을테니까요.
여러분도 지나고 나서 보면
아 그때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
생각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잖아요.
우리 모두
많이 힘들겠지만. 꼭 다시 힘내서
좀비처럼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6평 앞두고 힘든 수험생 여러분.
여러 현실과 도전 앞에서 힘든 모든 분들.
그리고 누구보다 힘냈으면 하는 제 자신을 위해
오글거리지만 용기내서 글을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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