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과학? 미래에 대한 고민 들어주세요(장문)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4613451
안녕하세요 저는 중위권 외고에 다니는 고3 학생입니다
매번 오르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남기네요 ㅎㅎ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된 건 요즘 갑자기 말도 안되는(?) 고민에 빠져서 그렇습니다
저는 원래 문과생입니다
중학교때부터 그렇게 생각해왔고 외고에 진학했고 당연히 문과 인생을 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과학에 흥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고1때 화학 내신도 2등급이었고 (물론 과학에 흥미없는 친구들이 하도 많아서...ㅎㅎ)
내셔널 지오그래피에서 요즘 하는 코스모스같은 프로그램도 되게 좋아합니다
우주, 대기, 화학 같은 것에 관심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요즘 갑자기 이과로 전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어문계열로 진학할 예정이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스페인어를 취미로 배웠고(실력은 썩 좋지 않습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고 또 철학과 심리학같이 전반적인 인문학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인문학을 매우 좋아하지만 인문학이 모호한 학문이다 보니 약간 괴리감? 같은 게 들 때가 있습니다
아무튼 음 자꾸 주절주절 이야기하게 되네요 ㅎㅎ....
그래서 이과로 전향해서 화학과에 진학해버릴까 고민을 했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해도 재수는 기본일텐데 제가 정말로 이과적 성향이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확신이 있었다면 당장 뛰어들었을텐데 말이죠
성적은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상위권은 됩니다
3월 성적은 국/영/수/한국지리/한국사 98 100 82 50 37로 11113이었고
4월 성적은 100 96 100 42 38로 11133이었습니다
한국사는 인강을 반 정도밖에 안들어서 성적이 저렇습니다 지리는 4월을 왜르케 못봣는지..ㄷㄷ...
아무튼 영어는 작년 6월부터 해서 98 100 100 100 96 이었고 나름 안정적입니다
국어는 사실 불안정한데 3,4월을 잘본거구요 원래는 1~2등급 사이입니다
수학은 1학년 9월? 11월? 이후로 늘 1등급이었습니다
지금 성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연,고대까지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과로 돌린다면 연고대까지 못 갈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제가 이과로 돌리고 싶다는 이유 중 하나가 취업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문계열을 나와서 뭘 해야할 지 상상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언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다 살다 온 사람들일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저같이 평범한 사람들은 커서 무슨 직업을 가질 지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런지 상상이 잘 안되네요ㅎㅎ..
아무튼 털어놀 사람이 없다보니 오르비에 글을 남기는데 신나서 횡설수설하네요ㅋㅋ
결론은 뭐냐면 음 연세대에 만약 제가 진학하게 된다면 (만약 진학한다면 불어불문학과로 가고 싶습니다)
복수전공으로 화학을 공부할 수 있나요? 그런데 고등학교 과정도 못 배웠는데 따라갈 수 있을까요?
또 수2나 기벡이나 그런 걸 안 배우고 화학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차라리 경영학과를 복수전공
해야될까요??
그리고 인문학을 공부하며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사실 저도 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맘 편하려고 이렇게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어떤 조언이든지 감사히 받을테니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태평양전쟁에서 일본군이 놓친 승리의 기회들에 대해 토론함
-
양심 없는 거 알지만 붙으면 좋겠다
-
이거 옮김?? 0
난 아님 여자 05년생 현재 1학년 인하대 어문->숭실대 어문
-
그렇다고 735 일케써도 게이임뇨 6칸 이상써도 게이임뇨
-
퇴근 1
-
수능날 이야기) 님들 저 삼반수 하는거 진짜 오바임? 1
진짜 내 만족하는 정도가 그리 높지도 않고 광명상 한서삼 만 가도 만족함 진짜...
-
구라가 아니라 진짜라서 포스터로 가려야 하는데 둘 중에 뭐가 나음
-
허거거걱
-
얘는 대체 뭔 새끼지 이런느낌으로 볼거같은데 유머도 재미없고 걍 글자체가 재능이...
-
지금 1등도 3칸 뜨는데
-
cc면 그거 반영해서 점수 보여준거? 칸수랑
-
한양 인터칼리지 3
냥대에서 진학보다 텔그가 짜게주는 유일한 과인듯
-
디파잉 그래비티 나올 때 전율이
-
투데이 왜이러지 11
다시 옯창의 삶을 살게 되,,,~~~~~
-
모 약대 근황 6
1등 3칸
-
영어평균 2뜨는데 이명학 션티 조정식중 뭐 들을까요?
-
어차피 아무리 스나시도해도 안될거 명예롭게 죽을게...
