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생 [287204] · MS 2009 · 쪽지

2014-11-12 13:42:40
조회수 9,620

긴장과 불안,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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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한 번입니다. 때문에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공부한만큼 점수가 나온다면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그 경우 대부분이 '긴장해서'라고 말 합니다.


2번의 수능을 봤지만 처음 수능을 볼 땐 전혀 떨리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가벼웠죠. 긴장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재수 땐 상황이 달랐습니다. 불안해서 그 전날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당일날에도 너무 떨렸어요. 컴퓨터용 싸인펜을 잡을 때 손이 떨릴 정도였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말 합니다. 수능을 잘 보는 법. 긴장하지 말기.


맞는 말입니다. 긴장하지 않는다면, 훨씬 편하게 시험 볼 수 있겠죠.


근데 긴장 안 할 순 없습니다. 수능은 떨립니다. 공부를 많이 하면 많이 할 수록 긴장 됩니다. 

내일 시험장 안에서 그냥 받아들이세요..


수 많은 승부현장에서 긴장은 당연히 동반되는 현상이었습니다. 
관중이 꽉 찬 월드컵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메시나 호날두는 긴장하지 않을까요? 
긴장할 겁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볼을 못 차진 않습니다. 실력이 있으니까 긴장 하지 않은 것 같겠죠.


열심히 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긴장합니다. 공부는 신기하게도 하면 할 수록 내가 모자르게 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긴장'이 여러분들의 점수를 결정하진 못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실력'입니다. 
긴장할까봐 걱정하고, 긴장된다 낙담하지 마세요. 자신을 믿으세요.

수험생 여러분들의 '실력' 제대로 발휘되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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