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느끼는 학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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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소개를 하면
저는 서강 경영 11학번 92년생이고 5학기 다니다가 공익으로 군휴학하고 있어요.
11 당시 제 점수는 연대식 0.6%, 서강대식 0.4x%였고, 가군 연영문, 나군 서강경, 다군 시세무
이렇게 냈습니다. 미리 말하지만 11학번은 입시에서 진짜 끔찍했던 해였습니다.
진짜 상위권 학교에선 빵꾸가 단 한군데도 안 뚫렸고 전반적으로 모든 곳이 폭발이었습니다.
인터넷에 문과 혐짤이라 치면 나오는 짤도 11 입시에서 나왔죠.
결과는 연대 떨어졌죠. 서강경은 최초합. (지금도 서강대 최초합으로 가면 바보 소리 듣습니다.)
당연히 스스로도, 주변에서도 아깝다고 많이들 얘기를 했고, 반수 생각도 했죠.
일단은 입학을 합니다. 과에서 반수를 많이들 하더라고요.
그 해 0.3~4% 맞고 연경 썼다 떨어져서 피눈물흘리면서 서강대 성대 많이 갔으니 그럴만 하죠
그런데 입학 전에 반수 생각을 하더라도 막상 입학 하고 나니 마음이 바뀌더라고요.
일단 처음 해보는 대학 생활이 당연히 재미있었고, 많이 놀러 다녔죠. 학점도 그럭저럭 챙긴 편이었고
암튼 되게 행복하게 잘 지냈어요. 또 반수 해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겁도 났고요.
당시는 성격상 겁이 많았는지 막 지르고 하는걸 잘 못했거든요. 실패하면 시간만 날리니까 뭐..
결국은 반수 안하고 걍 다녔어요. 복전 치트키 써서 경제학과 복전하고 다녔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반수안한게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반수를 성공해서 연고대를 갔을 수도 있죠. (국사는 미선택자라...)
20대가 꺾일 때쯤 되니 취직이 슬슬 눈에 보이게 되고 주변에서도 취직 관련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요.
뭐 문과면 SKY도 장사없더군요. 저보다 학벌이 더 좋은 친구들도 힘들어하는 건 매한가지네요.
지금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이지만 대학 한급간, 아니 두급간 정도는 그냥.... 그래요.
학벌 중요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이상 되면 오히려 나이가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중경외시 이상 대학 붙어놓고 재수, 반수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에요.
그 때 1년, 2년 투자해 학교 올려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어차피 취직 문 앞에선 크게 의미 없어 보여요.
차라리 그 시간이 다른 의미있는 무언가를 하겠네요.
많이들 얘기하지만 학벌이 어느 정도(중경외시) 이상 된다면 그 이후는 자기 노력인 게 맞는 거 같아요.
과연 제 동생보다도 어린 지금 수험생들에게 이 얘기가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끄적여 봤어요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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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살려서 가는것보다 그냥 따로 시험 준비하는 사람이 더 많다던대 사실인가요?
공감해요 사회에서 학벌 좋다고 무조건
우대해주는것도 이젠 정말 거의 끝났다고
생각돼요 오히려 나이가 더 무기고 자신의 능력이 더 중요한 사회가 점점 되어가고 있다고 보구요....다만 그냥 개인이 그 어떤 사회적 보상심리 없이 특정대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그 대학에 들어갔을 때 느낄 개인적 성취감 또는 자부심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해요
^^
뉴스에 보면 학벌의 중요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거같은데 오르비 같은데 오면 아직도 학벌이 절대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정작 해외 진출하시는 분들은 대학에 그렇게 크게 구애받지 않더군요. 탑티어는 아니더라도 해외 중견급 이상 사모펀드에 취직하신 분도 중앙대 경영 출신에 커리어 잘 쌓으시고 하버드MBA인가 가셨던데...국내에서도 점점 학벌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는 게 맞죠?
제 생각은 그래요.