-
내신반영에서 혹시 모르니 틀린과목 하나만 다시 응시할까요? 생윤 마킹 잘못해서 만점놓쳤음..
-
지1 어떤지 물어봤는데 안 알려주네요 ㅋㅋ 접수자 수랑 응시자 수 비교해보려고 했는데... 까비
-
개열받는데 7
애가 아프니깐 머라고 못하겠뇨..
-
진짜개심심하네 6
할게없음뇨
-
평백 87인데 영어 4라 국숭도 힘들어보임..
-
발목에 지금 모기 물린거같음 어떻게 걸어다니냐
-
내 친구 4개 틀렸는데 설 경제랑 경영 추합이 말이됨?
-
26수능 21111 가자 제발
-
컷 그만 올려~~~
-
더이상 안할거라는거임 정뚝떨
-
뭐가 문제인거냐
-
건대 낮과 갈 수 있을까요..
-
수능 세번 봤는데 세번 다 칸수 안떨어짐 참고로 실채 전엔 오히려 4~5칸 왔다갔다했음ㅋㅋ
-
동덕여대는 근데 0
대충 5년잡으면 대중들 사이에서 잊혀질것 같은데 현 3,4학년들만 손해보고 나머지는...
-
수능준비함
-
진짜존나어려움
-
누가 빨리 병원이나 상담이라도 받으러 데려가셨으면
-
진학사로 잡친 기분 텔그로 정상화 이것또한 윤도긩의 은혜겠지요~
-
제발
-
내인생을 불확실성에서 약간만이라도 해방시켜달란말이다...
-
상,하 쎈 대표문제,예제는 다 풀수있음. . . 몇몇 좀 어려운 상 문제들 빼고는
-
바지 뭐사지 3
바지
-
오늘 간식 0
식사로 치면 2식
-
공통 도형 문제 보면 풀 생각에 설레기까지 하는데 그럼 기하가 운명이겠죠
-
머지 내꺼는 1
단한개도 칸수 바낀게없는데 나만 업뎃안댔나
-
개같은 인생을 살고 있다
-
중논 1번 요약 0
마지막에 요약 안하면 필히 떨어지나요?
-
영어...영어....
-
먼저 올해 무휴학 반수를 할생각이고 25수능에선 생1을 선택했고 아쉽게...
-
자연계 문제 어땠나요? 지원자 많아서 난도 높인다는 예측 있길래
-
ㅋㅌㅋㅌㅌㅋㅋㅌㅋㅌㅋㅋㅌㅋㅌㅌㅋㅋ 덱스냉터뷰 보는중,,,
갈수만있다면 서울대 자전 가셔야겠네요ㅋㅋ다른곳 자전은 전부다 문과예요. 그리고 어문계열은 언어뿐만 아니라 그 언어로 쓰여진 문학작품에 대한 내용도 많이 배우니까 문학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안 맞을수도 있어요. 복전은 힘들어서 그렇지 할수는있고요,다만 기초없이 배우는 대학 과학과목은 버거울거같긴하네요 고대는 이중전공/복전이 졸업요건인데 이중은 복수에비해 요구조건이 좀 덜하니까 고대가셔서 이중하는것도 괜찮아보여요.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혹시 왜 고대 이중전공을 추천하시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리고 서울대 자전 외에 다른 학교 자전은 이공계를 선택 못하나요??
그냥 복전에비해서 요구조건이 좀 덜하니까 단순히 과학을좀배워보고 싶으신거라면 이중이 괜찮을거같아서용ㅋㅋ자전은 문이과융합이 가능한곳은 상위권대학에선 서울대 말고는 없어요ㅠ 다른곳은 거의 로스쿨준비하는 느낌이 큰 커리로 되어있죠
복수전공이랑 이중전공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ㅠㅠ 아는게 별로 없네요
음!그렇군요ㅠㅠ서울대....ㄷㄷ....
저도아직 복전이나 이중 할학년이 아니라서 잘은모르지만 요구하는 학점자체가 차이날걸요 복전은 양도많고 수업도많고 이중은좀덜할꺼예요아마
우왕! ㅠㅠㅠ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연세대 인문계열에 재학중이면서 이학계열 복수전공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굉장히 힘듭니다만 열심히 하면 어느정도 이룰수 있고요. 이중전공이랑 복수전공은 연세대에서는 같은 의미입니다. 하고싶은 학문을 하시는게 제일 좋죠.
헐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왜 이걸 이제 본 건지..ㄷㄷ
아무튼 혹시 무슨 이학계열을 복전하실 것인지 그리고 왜 복전하시려는지 여쭤봐도 될까요???ㅎㅎ 정말 부럽습니다ㅠㅠㅠ