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맨 [444924] · MS 2017 · 쪽지

2014-07-24 14: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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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원서편 - 삼수생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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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이야기: 작년에 죄를 짓고 다시 태어난 재수태생 삼수생은 무럭무럭 자라 어느새 프로수험생이 되었다.


둥둥둥둥둥 쿵떡쿵떡...!! (자진모리장단)
긴장감이 역도는데,
삼수생이 가로되 ,
"어머니, 소자 올해는 반드시 성공하겠나이다 . 7전 8기는 남말이 아니외라"
놀란 어머니 되묻되
"삼수생아 벌써 3번째다 , 남들은 군대며 취직걱정 하는데 아직도 이러느냐. 올해로 끝내 부모속에 멍을 지워주소"
눈물을 글썽이는 삼수생


"그럼 소자 원서접수하러 다녀오겠나이다"
어머니의 마지막 당부는
"행정실에서 원서접수하다가 아직도 아는 학교선생님이 남아계시면 이 투명망토를 쓰거라"


삼수생 집을 박차나서 축지법으로 먼 거리의 모교까지 순식간에 가 모교 행정실에 도착하여
행정실 직원에게 가로되
"삼수생이 3번째 도전을 위해 이곳까지 직접 왔노라 "
하니 행정실 접수처 직원 놀라가로되,
"삼수생은 1년에 한번씩 도합 3번을 이곳에 오니 , 내년에도 볼세라 걱정이로다"
하며 혀를 끌끌차더라.
(중략)


삼수생 눈을 감고 원서접수를 하자
주변의 고3현역들 놀라 가로되
"삼수생께서는 어찌 눈을 감고도 이 어려운 원서작성법을 익히셧나이까"
삼수생 대답하길
"세월과 인내야 말로 도인이 되는 지름길이노라"
주변 현역들 삼수생의 주위에 모두 무릎꿇고 가르침을 원하자
삼수생 홀연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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