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 할아버지 [544495] · MS 2014 · 쪽지

2014-12-30 19:35:11
조회수 11,274

(예비)기숙학원생을 위한 현실적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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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재수를 기숙학원에서 성공리에 마친



바트 할애빕니다.



그럼 제목에 나왔듯이 글 한번 써볼게요

























(기대)



 



..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잘 모르겠으니 시간 순으로 할게요



1. 입소



입소를 했네요. 이때 대부분의 친구들이 학교습성이 남아서그런지 센척을
하면서 앉아있더군요



뭐 그건 아무 상관 없지만 다가오는애한테 차갑게만 대하지 마세요.



고등학교때보다 많이 1년내내 아침에
밤까지  얼굴맞대고 밥먹을사이니까.



하루 이틀 지나면 어색한 공기가 풀려가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공부가 눈에 들어올리가 없죠??ㅎㅎ



그래도 하세요 초반에 리듬 잡아야되요 ㅎㅎ



근데 너무 빡세게는 하지 마세요



기숙학원에서는 완급조절이 필수입니다.



계속 공부만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듯이 달리면 완주못하고 나자빠집니다.ㅋㅋ



마라톤이예요. 다만 다른건 어느부분엔 빠르게 어느부분엔 느리게 라는게
필요한거죠.



물론 멈추면 안되구요 ㅎㅎ



저희 학원에도 코피흘리면서 하는애 있었는데 마지막에가서 체력 다빠지더라구요 ㅎㅎ



이때는 모자랐던 과목 개념정리하시길 추천드림 ㅎㅎ



 



2. 3월모의



이때쯤 되면 자기는 못버티겠다 싶은친구들 다 나갑니다.



버티셨으면 축하해요 ㅎㅎ 사실 처음 3주만 좀 힘들지 그 이후는 좀
덜하더라구요



, 어쨌든 사람 살 곳이니까요.



학원은 교육청 모의고사 안봅니다. 대신 달마다 사설모의 보더군요 ㅎㅎ



(저희 기숙 만 인지는 모르겠는데 저희는 주말마다 영, 수 모의고사 보더군요)



사설은 정말 신경쓸꺼 없구요 사설로 장학금 주면 그거나 받으세요



그이상의 의미 없는거 아시죠??



교육청도 보긴 봅니다. 고삼들 다 보고 남은거??ㅋㅋ



그거 성적 되게 잘나올텐데 작년 고3때 자신 생각하면 안나오는게 이상하죠..ㅋㅋㅋ



그리고 3월에 아마 휴가가 있을꺼예요 3월휴가 저희는 월마다 있었거든요.



저는 달마다 나갔구요 ㅎㅎ 안나가도 괜찮은데 안나가면 공부 되게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 그래도 나가는것보단 잘 되겠죠 ㅎㅎ



근데 머리식히러 나가는것도 딱히 나쁘진....아요..ㅋㅋㅋㅋ



 



3. 4



이때 되게 아무것도 없이 공부만 해야되요.



4월 중반부터는 슬슬6월을
위해 스퍼트를 내야죠.



6월은 의미가 있으니까요.



수능이라는 목표만 잡으면 좀 힘들기 때문에 단기목표도 필요해요.



그래서 6,9월이 있는거같구요 ㅎㅎ



그리고 이때쯤 이면 뭉쳐다니는 친구 사귀신분도, 그냥 공부한다고 친구
안사귀는분도 계실텐데,



저는 전자였어요 ㅎㅎ 친구도 없으면 버티기 힘들거같아서..



근데 딱히 전자라고 수능 못치고 후자라고 모두 수능 잘보는건 아니예요.



후자는 체력이 좀 빨리 빠진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솔직히 저는 전자 추천드려요. 자습시간에 방해하지 않을정도의 친구사귐은
괜찮아요.



쉬는시간마다 밖에나가서 산책도 좀 하고 머리도 좀 식히고요 ㅎㅎ



저희는 일요일에 2시간씩 자유시간 있었는데, 그때 농구나 축구 할 친구도 있으면 좋구요 ㅎㅎ



 



4. 5, 6월모의



5월은 날씨가 좋아서 미치겠더라구요.



진짜 내가 뭐하는거지 자괴감들고 작년에 왜그랬지 후회, 후회, 계속후회..



근데 진짜 비생산적인 짓 이니까 절대 그런거 하지마요. ㅎㅎ



날씨 좋으면 쉬는 시간에 밖에 나가서



바람이나 좀 쐬고 돌아오시거나 하세요 ㅎㅎ



이때 진짜 친구 안사귀고 공부하는 애들은 어떻게 버텼는지 잘 모르겠어요 ㄷㄷ 저는 친구랑



푸념하면서 하.. 날씨봐 근데 우리 나갈까?? 이러고 농담이나 따먹으면서 버텼는데



이런 이유 등 에서 저는 친구 사귀길 격하게 추천합니다. ㅎㅎ



아무튼, 5월은 중요하죠 6월모의
전이라서



이태까지 보단 더 빡세게 해야겠죠.