문과는 그래도 서성한까진 가야... 취업에서 그나마 해볼만하다고 하던데
진로를 법조계로 생각한다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만.. ㅡ 로스쿨 지원자
그건 정말 맞는말이네요 근데 법조계는 워낙 특수한 경우?
법조계를 특이 케이스로 볼 게 아니라 자기 진로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 봐야 합니다. 학벌 필요한 분야는 얼마든지 더 있어요.
음 그 말씀도 맞는것 같습니다 한국은행이나 한국거래소같은 곳은 학벌의 벽이 워낙 견고하다던데..한국은행은 서연고서성이 빼고 다른 학교 출신은 가뭄에 콩나듯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건 학벌로 차별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준비하는 학생의 숫자와 실력의 차이인거 같네요. 뽑아놓고 보니 스카이였다 이런식. 금융공기업쪽은 워낙 필기시험이 강력해서...
상경계열을 예로 들면.. 한 카드회사 금융계열 입사자 기본이 SKY출신이라고 보고 그나마 서성 출신들이 조금 들어온다고 해당 기업 임원이 직접 말씀해주신 것을 독대로 들은 적이 있습니다.. SKY 파괴력이 엄청나요.. 생각보다..
카드회사 금융계열이 그렇게 선호되는 직장은 아닙니다만...
공대 전화기는 취업 쉽다고 하는데...연고대 전화기 vs 성균 반시공 한양 다이아(전장,취업보장)
어떨까요..성균 반시공도 삼성입사하면 나름 선배들도 많을테고, 한양이야 아웃풋 좋으니..
굳이 연고 전화기에 목메일 필요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진로가 취업인지, 혹은 공부에 있는지에 따라 다를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느끼는 점은, 최대한 높은 곳으로 가라.. 입니다.
진로를 취업으로 본다면 연고대 비전화기도 해당 될까요.
이과는 학교보다 과가 중요하다는데..
취업이면 당연히 취업보장학과로 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솔직히 님은 어쩌면 웃는 선택을 했을수도
아무리 실용적인 생각이 중요하다고 해도 취업기준으로 대학을 따지자면....애시당초 대학을 가지 말아야 해요....대학에 취업을 들이대면...그건 것은 이른바 보상심리예요 그만큼 뼈속깊이 열등감과 컴플렉스가 있다는 것이죠 자 봐라! 그때는 내가 깨갱했지만 지금은 내가 너보다 더 낫다....대학은 취업 이상의 뭔가가 있는 곳입니다...대기업에서 스카이 안뽑는다고 선언해도 서울대 갈 친구들 많습니다....명문대생들은 대기업 노예가 목표가 아닙니다.....
이런 이야기는 30년전에도 계속 있던던 이야기죠.....그때는 공고, 상고와 대학간 비교죠..."옆집 아이는 서울대 가서 취업도 못하고 고시한다고 빌빌대는데 우리 아이는 상고나와서 은행다녀..." 이거 이거 부럽나요? 부러운 사람들은 지금부터 폴리텍으로 돌격! 제일 좋음..먹고 살기는....
목표는 현실과 부딪히면 이상이 돼버리죠.
"옆집 아이는 서울대 가서 취업도 못하고 고시한다고 빌빌대는데 우리 아이는 상고나와서 은행다녀..."
서울대가서 취업도 못하고 고시도 못해서 빌빌댄다... 상고졸-은행취직한 사람이 부럽지는 않지만 대학 간판 빼면 시체인 옆집 서울대생보다는 낫다고봅니다
연영문보다는 서강경이 낫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입학성적은 차치하고요...
영문은 그나마 인어문 중에선 제일 취직 용이하다는 점에서 살짝 애매하지만 저도 서강경이 낫다고 생각하시는 것에 공감합니다.
그래도 전 만약 그때 붙었으면 연대임 ㅋ
ㅋㅋ 그런가염
님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에서 태어나지 못한 것이 통한이겠네요..그 나라는 어디 취업이 문제겠어요? 우리 처럼 공부하면...하바드 로스쿨 학생보다 사우디 아무 대학 학생이 훨씬 낫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