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사발식 관련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502231
아............. 엄청 길게 썼는데 다 날라갔네요.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정경대 - 사발식 걱정할 것 없습니다. 사발식 개최하기 전에 사발식의 개최여부, 참가방법, 막걸리의 양, 막걸리 대체물 등등 민주적으로 정해집니다.
저희 반 같은 경우에는 '사발식 간담회'를 열어서 새내기와 선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발식의 전통과 의미를 알아보고 사발식이 개최되어야 하냐는 문제에서부터 참가여부는 자유롭게하고, 양은 대중소로나누며, 술을 못먹는 학우들을에겐 막걸리 대신 고른햇살을 주자, 또한 강권(사실상 강권아니냐), 역강권(너무 그러면 사발식 자체가 야만적인 행사로 비추어져 하고싶어도 못하는 학우들이 있을 수 있다) 문제가 있다 등등 세세한것 까지 하나하나 다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정했습니다.
공대 - 지못미, 새터에서 사발식을 시킨다던데 역시 남초라 그런가 봅니다.
경영, 문대 - 각 과반마다 다르지만, 경영대 쪽은 공대에 가깝고 문대 쪽은 정대에 가깝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대 몇몇 과반도 공대처럼 새터에서 사발식을 했다는군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발식이 저 쪽 신촌에 있는 대학교가 비하하는 것처럼 그런 야만적인 행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발식은 전통이 있고 의미가 있는 행사입니다. 단순히 허세에 가득찬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시키는 통과의례라고 생각하지 말으셨음 좋겠습니다.
사발식의 전통은 보성전문학교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일제의 상징이던 종로경찰서 앞에서 보성전문학교 선배님들이 막거리를 먹고 토하셨던 것이 사발식의 시초입니다. 당시 선배님들은 몰락한 조국과 민족의 현실을 한탄하고 일제의 탄압에 울분을 짖으며 먹었던 막걸리를 토하셨다고 합니다. 이는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표현한 것으로 해방후 군사독재정권시절에는 군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이룩하려는, 민주화이후에는 유년기시절부터 중고등학교때까지 받았던 올바르지 못한 강압적인 주입식 교육 등에 대하여 저항하고, 먹었던 막걸리를 토해내는 행동으로써 지금까지 받아왔던 안좋은 것들을 토해내고 진리의 전당인 대학교에서 새롭고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또 그냥 갖다붙인거라고 비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게 생각하시면 뭐라 할말은 없습니다만
비둘기를 떼로 방목하는 행위도 중립적인 시각에서 보면 참 뻘짓일 것입니다. 힘들게 잡아서 키운 비둘기를 그냥 날려보내다니요.
그런데 그 행동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행동의 가치는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실제로 사발식을 하는 학우들 중에는 그냥 생각없이 단순한 재미로 마시는 학우들도 있습니다. 이들에게 사발식은 단순히 재밌는 행사겠지요.
하지만 이런 학우도 있습니다. 그 학우는 입학 초에는 야만적이라 생각해서 사발식에 참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학기에 안좋은 일을 있었죠. 그는 그 일을 잊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은 생각에 사석에서 사발식을 가졌습니다.
음.. 수험생 여러분들께 도움이 됐나요?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멋지시네요(cool)
-
얼버잠 0
-
소득분위 10분위중 8분위 이하 아마 거의 반?은 국장+전액장학(학교장학) 받아서...
-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누구나 열등감 하나쯤은 갖고있겠지만 제 열등감은 품고 살...
-
재수 문제집 0
이번 수능 끝나고 새로운 문제집 사고 싶어서 지금은 pdf 파일 a4로 프린트해서...
-
현역이고 시리즈도 겁나 많던데.. 미대라 수학은 안하고 국영지1세계사 만 하는데...
-
오늘 공부한 시간 - 3시간 42분 오늘 한 공부 수학 - 오르빗 70번까지 -...
-
그렇게하면 많이 안맞을까요? 의대생기부가 그나마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죠 치한약수 중에
-
얼버기 0
는 아니고 걍 잠 못 잠 ㅅㅂ
-
작수 무서운 점 2
19 22는 9평 물로 낸 후 다 방심시킨 뒤에 폭탄 던지고 1컷 84 떴는데...
-
님들 왜 안잠 1
-
저번주 목요일에 서민앱에서 신청해서 금욜승인나고 지금 ibk 계좌개설해서 오늘...
-
반수 최저러라 파이널 강좌로 김승리T 처음 들어봅니다 주간 학습 계획표 보면 EBS...
-
말이 되나 싶네 국어 그냥 호기심에 메가 낮은타수 분들 해설 봤는데 무슨 문학지문도...
-
국가장학금 기초수급자 아닌 이상 받을 수 있는 성적 커트라인 못해도 3.3/4.3...
-
ㅈㄴ 병신같긴 하다 휴르비 드간다….
-
그동안 쭉 의대생기부로 써왔음 차피 갈수있을만한 유일한 학종의대가 지역인재...
-
이번 9평을 기준으로 해봅시다 (1) 남들이 다 맞출법한데 혼자 틀린 문제 ex)...
-
옆에서 휴지 부스럭 거리고 재채기하면 많이 민폐죠…? 재채기도 코등 찌르면서 최대한...