6월 보고 상심하지도, 자만하지도
마세요. 물론 이태까지보단 수능점수와 근접하겠지만 수미잡. 아시죠??



 



5. 7/8



여름이네요. 전 이때 밖에 거의 안나가고 시원한 학원에서 공부나 계속했어요.



자유시간에는 물론 놀았지만 ㅎㅎ (저희학원에서는 자유시간에 영화도
틀어줘서 봤음 ㅎㅎ)



이때는 학원안이 학원 밖보다 훨씬 쾌적하기 때문에 그냥 안에 틀어박혀 공부하시는걸 추천



이때 밖에 나가면 괜히 딴생각만 들더라고요. 물론 이때도 휴가는 나갔지만(이때는 여름방학휴가라 좀 길었음 56일이었나??) 학원에서는 공부만..



7월은 좀 널널히 하더라도(널널히의
기준은 자신이 알아서 정하길..)



8월 초중순에는 좀 빡세게 하세요 ㅎㅎ 아시죠??



수미잡이더라도 9월이 그 잡 중에 제일 중요한거!



 



6. 9월모의



.. 저이때 되게 고민 많이했었죠.



내가 더 오를걸 생각해서 수시를 상향을 쓸까아님 더 낮게나올라나



근데 역시 9월도 수능과는 다른 것 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마세요.



수시도 대충만 맞춰서 소신지원.. 물론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안정도 써주시고ㅎㅎ



무튼 그러다보면 10월도 지나가는군요.



저는 10월 초중순 터 수능 당일 볼 실수 방지 노트 만들기에 착수했습니다.



국영수과 따로 한 2~3페이지 정도로 자신이 평소에 실수하는것들 적어서



수능보기 바로전에 그 과목을 보는거죠. 나름 도움이 된듯 합니다 ㅎㅎ



당연히 10월은 공부 빡세게 하시되



체력이 안따라준다 싶으면 너무 빡세게 하지는마세요. 수능날 체력이
제일 중요하니까.



 



7. 수능



수능 보는날 선생님들이 배웅해주고 하십니다.



, 이날 조언할게 딱히 없지만은 굳이 하자면 긴장은 적당히



밥도 적당히ㅋㅋㅋㅋ



이런거? 뭐 여러분도 다 아실거라 생각해요



 



 



8. 전반적인 충고



이건 저희학원 기준으로 말씀 드릴게요.



다른학원도 뭐 비슷할거라 생각되지만.



i) 나갈까 말까 고민하실분 많을겁니다.



휴가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시는게 최곤 것 같아요.



자기가 휴가 가기 불안하다 싶으면 가지마시고, 아 나 휴가 안나가면
학원을 나갈꺼다 싶으면 가세요 ㅋㅋ



ii)학원에서 하지말라는거 좀 하지 마세요.



저희학원은 규칙이 좀 빡셌던 것 같아요. 남녀대화금지,금연,휴가 복귀시 음주금지, 서신전달
금지(남녀간), 인강실 딴짓 금지,외부음식 반입 금지(껌도 안됨)



뭐 대충 이랬는데 뭐 명찰 안하고다니는거 그런거는 대충 지나가도 다른거 하지말라는거좀 하지마요.



금연하라고하면 이기회에 금연좀 해보시고 (물론 나가면 다시 피겠지만…)



핸드폰 가져오지 마시고,



여친 면회 오라고 하지도 마시고 ㅋㅋㅋㅋ(이러다가 나간친구도 있어서..)



Pmp 가져오지 마시고,



몰래 라면좀 먹지 마시고,



등등.. 하지말라 하면 다 하지 말라는 이유가 있어요.



저거 안해야지 통제가 수월합니다. 통제가 잘되면 여러분 성적도 수월하게
오르고요.



물론 저는 저짓 해서 한두번 걸렸지만 하지 않으시는걸 추천합니다. (한두번쯤은
괜찮을지도?)



iii)공부.. 아무리해도
모자라지 않아요.



기숙에서 공부하다보면 느낄겁니다. 미쳤다 내가 이정도로 노력을 하다니



아마 저희 기숙학원 생 전부, 아니 전국 기숙학원생 전부가 느꼈을
겁니다.



3때 공부 제일 열심히 한다 싶은애가 기숙학원 공부 좀 안하는애와
공부량이 비슷한거같아요.



하지만 그게 최선이 아닙니다. 당연히 작년보다 열심히 해야되는 겁니다. 작년보다 비슷하거나 덜하면 점수는 떨어지니까요.



작년과 비교하지 마세요. 자신의 반에서 공부 미친듯이 하는애와 비교하세요.



그게 여러분의 성적을 책임 질 겁니다.



 



 



끝이네요. 예 끝났어요ㅋㅋㅋ



글 재밌었길 바라요 ㅋㅋㅋ



댓글도 달아주시고 쪽지도 주세요



쪽지 많이 주세요 댓글은 확인하기 귀찮ㅇ….ㅋㅋㅋㅋ



무튼 드럽게 재미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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