-
이거에 양말만 갈아 신음 강민철 듣습니다
-
지역: 서울시, 과천시, 성남시, 용인시 과목: 수학 (미적, 확통), 물리학1 -...
-
농구를 그렇게했는데 겨울언제와
-
오늘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끊임없이 콧물 질질 나고 재채기 했음 에어컨...
-
가을 옷 15
옯비언들도 가을 옷 사나요 다들 패션 취향 어떤지 궁금 일단 전 스트릿 조아해요
-
6평 집모 50 9평 현장 50인데 6평은 뭐 집모라 그렇다치고 9평은 헷갈리는...
-
진심 느끼고 싶지 않은 기분임…
-
그 무엇으로도 돌이킬 수가 없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잘시간이 온거같다
-
자야되는데 0
늦개자면 학교 가서 쳐졸걸 알면서도 폰을 놓을 수가 없다..
-
표점 상관없고 1컷이나 2등급만 맞으면 되는상황이면 기하가 꿀 아님?
-
수분감 어삼쉬사 0
어삼쉬사는 무슨 쉬사를 9~14, 20~21이라고 잡아뒀던데 11번부터 막히는...
-
패션 안경 살까 0
원래 도수 높은 안경 썼다가 렌즈 끼고 그나마 사람답게 생겨졌는데 그 이후로 안경...
-
근데 사탐임
-
ㅅㅂ 공군가기 힘들다
-
오르비 망했다
-
하
-
화작 기하 영어 물리 지구 순서 원점수 85 93(22, 26틀) 3 45(13,...
-
걱정 마셈 1
이번 비 끝나면 수능 공기 입갤임
-
9월 끝나가는데 30도가 말이되냐;; 자다가 모기 때매 깼는데 슬슬 무서워질 지경임
-
안 자는 사람? 2
왜 안 자용?
-
드뎌 다했다 0
집 가자 더럽게 힘들었지만 오늘치 총정리과제 다 맞아서 행복
-
되도록이면 정상인들하고만 교류하는 게 좋음 이래서
-
오늘의 망상 2
연애도 좀 하고 친구들이랑 농구도 좀 하고 아는 형들이랑 오랜만에 만나서 술 한 잔...
-
심한 발상보다는 기출에서 나왔던 발상이 꼬여서 나오는 문제가 많은 n제 추천해 주세요
-
사설 망: 문제 너무 이상한데 사설 잘봄: 평가원보다 쉬운데, 평가원 이렇게 싑게...
-
국어 기출 책 뭐풀죠 지금까지 평가원 기출 제대로 안풀어봄
-
오우난 2
?️
-
리미트 x->0 sinx 이거 구할때 당연하게 0 아닌가요? 이걸 꼭 lim...
-
더러운 뒷골목을 헤매고 다녀도
-
잠니다 1
잠 잠니다
-
지금 생윤 시작.. 15
9모 치고 마지막에 생윤으로 과목 틀었는데 추석 지나고 이제 시작합니당당.. 최선을 다할게요..ㅜ
생명과학대는요??
문대는 확실히 정대에 가깝습니다.
공대는 다른 과에 비해 조금 심한 편이긴 합니다.
경영대 - 새터에서 사발식 합니다. 그리고 반마다 조금씩 문화가 다르지만 많이 강요하지 않는 분위기에염 ㅎ.ㅎ
오르비에서 긴 글 쓸때는 무조건 메모장이나 글쓰기 버튼 누르기전에 복사 한 번 하시는 센스를 ㅎㅎ
막걸리 좋음ㅋㅋ(고대랑은 관련없는 사람입니다만ㅋㅋ)
정경대 멋지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습니다 저런 모습이 ㅋㅋ
좀 미화한듯... 전 그냥 악습같네요...
미화는 아니고 원래 뜻이 그렇단거죠
근데 저도 악습같기는 함
사범대 - 신복편때합니다. 비교정 강행하는 분위기였지만 막걸리 대신 아침햇살을 대신 마련해주기도 했습니다.
자전은요?
악습이나, 야먄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글쓴분이 설명하시는만큼
뜻깊고 중요한 행사라는 생각도 들지는 않아요.
일단 고대 들어오면 .. 고대 문화의 한 부분일뿐입니다... 나쁘게 볼것 없습니다...
ㅎㅎㅎ 좋은쪽만 써 놨네요....사발에 이물질만 않어도 다행일텐데...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술 어느정도 마시고 나면 이성은 사라지고, 야(만)성만 남게 되지 않나요...그 뒤로는 어떻게 될까요?
ㅎㅎㅎ 좋은쪽만 써 놨네요....사발에 이물질만 않어도 다행일텐데...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술 어느정도 마시고 나면 이성은 사라지고, 야(만)성만 남게 되지 않나요...그 뒤로는 어떻게 될까요?
사발에 이물질 안넣어요 그리고 막걸리 마신다기보다 마시고 바로 토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취하지도 않고요. 나쁘다고 판단하기 전에 최소한 정확히 아시는게 중요하겠네요.
그런데 하고많은 방법들 중에
왜 하필 종로경찰서 앞에서 토하기ㅋㅋㅋㅋ?
일제 탄압의 상징 중 하나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